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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 TO READ 셰익스피어 ㅣ How To Read 시리즈
니콜러스 로일 지음, 이다희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07년 5월
평점 :
절판
◆간단평
- 그의 작품을 계속 읽다 보면 그만의 코드가 느껴진다. 그러나 이 책을 통해 자신의 의견과 비교하는 것도 괜찮다.
◆끼적끼적
- 언어유희의 천재 셰익스피어. 그의 작품세계를 한마디로 요약하기란 어렵다. 다채로운 빛을 뿜는 매
끈한 보물처럼 읽어갈수록-닦을수록- 빛나기 때문이다.
책에는 <베니스의 상인>, <율리우스 카이 사르>, <좋으실 대로>, <햄릿>, <오셀로>, <맥베스>, <안
토니우스와 클레오파트라>까지 총 7작품을 언급한다. 번역된 작품을 읽다 보면 언어능력과 관계없이
한 번쯤은 원문을 읽어보고 싶어진다. 그래서 이 책은 특히나 영문학을 전공하거나 관심이 있는 사람이
라면 더 관심이 갈 거 같다. 아니면 셰익스피어에 관심이 있을 경우이다. 나처럼.
언어는 시대에 따라 변화는 유동적인 생명력을 지녔다. 하물며 우리 언어의 변화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
하는데 영어를 잡고 셰익스피어의 말장난을 상대한다는 생각부터가 어쩌면 절망적인 게임이 아닐까 싶
다. 그럼에도, 포기할 수 없음은 시대를 넘나드는 그의 발칙한(!!) 이야기 때문이다.
그의 작품을 접하지 않고 읽기에는 조금은 생소하고 지루할 수도 있지만 몇 권이라도 읽었다면 재미있
는 경험이 될 것이다. 오래된 작품은 시간이 지나면서 변형되기도 하며, 당시의 뜻과는 다른 의미로 전
해지기도 한다. 그 점을 염두에 둔다면 저자의 이야기가 퍽 재미있다.
읽을수록 흥미로워지는 내용이라 이미 읽은 작품은 돌아보면서 공감하고, 저자의 관점에서 다시 파악
하기도 했다. 한 권에 담긴 내용임을 고려할 때 기대치와 비슷한 느낌이었다. 만약 여기서 더 깊어진다
면 연구서가 될 테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