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쇼스타코비치 : 재즈 모음곡
쇼스타코비치 (Dmitry Shostakovich) 작곡, Dmitry Yablonsky / 낙소스(NAXOS) / 200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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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스타코비치 음악은 대학생 시절에 많이 들었었다. 당시 여자친구가 쇼스타코비치 음악을 무척 좋아해서 나도 덩달아 많이 듣게 되었던 추억이 있다.

개인적으로 쇼스타코비치 음악을 그저 스쳐 들으면 기분이 좋은데, 집중해서 들으면 기분이 푹 가라 앉는다. 아마도 예전 생각이 나서일지도 모르겠다.

여자친구가 주었던 쇼스타코비치 CD(오른쪽 사진에서 아래 CD, 쇼스타코비치의 아들과 손자가 연주한 작품)는 아직도 소장하고 있는데, 들을 때마다 옛 생각이 나서 곤혹스러울 때가 많다.

....

이 음반에는 "발레모음곡", "재즈모음곡", 마지막으로 "타히티 트롯 op.16"이 수록되어 있다.

아무래도 쇼스타코비치 음악 중 가장 유명한 곡은 이 음반에 실려있는 14번 곡(재즈모음곡 중 왈츠2)이 아닐까 싶다. 영화 OST로도 사용되었다고 하니... 개인적으로는 리차드 오닐 용재가 비올라로 연주한 것이 더 마음에 든다.

전체적으로 들어본 결과, 쇼스타코비치의 특징을 요약해서 편집한 음반인 듯하고, 낙소스 레이블은 저가 레이블이긴 하지만 개인적으로 낙소스 레이블 CD를 사서 후회해 본 적은 없기 때문에 저가라고 해서 제품의 질이 떨어질 것이라는 걱정은 굳이 하지 않아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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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zart 250th Anniversary Edition (모차르트 탄생 250주년 기념반)
모차르트 (Mozart) 작곡 / 워너뮤직(WEA) / 200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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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때부터 대학 3학년때까지 클래식음악에 빠져 살았었다.

물론 성악하는 친구의 영향도 크긴 했지만, 왠지 클래식음악을 틀어놓고 있으면 뭔지는 몰라도 마음이 차분해지는 그 느낌이 너무 좋았던 기억이 있다..

그렇다고 해서 내가 클래식음악에 조예가 깊은 것은 절대 아니었다. 나름 클래식기타나 피아노를 왠만큼 연주할 수 있긴 하지만, 아무래도 음악을 듣는 귀는 따로 있는 것 같다.

그런 탓에 주위에 클래식음악을 좀 듣는다 하는 사람들의 화려하고도 해박한 음에 대한 분석이나 감상평을 듣거나 보노라면 나의 듣는 귀는 어딘가 좀 이상한게 아닌가 하는 좌절감이 들었던 적도 있었다. 이런 점 때문에 점차 클래식음악은 나와 시나브로 멀어져갔다.

30대 중반을 넘어서니, 다시 클래식음악에 빠질 조짐이 보인다.

집안을 뒤적뒤적거려 클래식음반을 찾아 다시 진열하고, 퇴근 후 돌아오면 오디오에 클래식CD를 걸어 놓는다. 하지만 역시 나의 귀는 나아진 것은 없는 것 같다. 그저 모든 음악이 좋게 들리고, 음질이 나쁘면 나쁜대로 다 좋게만 들린다.

사실 나는 모짜르트 음악을 그리 좋아하지는 않았다. 모짜르트 음악에 대해 내가 갖는 선입견은 쇼팽이나 베토벤 음악처럼 격정적이거나 박진감도 없고, 쇼스타코비치 음악처럼 재치있지도 않고, 지나치게 완벽하고 너무 부드러워 졸립다는 느낌이었다.

나의 형편없는 듣는 귀의 단점은 바로 이것이다. 아는 것만 듣고 흔한 것만 들어왔던 것의 종점은 바로 이런 형편없는 선입견이었던 것이다. 모짜르트 음악을 다 들어본 것도 아니면서....

우연히 발견한 이 모짜르트 음반세트 덕에 저렴하면서도 다양한 모짜르트 음악의 세계를 경험할 수 있었다. 비록 수박겉핥기이기는 하겠지만...

이 음반을 수차례 듣고 나서야 나는 모짜르트의 음악은 졸린 것이 아니라 아름답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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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잔틴 제국의 역사 역사 명저 시리즈 15
워렌 T. 트레드골드 지음, 박광순 옮김 / 가람기획 / 200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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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  10.  21. ~ 2007.  12.  6.

갑자기 비쟌틴에 대한 호기심이 발동해서, 비쟌틴제국 역사입문서 중 가장 유명하다고 해서 읽어보았으나...

너무 산만한 문체에다, 오탈자가 간간히 눈에 띄어 읽기가 매우 어려웠다. 또한 이해하기 어려운 문장이 많은 편이라 이해하기도 매우 어려웠다. 그래서 완독에 시간이 많이 걸렸다.

즉, 성의없게 번역한 것 같다는 생각도 들어서 읽는 내내 기분이 몹시 좋지 않았는데, 번역자가 이 책을 완벽하게 소화하지 못한 상태에서 급하게 또는 자기 이름만 빌려주고 번역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들었다.

아무튼 유명세에 비해서는, 그리 후하게 평을 할 수 없는 책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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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의사 1
마르탱 뱅클레르 지음, 이재형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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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  2.  20.  ~ 2007.  3.  13.

"휴.. 겨우 다 읽었다."

완독 후 이런 느낌을 갖게 만드는 작품은 정말 싫다. 완독 후 뿌듯함이 남아야 하는데, 이 작품은 정말 독서 자체가 내게는 곤욕이었다. 

책의 뒷표지에는 알렉상드르 뒤마의 <삼총사>와 비견될만한 모험소설이다라고 버젓이 써놓았다. 

내 생각에는 이 작품은 <삼총사>와 비견될 작품이 아니라 "비교될" 작품인 것 같다. 

이 작품은 지나치게 이상적인데다가 순진하다. 현실을 꼬집는 것 같지만, 저항하는 방식은 현실적이지 않다.

요즘 현대소설에서 유행하는 것 같은 현재와 과거를 왔다갔다 하는 구성방식을 썼지만, 그리 효과적이진 않은 것 같다.

번역도 완성도가 떨어지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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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스테르담의 커피 상인
데이비드 리스 지음, 서현정 옮김 / 북스캔(대교북스캔) / 200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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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  2.  7. ~ 2007.  2.  20.

데이비드 리스의 '종이의 음모'를 나름 재밌게 읽은 터라 이 소설에 대한 기대가 약간 있었다.

그렇게 실망스러울 정도는 아니나, 전작 '종이의 음모'에서 사용한 반전의 기술방식에서 크게 벗어난 것 같지는 않았다는 점과 다소 과장스러운 묘사기법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그러나, 나름대로 흥미있게 읽었다. 의역을 적절하게 해주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은 문장도 더러 많이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번역도 잘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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