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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일단 가고봅시다!
태원준 지음 / 북로그컴퍼니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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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다큐 보면서 가끔 자유배낭여행에 대해 얘기하는데, [꽃보다-] 배낭여행 시리즈에도 영 흥미가 없는 엄마는 내가 속상해할 만큼 아무런 꿈도 꾸지 않으신다. 환갑 엄마와 배낭 메고 외국에 가는 것, 호스텔 도미토리를 이용하는 것, 24시간 기차이동 모두 꿈처럼 먼 일이다. 꼼꼼히 사전조사를 하겠지만, 꼼짝없이 닥치게 되는 예상불가능한 일에 오히려 내가 더 당황할지도 모르겠다. 일단 엄마와 여행하는 게 먼저, 중국에서 아시아를 넘어 중동까지 닿는 육로 루트와 고조된 기대감은 머릿속에만 고이 담았다.
1913년 세기의 여름
플로리안 일리스 지음, 한경희 옮김 / 문학동네 / 2013년 10월
23,000원 → 20,700원(10%할인) / 마일리지 230원(1%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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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0월 18일에 저장

어떤 책은 자료 수집과 시공간의 재구성만으로도 예술이 된다. 300명의 등장인물을 적재적소에 배열할 수 있을지 걱정했는데, 내 몫이 아니었다. 난 그저 정신 똑바로 차리고 시공간여행에 동참하기만 하면 내가 좋아하는 도시 모두를 방문할 수 있었다. 헷갈리던 히틀러,레닌,스탈린,트로츠키. 익숙한 피카소,마티스,거트루드 스타인,앙드레 브르통. 다소 낯선, 작곡가와 오스트리아(빈)를 무대로 피어난 예술까지, 불안과 신경쇠약으로 휘청대면서도 다음 시대를 위해 찬란하게 도약하고 있던 마법의 1913년 유럽과 재회한다.
멍키스패너
프리모 레비 지음, 김운찬 옮김 / 돌베개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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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0월 18일에 저장

분명한 목표, 뜨거움과 서늘함, 위트와 지혜만으로도 충분한데 파우소네에게는 간절함도 보인다. 자기 일에 자부심을 가진 더없이 아름다운 사람의 전형을 보는 듯해 가슴이 벅찼다. 소재, 문체, 구성, 주제가 모두 낯선데도, 심지어 나는 멍키스패너가 뭔지도 제대로 모르겠는데 끝까지 읽게 하는 힘, 적어도 이 소설을 읽으면서는 끔찍한 살상이나 참혹한 생존의 문제가 떠오르지 않는다. 문학으로서의 증언이 생생하게 살아있어 읽는 내내 손을 움직이게 한다. 사람이 먼저다. 그런 다음 사람이 들려주는 이야기가 있다, 그게 맞다.
파지아 쿠피- 폭력의 역사를 뚫고 스스로 태양이 된 여인
파지아 쿠피 지음, 나선숙 옮김 / 애플북스 / 2012년 3월
16,000원 → 14,400원(10%할인) / 마일리지 800원(5% 적립)
2013년 10월 15일에 저장
절판

페미니즘이 여성을 우대해달라는 게 아니라 남성과 동등한 기회를 부여해달라는 운동이란 걸 모르는 사람은 없다. 왕건 다음으로 이토록 자식이 많은 남자는 처음이다. 파지아 쿠피는 무려 스물세명 중 열아홉번째로 태어났단다. 아프간으로 옮겨갔을 뿐, 억압과 독재에 대항하는 아웅 산 수치의 삶과 닮았다. 그녀는 지금도 여성과 아프간인들의 인권을 위해 목숨 걸고 터전을 지켜내는 두 딸의 엄마이기도 하다. 소련침공, 아프간 내전, 탈레반정권을 차례로 겪은 혹독한 삶에서 풍길 법한 예상가능한 절망이 티끌만큼도 없다.
누가 지구를 죽였는가
클라이브 해밀턴 지음, 홍상현 옮김 / 이책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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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0월 13일에 저장
절판

2012년 교토 기후변화의정서의 효력이 만료됐다. 2009년 열린 코펜하겐 기후변화회의는 당시 핫한 관심사였고, 온실가스감축을 목표로 하는 일련의 배출권거래제가 조정되었다. 선진국보다 개발도상국이 손해를 보는 구조로. 중국이 염려스럽다. 중국의 성장궤도와 바톤터치하며 일어설 인도도. 북극곰과 남극펭귄을 뒤로하더라도 3도의 공포는 충분히 경악할 만하다. 해수면이 상승하면서 가라앉을 땅도, 무시무시한 영향력도, 에어컨과 난방을 아낄 대상으로 여기지 않는 국민도. 위태로운 미래를 막을 방법은 정말 없을까.
도자기 박물관
윤대녕 지음 / 문학동네 / 2013년 9월
13,000원 → 11,700원(10%할인) / 마일리지 6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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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0월 12일에 저장

윤대녕 작가의 작품 앞에서는 빅토르 쉬클로프스키가 말했던 낯설게 하기가 이상하게 불가능하다. 도무지 인물들과 내가 떨어지지 못한다. 작가로서 좋은 점일 수도 반대일 수도 있겠지만 내게는 좋은 의미에서다. 실린 작품들이 모두 뚜렷하게 한 방향을 응시하는데 그걸 포착했다는 것만으로도 감각적 자극이 충분했다고 본다. 무엇보다 충청도의 힘. 평생을 바다를 내려다보며 살았는데 서해의 위엄만으로도 갓 잡아올린 대하와 문어 향이 맡아지는 듯하다. 좋다. 벅차고 뜨겁고 어쩌다 한번씩 불안한데 그래도 좋다.
나의 몫
파리누쉬 사니이 지음, 허지은 옮김 / 문학세계사 / 2013년 10월
16,800원 → 15,120원(10%할인) / 마일리지 840원(5% 적립)
2013년 10월 10일에 저장
구판절판
그녀는 반드시 여기 아니면 저기 있어야 했다. 중앙, 광장, 갑판 위에서 멀어진 채 밀실만 허락된 어떤 여인의 서늘한 삶을 그려냄과 동시에 가정과 사회 전반에 뿌리깊게 박힌 여성으로서의 모든 편견과 싸워나간다. 비로소 삶의 원형을 구축한 여인을 통해 이란사회에 만연한 가부장제, 여성탄압, 남성우월주의, 교육차별, 지역적 불균형과 혼란을 보여준다. 이란 여성에게는 시작이지만 우리에게는 지루한 성의 투쟁과 혁명 심층취재기. 조금씩 달라져가는 모습에서 섣불리 희망을 점쳐보지만 여전히 시작은 끝이 될 수가 없다.
대디 러브
조이스 캐롤 오츠 지음, 공경희 옮김 / 포레 / 2013년 10월
13,000원 → 11,700원(10%할인) / 마일리지 650원(5% 적립)
2013년 10월 09일에 저장
절판

어떤 상황을 더 초점있게 묘사하면서 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전달할 것인가에 따라 문학성은 판가름난다. 남겨진 부모 대신 범인과 유괴된 아이를 쫓아가는 영리한 전개와 사이코패스의 범죄이유보다 특수한 상황에 처한 사람들의 다양한 반응을 포착한 묘사가 훌륭하다. 극도의 공포감으로 전율하는 시간이 지나간 후, 논쟁의 소재로도 좋을 몇 가지 쟁점을 챙기는 대신 나도 모르게 생겼던 편견과 선입견을 지우는 데 더 골몰해야 했다. 누구든 겪지 않은 일에 대해 말할 수는 있지만 그게 정당한 경우는 거의 없다.
아름다운 폐허
제스 월터 지음, 김재성 옮김 / 뮤진트리 / 2013년 4월
14,800원 → 13,320원(10%할인) / 마일리지 74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2월 19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2013년 10월 08일에 저장

빛과 바람, 파도와 숨소리가 만들어내는 슬프고 아름다운 풍경이 폐허였다. 50년 전 이탈리아 해변마을과 현재 할리우드의 연결적 구성이 긴밀하지 못하다는 단점에도 불구하고, 때론 차갑고 때론 뜨거운 이 응시가 너무나도 눈부셔서 많은 것들이 용서된다. 강렬하게 내리쬐는 햇볕과 잔인하게 부서지는 바다의 투명함이 과거를 채색하고, 역동적으로 팔딱이는 할리우드의 냉혹과 열정이 현재를 관통한다. 한편의 수채화같고 한장의 클래식 앨범같은 이야기지만 좋았다고 말하기에 삼퍼센트쯤 부족한 느낌적 느낌.
세상을 버리기로 한 날 밤
알베르트 에스피노사 지음, 김유경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3년 9월
12,000원 → 10,800원(10%할인) / 마일리지 600원(5% 적립)
2013년 10월 08일에 저장
절판

[사람들이 꿈꾸기를 간절히 원하게 되었다는 것은 정말 이상한 노릇이다. 우리는 늘 잃어버린 것을 더 높게 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너와 내가 아니었다면 너와 내가 될 수 있었던 모든 것들. 그 수많은 가능성들에 대한 작은 고찰이다. 내 중심, 지구, 우주로 넓혔다가 다시 별에서 지구로 그리고 나에게로 돌아온 나는 더이상 예전의 나와 같을 수 없다. 인간의 사악함에는 한계가 없을지도 모른다. 내가 꾸는 꿈도 그럴지 모르지. 하지만 나는 여전히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안다. 그게 제일 중요하다.
밤의 노예
미셸 오스트 지음, 이재형 옮김 / 문예출판사 / 2013년 9월
12,000원 → 10,800원(10%할인) / 마일리지 60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2월 19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2013년 10월 04일에 저장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영화포스터 커버 특별판)
줄리언 반스 지음, 최세희 옮김 / 다산책방 / 2012년 3월
12,800원 → 11,520원(10%할인) / 마일리지 640원(5% 적립)
2013년 10월 02일에 저장
품절
이 소설의 반전은 기억의 왜곡보다는 주인공(토니)이 처음부터 진실을 알지 못해 가능한 오해나 비밀로 해석되어야 맞다. 복선이 적기도 하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토니의 기억에만 의존하는 구성이 재미를 반감시킨다. 언제 사람이 삼켰다가 도로 뱉는 것들 중에 온전한 진실이란 게 있긴 했었나. 대담하고 무자비하게 비틀리거나 뒤틀려 다시금 스스로의 눈과 귀를 속였었지. 하지만 여전히 맞추기 어려운 퍼즐. 줄리언 반스에 대한 기대를 배반하는 동시에 이 끔찍한 비극을 시간이라는 마법 속에 묻어두어야 하는지에 대한 해답.
홍도- 제3회 혼불문학상 수상작
김대현 지음 / 다산책방 / 2013년 9월
13,800원 → 12,420원(10%할인) / 마일리지 69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2월 19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2013년 10월 01일에 저장

나는 그대로인데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습을 바꿔 차례로 나를 찾아오는 설정이 시간여행을 소재로 한 다른 작품들과 다르다. 소설로서는 아쉬운 점이 많이 보이긴 하지만 그걸 덮을만한 뚜렷한 색채가 느껴진다. 동현과 홍도가 만나게 되는 첫장면과 시간여행에서 돌아오는 중간중간의 연결선이 약하고 작위적이며 매끄럽지 못하다는 단점에도 불구하고 괜찮은 역사적 고찰이라는 생각이 들만큼 조선의 400년 역사를 훑어가는 진지와 유쾌 사이의 매력이 작품 전체를 균형적으로 통제하고 있다.
기쁨의 집 2
이디스 워튼 지음, 최인자 옮김 / 펭귄클래식코리아 / 2008년 11월
10,000원 → 9,000원(10%할인) / 마일리지 50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2월 19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2013년 09월 29일에 저장

기쁨의 집 1
이디스 워튼 지음, 최인자 옮김 / 펭귄클래식코리아 / 2008년 11월
11,000원 → 9,900원(10%할인) / 마일리지 55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2월 19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2013년 09월 29일에 저장

1905. 릴리는 적어도 제인 오스틴의 소설 속 여주인공들보다는 독립적이고 당당하다. 그러니 당시 많은 여성들의 귀감이 되고 부러움을 산 것도 이해된다. 그렇지만 구뉴욕과 신뉴욕이 공존하는 시기라는 걸 몰랐다면 그녀의 몇 가지 선택이 적어도 이 시대 소수의 여성과는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인상적이었을 리 없다. 1권에서는 셀던과 릴리의 산책 부분만 가까스로 기억에 남는다. 쾌락과 추락은 한 글자 차인데 참 많이 닮았다.
쇼에게 세상을 묻다- 모르면 당하는 정치적인 모든 것
조지 버나드 쇼 지음, 김일기 외 옮김 / TENDEDERO(뗀데데로) / 2012년 12월
25,000원 → 22,500원(10%할인) / 마일리지 1,25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2월 19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2013년 09월 26일에 저장

모르고도 알고도 당한다. 우리는 여전히 우리가 살아가는 우리가 만든 이 세상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설령 이해한다 해도 지극히 좁거나 작은 일부분일 따름이다. 이 세계를 하나로 연결하려는 끊임없는 시도가 이 책을 낳았다. 버나드 쇼의 세상이 시간적으로 우리와 다름에도 우린 분명 그와 같은 세계에 살아간다. 물어야 하고 들어야 하는 것, 그렇게 알고 있어야 하는 모든 세상의 방식이 이 책이 담겼다. 내가 사는 이 세상을 사용하는 법을 알려준 책이다.
모로 박사의 섬
허버트 조지 웰즈 지음, 한동훈 옮김 / 문예출판사 / 2010년 7월
9,000원 → 8,100원(10%할인) / 마일리지 4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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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09월 25일에 저장

배경이 섬이라는 점과 제국주의적 시각이 느껴지는 점에서 [암흑의 핵심] 혹은 [어둠의 심연]과, 오싹하게 소름 끼치는 잔인한 실험에서 [지킬 박사와 하이드], [프랑켄슈타인]을 닮았다. 무자비한 생체실험, 시각 촉각 청각을 아우르는 현장묘사, 새로운 동물 종을 탄생시키려는 진화론에 가까운 노력은 과학과 윤리를 넘어 인간 문명의 희비를 교차시킨다. 애환과 전율 사이에서 희열을 느끼는 카타르시스적 단호함에 차라리 눈감는다.
등대
임철우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02년 5월
10,000원 → 9,000원(10%할인) / 마일리지 5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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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09월 23일에 저장

항구의 배는 안전하다. 그러나 배는 묶여 있기 위해 태어난 게 아니다. 영원히 그 눈을, 눈빛을 잊지 못한다는 고백 속에 얹힌 슬픔과 고통의 진실이라니, 나는 그 말을 아무래도 믿을 수가 없을 뿐더러 더이상 엿보기가 힘들었다. 언젠가는 부서지고 흩어질 것들, 가슴 속에서 나는 쨍 소리, 지킬 수 없는 것들에 대한 절망과 상실, 그 서러움이 증언하듯 그날의 시간들로 되돌아갈 길은 이미 지상엔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신성한 봄
강석경 지음 / 민음사 / 2012년 12월
12,000원 → 10,800원(10%할인) / 마일리지 600원(5% 적립)
2013년 09월 25일에 저장
품절

[세상도 나를 적대하는 듯했고 급기야 당신에게 화살을 겨누었지만 난 확인하고 미혹에서 벗어나야 했어요. 당신이 정말 사랑했는지를. 인습의 질시를 받으면서도 내가 지키고자 했던 것이 환상이었는지를.] 그곳이 어디든 가보기 전에는 모르고, 무얼 가졌든 휘둘러보기 전에는 알 수 없다. 언제나 저 멀리 날아갈 수 있었다, 한계를 넘을 수 있었고, 혹독함을 무릅쓰고 이어질 수 있었다. 좌절과 매혹, 예술은 그런 것이었다. 잊힌 내가 되살아나서 힘든 밤, 몰두하며 견디는 이들에게 응원을 보태고 싶다.
카르멘
프로스페르 메리메 지음, 송진석 옮김 / 펭귄클래식코리아 / 2012년 3월
11,000원 → 9,900원(10%할인) / 마일리지 550원(5% 적립)
2013년 09월 20일에 저장
품절

[˝사랑은 자유로운 새, 아무도 길들일 수 없어요.˝] 전시대를 통틀어 모든 치정극은 메리메의 <카르멘>으로부터 왔다. 안달루시아의 지역색, 오렌지빛, 15세기 혜성처럼 등장한 보헤미안의 길 위에서 만들어낸 사연들. 함께 수록된 <콜롱바>의 긴 페이지가 무색할 만큼 붉은 정열로 끌어당기는 카르멘이 황홀하다. 세상에서 가장 교활하고 음흉한 복수를 주제로 하는 <콜롱바>의 낙인도 만만찮지만. 카발라, 신비로운 사랑의 마법. 사랑에 속고 사랑에 울고 사랑에 죽고 죽이는, 카르멘, 이 요물같은.
철학자와 늑대- 괴짜 철학자와 우아한 늑대의 11년 동거 일기
마크 롤랜즈 지음, 강수희 옮김 / 추수밭(청림출판) / 2012년 11월
15,000원 → 13,500원(10%할인) / 마일리지 750원(5% 적립)
2013년 09월 20일에 저장
구판절판
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
김연수 지음 / 문학동네 / 2007년 9월
16,000원 → 14,400원(10%할인) / 마일리지 8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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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09월 20일에 저장

오만한 불행에 대해 침묵하기 위해, 당신과 나 사이를 가로막고 있는 편견의 벽을 넘기 위해, 사랑 앞에 말이 앞서지 않기 위해, 밤하늘을 떠다니는 그 수많은 이야기들처럼 누군가에게 연결되기 위해, 내가 누구인지 말해줄 나를 만나기 위해, 금강 하구의 노을 속에서 라흐마니노프 혹은 차이코프스키를 되새기는 밤. 외로웠지만 외롭다고 말할 수 없었던 날에 섬이 동그라미로 연결되어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부터 덜 쓸쓸해지기 시작했다.
사랑의 역사
니콜 크라우스 지음, 한은경 옮김 / 민음사 / 2006년 8월
11,000원 → 9,900원(10%할인) / 마일리지 550원(5% 적립)
2013년 09월 19일에 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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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사드- 이스라엘 비밀정보기관의 위대한 작전들
미카엘 바르조하르 & 니심 미샬 지음, 채은진 옮김 / 말글빛냄 / 2013년 8월
22,000원 → 19,800원(10%할인) / 마일리지 1,100원(5% 적립)
2013년 09월 19일에 저장
품절
주연이 미국인거랑 이스라엘과 이라크, 파키스탄인 건 다른 문제지만, 캐스린 비글로우 감독의 작품(허트 로커, 제로 다크 서티)들은 이 책에 소개된 작전이 시작이었을 것이다. 얼마나 많은 음모론이 퍼졌고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어이없이 죽어갔는지 모른다. 정보수집, 테러방지, 잠복근무, 요인암살이 목적인 비밀정보기관이지만 결국 가능한 불법을 모두 동원해 남의 정보 캐서 본인들에게 유리하게 변형하는 일이다. 게다가 이 정도면 비밀정보기관이 아니라 상上공개정보기관급. 어쨌거나 나는 우리나라 정보기관이나 걱정하자.
도련님
나쓰메 소세키 지음, 오유리 옮김 / 문예출판사 / 2006년 1월
9,000원 → 8,100원(10%할인) / 마일리지 4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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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출판사판에는 도련님 말고도 두 편의 작품이 더 수록되어 있다. 세상에 지고도 이긴 사람과 이기고도 진 사람, 두 종류가 있다면 도련님은 단연 전자다. 해학과 반항의 절정에 이르러서도 조금 더 앞으로 가는 이야기. 백미터 달리기 한 판 한듯 너덜해진 마음으로 책을 덮으며 통감(痛感)의 책임이 아니라 비열의 위선을 느끼는 듯해 괴로웠다. 이 순간, 이 시간, 이 낭떠러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실이라는 고통의 이름을 기약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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