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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피용 (양장)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 뫼비우스 그림 / 열린책들 / 2008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장거리 우주 여행. 그러니까 지구 반대편까지 거리 정도가 아니라 빛의 속도로 여행해도 수 백 년 이상 걸리는 여행. 이미 여행은 거리의 개념을 벗어난다.
속도를 광속 이상으로 높이거나 - 이는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으로 불능! - 블랙홀 등을 이용해서 시공간을 접어서(!) 워프하거나 - 아직은 SF 소설에서나 가능하므로 불능! - 하는 방법이 있겠지만 아직은 모두 불가능하다.
외계인의 도움 - 영화 '인터스텔라'에서처럼! - 을 얻는 방법도 있겠으나 우리만이 유일한 지성을 가진 생명체이거나 거리가 너무 멀거나 한 이유 등으로 역시 아직은 외부의 도움도 불가능.
마지막 방법은 '세대우주선(generation starship)'. 세대를 이어갈 수
있도록 계산된 수의 승무원들을 탑승시켜 수 세대를 이어가며 목적지까지 항로를 이어가는 방법이다. 영화 '팬도럼'이나 '패신저스'처럼. 각각 디스토피아와 유토피아적 결말을 보여준 영화로 소설 '파피용'을 잘 설명해 줄 수 있을 것 같다.
'파피용'이 보여주는 결말은 '팬도럼'? 혹은 '패신저스'? 읽어보면 안다. 베르나르의 결론을.
아, 생각을 해보니 '패신저스'는 세대우주선을 다룬 영화가 아니다. 동면을 통해 긴 시간을 여행하는 방법. 그러고보니 장거리 우주여행 방법은 생각보다 다양하다. 상상력만 있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