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 전2권 (한글판 + 영문판) 더클래식 세계문학 컬렉션 (한글판 + 영문판) 4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장영재 옮김 / 더클래식 / 2012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사람들은 스스로 자신에 대한 걱정으로 살아간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는 것을 비로소 깨달은 것입니다. 그들은 오직 사랑의 힘으로 살아가고 있었던 거예요. 사랑으로 살아가는 사람은 하나님 안에 사는 사람입니다. 다시 말해 하나님은 그 사람 안에 계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곧 사랑이시기 때문입니다. (한글판 65쪽)
I have now understood that though it seems to men that they live by care for themselves,
in truth it is love alone by which they live. He who has love, is in God,
and God is in him, for God is love.  (English 50p)
톨스토이의 단편을 오랜만에 읽었다.
몇 번을 읽어도 최고의 단편은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이다.
그래서 가장 뛰어난 역작이라고들 말하겠지. ​
이번에도 역시 마찬가지였다.
감동적이라는 표현으로 다 나타내지 못하는 뭉클함.
세 가지 물음과 답은 이미 알고 있으니 그것이 사랑임을.
이번 책읽기에서는 ​두 번째 '사람에게 주어지지 않은 것!'에 대해 
오래도록 눈길과 마음이 가닿는다.
자신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아는 능력!
두 번째 단편 <사람에게는 얼마나 많은 땅이 필요한가> 역시도 
붙잡고 있는 것들에 대한 미련과 갈등을 내려두지 못함을 생각해 본다.
깊은 성찰의 시간을 주는 책이다. 이것은 종교와는 전혀 상관이 없다.
물론 톨스토이의 기독교적 신앙적 깊이와 이해는 종교적으로도 깊이가 있지만
삶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과 해답에 있어서 톨스토이처럼 생각하고 찾아낼 수 
있는 이가 얼마나 될까. 대문호답게 이야기로 풀어낸 그의 방식은 소박하면서
진실하다. 누구에게나 추천할 수 있는 책이 바로 이 단편집이 아닐까 싶다.
더클래식 시리즈를 몇 개 샀는데 생각해보니 톨스토이의 책이 원래 영문판도
아닌데 흠. 다음부터는 원래 영문으로 나온 책만 더클래식으로 살까 싶다.
더 생각해봐야지. 서평을 간단하게라도 쓸 때 원제를 찾아서 적어두는데
아무리 보아도 이 책의 원제는 적응이 어렵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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