카이사르 3 - 5부 마스터스 오브 로마 5
콜린 매컬로 지음, 강선재 외 옮김 / 교유서가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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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라도 로마로 진군했고, 카이사르도 로마로 진군했다. 술라의 진군은 과거로의 회귀였으며 특권층인 전통적인 구 귀족세력에게 권력을 되돌려 주는 반 혁명적 결과를 나았다. 카이사르가 로마로 진군하기를 두려워 하고 인간세계를 비참하게 하리라는 탄식을 하게 되는 이유는 그가 대표하고 추진하는 정책이 로마의 시민 - 당시 로마의 시민은 원로원이었을테고 나머지 평민들이나 해방노예와 노예 등은 시민에 끼지 못했으리라 - 이 아닌 평민에게 권력을 이양하게 되는 혁명이라는 점을 깨달았기 때문이리라. 하지만 당시 평민들에게는 귀족들만큼의 치국을 위한 정치 철학을 가질만한 기반이 없었으므로 결국 왕정체제로 넘어갈 수 밖에 없었다. 아이러니 하게도 카이사르는 공화정 체제를 절대권력을 기반으로 하는 왕정 체제로 이끌어 가게 된다. 하긴 소수의 귀족들이 권력을 독점하는 체제인 공화정을 온전한 민주주의로 볼 수는 없었지만.

전체 7부작 중 5번째 작품을 읽으면서 1부부터 내내 불만스러운 점을 적지 않을 수 없다. 지도! 지도의 글꼴과 인쇄 상태가 불량해서 가독성이 너무 떨어졌다. <로마인 이야기>와 <갈리아 전기>, <내전기> 등 번역서를 모두 읽었지만 <마스터스 오브 로마> 시리즈는 유독 지도를 알아보기 힘들었다. 특히 갈리아의 활약상과 폼페이우스와의 내전은 지도와 군단 배치도를 보면서 상상해 보는 재미가 쏠쏠한데 제발 개정판 낼 때는 지도 좀 바꿔주기를! 지도만 괜찮아지면 구매를 진지하게 고려해 보겠다. 최근 몇 년 사이 책 보관이 내 능력을 초과해서 소장본에 대해서는 보수적으로 굴기로 했다. 다행히 직장 덕에 신구간 도서를 빌려 읽는게 편해서 소장본 결정에 유연성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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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사르 2 - 5부 마스터스 오브 로마 5
콜린 매컬로 지음, 강선재 외 옮김 / 교유서가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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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 캐릭터처럼 갈리아를 평정해버린 카이사르가 드디어 운명의 루비콘 강을 향해 한 걸음씩 다가가고 있다. 자신의 파멸을 막기 위해 주저없이 인간세계를 비참하게 만들고 만 루비콘 도강을 앞둔 2부 말미의 엔딩 곡은 영화 죠스의 주제가가 어울린다. ˝뚜둥 뚜둥 뚜두두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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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almA 2018-01-04 12:2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죠스』 주제가 작곡자 존 윌리엄스 다른 작곡도 찾아 봤어요. 몰랐는데 엄청난! 『스타워즈』, 『슈퍼맨』, 『E.T.』, 『인디아나 존스』, 『JFK』, 『라이언 일병 구하기』, 『마이너리티 리포트』, 『쉰들러 리스트』, 『뮌헨』, 『링컨』, 『쥬라기 공원』, 『나홀로 집에』, 『태양의 제국』, 『해리 포터』 !

저는 같은 ˝뚜둥 뚜뚱 뚜두두두˝로 한스 짐머가 가장 먼저 떠올랐ㅎㅎ

정샘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나비가꾸는꿈 2018-01-04 13:27   좋아요 1 | URL
고맙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예전에 지인이 한스 짐머 음악 좋아해서 MD(MiniDisc) - 잘 모르시겠죠? 제가 옛날 사람이라 - 로 영화 OST 편집해줘서 듣곤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영화 제목들 보니 모두 즐겨 봤었던 영화네요.

AgalmA 2018-01-04 14:00   좋아요 1 | URL
저 집에 플레이어 없는 md 있어요ㅋ; 저도 옛날 사람요~잌))
 
파피용 (양장)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 뫼비우스 그림 / 열린책들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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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거리 우주 여행. 그러니까 지구 반대편까지 거리 정도가 아니라 빛의 속도로 여행해도 수 백 년 이상 걸리는 여행. 이미 여행은 거리의 개념을 벗어난다.
속도를 광속 이상으로 높이거나 - 이는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으로 불능! - 블랙홀 등을 이용해서 시공간을 접어서(!) 워프하거나 - 아직은 SF 소설에서나 가능하므로 불능! - 하는 방법이 있겠지만 아직은 모두 불가능하다.
외계인의 도움 - 영화 '인터스텔라'에서처럼! - 을 얻는 방법도 있겠으나 우리만이 유일한 지성을 가진 생명체이거나 거리가 너무 멀거나 한 이유 등으로 역시 아직은 외부의 도움도 불가능.
마지막 방법은 '세대우주선(generation starship)'. 세대를 이어갈 수
있도록 계산된 수의 승무원들을 탑승시켜 수 세대를 이어가며 목적지까지 항로를 이어가는 방법이다. 영화 '팬도럼'이나 '패신저스'처럼. 각각 디스토피아와 유토피아적 결말을 보여준 영화로 소설 '파피용'을 잘 설명해 줄 수 있을 것 같다.
'파피용'이 보여주는 결말은 '팬도럼'? 혹은 '패신저스'? 읽어보면 안다. 베르나르의 결론을.


아, 생각을 해보니 '패신저스'는 세대우주선을 다룬 영화가 아니다. 동면을 통해 긴 시간을 여행하는 방법. 그러고보니 장거리 우주여행 방법은 생각보다 다양하다. 상상력만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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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자평 대부분이 ‘기대된다‘는 내용이던데 읽고싶다고 체크해놓는게 독자들에 대한 예의 같습니다. 읽지도 않고 별점 5개 표시하는건 왜곡을 일으킬 수 있어서 정말 마케팅을 의심하게 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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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사르의 여자들 3 - 4부 마스터스 오브 로마 4
콜린 매컬로 지음, 강선재 외 옮김 / 교유서가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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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사르와 크라수스, 그리고 폼페이우스의 삼두정치. 고대 로마의 정치가 현대 정치에 못지않게 다채로웠다는건 놀랍기만하다. 씨족이나 부족국가, 왕정체제가 일반적이였던 시대를 감안한다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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