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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책은 자료 수집과 시공간의 재구성만으로도 예술이 된다. 300명의 등장인물을 적재적소에 배열할 수 있을지 걱정했는데, 내 몫이 아니었다. 난 그저 정신 똑바로 차리고 시공간여행에 동참하기만 하면 내가 좋아하는 도시 모두를 방문할 수 있었다. 헷갈리던 히틀러,레닌,스탈린,트로츠키. 익숙한 피카소,마티스,거트루드 스타인,앙드레 브르통. 다소 낯선, 작곡가와 오스트리아(빈)를 무대로 피어난 예술까지, 불안과 신경쇠약으로 휘청대면서도 다음 시대를 위해 찬란하게 도약하고 있던 마법의 1913년 유럽과 재회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