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차 - 집에서 즐기는 맛있는 보약
리만핑 지음, 이재훈 옮김, 신정애 감수 / 넥서스BOOKS / 2005년 8월
평점 :
절판


 차(茶)는 예로부터 우리의 생활과 밀접한 관계를 지켜왔다. 다도의 방식을 지켜 차를 마시기도 하지만
보통은 편하게 차 한 잔의 여유를 누린다. 녹차, 꽃차, 전통차 등 종류도 다양한데 이 책에서 주로 다루
는 내용은 보양차이다. 보혈, 원기회복, 심신안정, 스태미나, 피부미용, 다이어트의 주제를 갖고 그에
맞는 방법을 소개한다. 그러나 차 한 잔의 효과는 어느 한가지 효능만 있는 것이 아니라 복합적이라 참
으로 놀랍다는 생각이 거듭 들었다.


추위를 잘 타고 쉽게 피로를 느끼는 양허체질의 사람은 이른 아침이나 오전에 차를 마시는 것이 좋고,
더위를 잘 타고 입이 자주 마르는 음허체질의 사람은 오후나 저녁 무렵에 마시는 것이 좋다.

ㅡ들어가기 전에(옮긴이의 말)



 처음에는 저자가 대만인이라 조금 생소할 거란 생각을 했지만 같은 동양권이라 그런지 우리에게도 친
숙한 재료를 이용한 차가 대부분이라 활용하기 좋았다. 요즘의 차 문화는 사실 동서양의 구분이 없는
거 같다. 조금만 신경 쓰면 나부터 지인, 부모님께까지 체질에 맞는 보양차를 만들어 드릴 수 있다. 다
만, 재료 대부분이 한약재라 많이 쓰일 재료를 미리 갖춰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책에는 뒷부분에 한약
재 구매부터 보관까지 간단하게 소개되어 있으며 국산한약재 전문 취급 사이트까지 정보를 준다. 만약
재료에 대한 부담이 있다면 사과 등을 이용한 차도 실려 있으니 참고하면 된다. 이외에 참깨, 호두죽도
있다.

 또 보양차지만 만드는 방법이 정말로 간단한 장점이 있다. 대부분의 방법이 재료손질 후 끓여내면 되는
식이다. 끓이는 시간이 짧은 것도 있지만 한 시간이상인 경우도 있다. 보약을 달이는 마음으로 정성을
다한다면 시간은 아무런 불편이 되지 않을 거로 생각한다. 또한, 재료의 성질과 효과도 정리되어 있어
서 도움이 된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무엇이든 간단하고 쉽게 설명되어 있다는 점이다.

 생강, 황기, 국화, 백합(참나리) 등의 재료의 성질과 맛, 효과를 읽는 것도 재미있었다. 장미차, 국화차
와 흔히 마실 수 있었던 차들의 효능은 잘 알고 있었기에 이 책으로 재확인했으며 새롭게 알게 된 정보
도 많았다. 두고두고 하나씩만 만들어 보아도 평생 이용할 수 있는 내용이다. 어쩌면 너무 간단해서 놀
랄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알고 보면 건강을 지키는 방법은 아주 사소한 것들로부터 시작되며 이 책에서
도 느낄 수 있었던 점이었다. 물 한 잔을 마셔도 즐겁게 마셔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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