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즈케익, 블랙 커피... (논현 CGV에서 빌리다..)

2004. 2월3 일 봄

제목보고 반해서 빌렸는데, 내용은..

엇, 이게 뭐야. 아 짜증나..

한적하고 초라한 바닷가 시골을 배경으로  블루칼라들의 사랑과 자아 찾기를

그린 영화.

하나도 안예쁜 웨이트레스인 여쥔공 로렌 홀리 (찾아봤더니 짐캐리 와이프였었다고..)

정말 촌스럽게 나온 본 조비.

그리고 감독겸 뺀질이 쥔공으로 출연한 (어쩜 생긴 그대로 연기를 하는지..)

에드워드 번즈.

난 첨에 에드워드 번즈가 '스밀라' 에 나온 그 사람인 줄 알았다.

'맥밀런 가의 형제들'을 직접 만들고 출연, 선댄스 영화제에서 호평 받았다고 한다.

그래서인가, 이 영화 (치즈케익.. 원제는 No Looking Back)도 로버트 레드포드 아저씨가 프로듀스를 했다.

어쨌든 이 두 남자 사이를 갈팡 질팡하는 안 이쁜 여주인공.

결국 자신이 알을 부수고 세상으로 나가기 위해선 남자의 도움이 아닌 자기  스르로 나가야 한다는 것을 깨닫고 떠난다. No Looking Back.

'치즈 케익, 블랙커피'??? 정말 제목한번 기막히게 붙였다. (여쥔공이 웨이트리스로 일한다는 것에서 오는 연상 작용 빼고는고 전혀 어울리지도 않고, 등장하지도 않는 소재)

어쨌든, 제목때문에 보긴 봤으니.

첨엔 짜증났었는데, (너무나 단순한 스토리이기 때문) 가면서 그런데로 잔재미가 붙었다. 

무엇보다 음악이 참 잘 어울렸다.

오프닝에 나온 여자의 노래도 좋았고,

쓸쓸한 바다를 배경으로 한 브루스 스프링스틴의 명곡 'I'm On Fire' 가 참 좋았다.

음악이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은 영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