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박6일 제주여행 D-15
제주에 대해 좀 알고 가는게 좋겠다
어떤 책이 애들 입맛에 맞을지 몰라 아이들책 내책 되는대로 대출해왔다
검색하면 수두룩하겠지안 그래도 책으로 보는게 뭔가 편하다
도서관에 있는 책들중 가급적 최신판으로 골라왔다
여행자를 위한 나의문화유산답사기는 내용은 같은데 판형과 폰트가 작고 오히려 무거워 집에서 읽기 불편해 원문으로 빌렸다

숙박 항공 빼곤 아무일정도 못잡았다
책도 읽고 읽어주기도 해야하고 일정도 짜야하고...맘이 급하네
이걸 다 읽을 수 있을까?
반이라도 읽으면 성공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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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꽃도 꽃이다 2
조정래 지음 / 해냄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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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래 작가의 흡입력 있는 문장으로 단숨에 읽었다.

졸업장은 학교에서, 공부는 학원에서

소설이지만 정말 소설일 뿐이라고 믿고 싶은, 이게 지금 우리의 교육현실이란다.

학교교육 만으로는 절대 안되는 건가?

누구를 위한 교육일까?

나는 잘하고 있는 걸까?

풀꽃도 꽃이다 2권을 마저 읽으면서 여러가지 생각들로 머리속이 복잡했다.

서문에서 낸 수수께끼, 주인공 '강교민'의 줄임말이 도대체 무엇일지와

왜 제목을 '풀꽃도 꽃이다'라고 했는지를 여전히 풀지 못해 계속 염두에 두고 읽었다.


 

2권에서는 특히 영어교육에 관한 이야기가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한국을 황금어장이라고 생각하는 원어민 교사들의 눈으로 본 이야기가 낯부끄럽다.

국어나 국사보다, 더 많은 시간과 비용을 할애하는 과목이 영어라니!


언어가 인간의 영혼을 지배한다.

고로 한국인은 자발적으로 미국의 문화식민지가 되려 하고 있다는 말

듣고 보니 정말 그렇다.

한심한 현실이다.



 

2권에서는 인용한 시들이 많이 등장한다.

한때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학원가기 싫은 날"이 끔찍하지만 자신들의 맘을 대변한다는 아이들의 말과

"공부는 학원에서" 하는 아이들의 수난사를 보면 아...나는 이러지 말아야지 수십번을 다짐하면서도

정말 이게 현실일까? 거의 모든 아이들이 이럴까?

학원을 다니지 않는, 그리고 다닐 생각이 없는 나로서는 성급한 일반화가 아닐까 라는 생각도 많이 들었다.

아직 아이가 초등생이라 내가 뭘 몰라서 그런가?

<풀꽃도 꽃이다>라는 제목에서 유추해 봤었는데 역시나! 나태주의 <풀꽃>이 등장한다.

아이들 하나하나를 풀꽃이라고 표현한 원작의 느낌 그대로를 작가는 소설에 담고 싶었나보다.



하고 싶은 일 해, 굶지 않아.

그런데 문제는 하고 싶은 일이 없는 아이들이 많다는 거다.

그 시절 내가 그랬던 것처럼.

소설속에서는 대장장이가 되고 싶어하는 아이의 이야기가 나온다.

부모의 결사반대에 중재에 나선 강교민.

대장장이의 현실을 보고 난 부모는 육체노동으로 힘들어 보이지만 자식들 대학교육까지 다 시키고

재산도 많이 모았고, 대학에서 강의도 나가고 있다는 소위 "성공"한 대장장이를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진다.

특히 "얼마를 벌고 있냐"는 대목에서.

하고 싶은 일을 하되 이 처럼 성공하는 직업이라면 괜찮다...결국 현실과의 타협을 한 것 같아 씁쓸하다.

또 하나, 아이의 교육문제로 빚어지는 일련의 일들이 모두 엄마와의 불화로 생기는 문제들이다.

현실이 그렇다고는 하지만, 학교교육과 사교육의 문제점을 지적하기는 했는데

그걸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지, 가정에서 아빠의 역할엔 어떤게 필요할지도 언급해주었다면 좋았겠다.

엄마의 역할에 대한 비판이 참 불편했다.


강교민의 수수께끼는 여전히 풀지 못했다.

아이들과 교육을 잇는 다리역할을 했던 일련의 사건들을 보며 교육자, 교각 정도로 느꼈다.

아...창의력 딸리네.

 

p. 87

"공부는 무엇을 많이 알기 위해서 하는 것만이 아니다. 바른 사람이 되기 위해서 한다.
바른 사람이란 어떤 사람일까?
딱 한마디로 하자면, 나만 위하는 사람이 아니라 나를 위하는 것처럼 남도 위할 줄 아는 사람을 말한다.
그 남도 위할 줄 아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 우리는 예의를 몸에 익혀야 하고 기본 교양을 갖춰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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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나애미 2017-02-02 19:1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강력한 교육 민주화의 준말이라네요ㅎㅎ

딸기홀릭 2017-02-02 20:14   좋아요 0 | URL
아항!!!
 
그림으로 보는 한국사 세트 - 전5권 그림으로 보는 한국사
최종순 지음, 이경석 그림, 역사와 사회과를 연구하는 초등 교사 모임 감수 / 계림북스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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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겨울방학에는 그림으로 보는 한국사 5권 세트로 매주 한권씩 초등한국사 5주 완성 프로젝트를 진행해봤다.

2권 후 중간에 한 주 쉬어서 현재 5주차로 읽고 있다.

조선과 고구려가 동시대인줄 알고 있던 아직 시계열이 잡히지 않는 초 1 녀석이라 시대흐름만 알면 성공이라고 생각했다.

전체적으로 쭈욱 훑어보는 데 의미를 두었다.

매주 한권씩 끝낼 때 마다 책거리 선물도 주니 의욕 상승!

껌, 사탕 등 소소한 건데 그렇게 좋아할 줄 몰랐다.

이후 다른 활동에서도 책거리 미션선물을 미리 준비해두니 자발적 참여율이 높아진다.

그림으로 보는 한국사로 얻은 아이 공부시키는 팁을 얻었네? ㅋㅋ


큰 흐름을 읽는 데에는 그림으로 보는 한국사 일기 마법공책이 무척 도움이 되었다.

매일 읽어야 하는 분량 안에서 주제를 정해서 다양한 활동으로 확인학습을 한다.


​​


매일 한페이지씩 작성하는 한국사 일기는 초등 저학년이 부담스러워 하는 자신의 생각쓰기 등 서술형 보다는

숨은 그림 찾기, 상상그림 그려보기, 네컷 만화 그리기 등 활동 방법도 다양해서 지루하지 않다.

그럼에도 평소 해보지 않았던 활동이라서 처음에는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해 했었다.

나라면..., ...상상해 보기 등 생각을 하고 활동해야 해서 제법 시간이 걸리기도 했다.


그림으로 보는 한국사 덕분에 한국사의 큰 흐름을 읽을 수 있게 되었다. (완전하진 않겠지만)

배경지식을 얻어서인가, 요즘 방송중인 한국사기나 EBS초등한국사도 집중해서 재미있게 본다.

아는 만큼 보이는지 박물관에 갔을때도 반응하는게 달랐다.

이제는 너덜너덜해진 한국사 일기는 이번 겨울방학에 얻은 최고의 소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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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북쪽에 사는 야생동물 -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환상적인 동물 그림책! 지구에 사는 야생동물
디터 브라운 글.그림, 한윤진 옮김 / 라이카미(부즈펌어린이)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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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즈펌어린이의 지구 북쪽에 사는 야생동물을 환상적인 일러스트로 만나봤다.

일단 압도적인 포스를 풍기는 회색늑대의 표지가 녀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지구 북쪽, 북아메리카와 유럽, 아시아의 여러 동물들을 만나볼 수 있다.


대륙별 동물들의 멋진 일러스트와 짧은 해설이 달려있다.

해설이 모든 동물마다 있는 것은 아니다.



동물이라 함은 보통 포유류를 생각하기 쉬운데 여기서는 진짜 동물

즉 식물이 아닌 "동물"들을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다.

흔히 아는 동물이 아닌 "야생"동물들이라 아는 것보다 낯선 이름들이 훨씬 많다.



 

단순한 동물 일러스트가 아니라 배경까지 멋지게 그려있어

지식정보를 얻기 위한 동물도감 뿐만 아니라 눈호강도 할 수 있는 동물그림책이다.



특히 이 계절과 어울려서인지 눈표범을 아이들이 제일 좋아했다.


권말에 찾아보기를 실어 각 동물들의 특징을 살린 증명사진(?)을 다시 한번 일목요연하게 확인할 수 있다.




 


맘에 드는 동물을 찾아 따라 그려보기도 한다.

단순화한 일러스트라서 어쩐지 자신도 그릴 수 있다고 생각했나보다.

창작의욕을 불러일으키는 동물그림책이기도 하다.

지구 남쪽에 사는 야생동물도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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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민석의 한국사 대모험 1 - 특명! 온달을 역사 천재로 만들어라! 설민석의 한국사 대모험 1
설민석.스토리박스 지음, 정현희 그림, 태건 역사 연구소 감수 / 아이휴먼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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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민석의 한국사 대모험 1, 특명 온달을 역사 천재로 만들어라!

한국사의 대중화에 힘써온 양대산맥(?) 설민석의 어린이용 한국사책이다.

학습만화로 접근을 부담없게 했다.

학습만화라도 만화는 그닥 선호하는 편이 아니라 별 기대감은 없는데

초1 녀석은 읽으면서 자지러진다. 그렇게 재미있나?


 

1권의 등장인물, 온달과 평강 그리고 설쌤이 나온다. 설쌩 싱크로율은 50%쯤? 너무 동안이잖아?

시대순이 아닌 인물편으로 구성했다.

녀석이 읽은 건 샘플북이라 1,2화만 들어있다.


거북선을 만든 사람이 세종대왕이라는 역사무식쟁이 온달에게 역사를 제대로 가르쳐 주기 위한 시간여행을 떠나는 이야기.

초등 아니 유아들도 다 아는 너무나 상식적인 이야기라 그런지 이 대목에서 너무 많이 웃어서

애가 좀 이상해진 건 아닌지 한참을 쳐다봤었다.

난 하나도 안웃긴데, 초등생들에겐 웃음코드가 맞나보다.



 


 

주문을 외워야 시간여행을 떠날 수 있다.

임팩트있게! 그러면서 저절로 외워지는 마법천자문 같은 느낌이 든다.


만화로 된 스토리로 흐름을 읽고 해설이 있어서 꼼꼼하게 읽는다면 상당한 지식정보도 얻을 수 있다.



 


놓치지 않고 빠짐없이 읽어준다면야....그걸 확인하는 방법은 권말에 문제풀이로 할 수 있다.


각 꼭지별로 관련된 유물유적과 시간흐름을 정리해 놓았다.

구성은 상당히 맘에 든다. 일단 아이도 굉장히 맘에 들어 한다.

몇 권까지 나올지 궁금해진다.

아무래도 녀석이 계속 볼 것 같아 다음 권 출간일이 기다려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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