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자연을 담은 사계절 밥상 - 녹색연합이 추천하는 친환경요리 스페셜
녹색연합 엮음 / 북센스 / 2006년 7월
평점 :
품절
퇴원하신 어머니께 책 선물을 드린다 하니 요리책이면 좋겠다고 하신다.
화려한 색의 두터운 온갖 요리책부터 신세대 요리책까지 종류가 많았다.
고심 끝에 선택한 책이 바로『 자연을 담은 사계절 밥상 』이었다.
계절별 제철 음식이야말로 최고의 식단을 만드는 비결이 아닐까 싶다. 이 책은 계절별 요리를 소개하고
있는데다 녹색연합에서 엮어내어서 더욱 안심이 되었다.
친환경 요리를 선보이는데 그것은 특별한 것이라기보다 우리가 이미 아는 나물 등의 음식이다.
요리법을 알고 있던 것은 다시 돌아보고, 매일 식단을 짜기 위해 고민할 시간이 줄어든다는 장점이 있
다. 제철요리는 마트나 장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재료들이기 때문이다. 사실 번거로운 요리도 없었다.
반찬이나 국종류가 아닌 간식이나 떡 같은 별미요리도 간단한 것들로 채워져 있어 요리하는 시간이 즐
거울 수밖에 없다. 이쯤 되면 요리책으로의 기능을 충실히 한다고 볼 수 있다.
추가된 또 다른 내용은 좋은 기름구별 방법부터 재활용에 도움이 되는 유리병과 지렁이 등 유익한 내용
이었다. 나는 포도씨유를 선호하는데 현미유도 사용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또 우유팩이 환경성이
그렇게 낮을 줄 몰랐다. 그리고 EM은 처음 접하는 내용이었는데 EM(effective micro-organisms)이
란 유용한 미생물 군으로 친환경 유기농법에 미생물을 이용하는 하나의 방법이다. 농업뿐 아니라 세탁,
목욕 등 광범위하게 사용할 수 있었다. 흔히 알고 있는 베이킹 소다처럼 말이다.
특별한 날 평소에 해먹는 음식에서 탈피하고자 한다면 이 책보다는 다른 책을 권한다. 그러나 일상에서
해먹는 음식이라면 이 책은 그 역을 톡톡히 해낼 것이다. 사두고 책장에 박혀있는 요리책이 아닌 주방
에 늘 자리를 잡고 있을 쓸모있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