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집 Myself
지니(genie)뮤직 / 1997년 12월
평점 :
품절


소장중인 김건모 앨범중 쵝오!
오늘처럼 이렇게...무지 애정하는 곡
오늘 아무래도 그시절 그때가 그립나보다
그때의 노래들 무지 소환하고 있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Lee Oskar - The Best of Lee Oskar
리 오스카(Lee Oskar) 연주 / 워너뮤직(WEA) / 2008년 6월
평점 :
품절


이 계절하고 너무도 안어울리는 before the rain
근데 왤케 다시 듣고 싶지?
무한반복 리플레이중♬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Whitney Houston - I'm Your Baby Tonight [재발매]
휘트니 휴스턴 (Whitney Houston) 노래 / 소니뮤직(SonyMusic) / 2012년 2월
평점 :
품절


뜬금없이 miracle이 생각나서 다시 뒤져본 명반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유충렬전 : 천상의 별이 지상에 내려와 나라를 구하니 국어시간에 고전읽기 (휴머니스트) 24
장경남 지음, 한상언 그림, 전국국어교사모임 기획 / 휴머니스트 / 2016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전국국어교사모임이 기획한 <국어시간에 고전읽기> 시리즈 <유충렬전>

부끄럽지만, 이 책을 접하기 전까지는 유충렬전이라는 걸 들어본 적이 없다.


유충렬전은 명나라 영종황제의 즉위 초기, 조정의 힘이 약할 당시를 배경으로 한다.

중국을 배경으로 하지만, 우리나라의 고전소설이다.

유충렬전은 19세기에 나온 것으로 추정하는데, 유충렬이 멸망의 위기에 빠진 명을 구해 새로운 명을 건설한다는

당시 '숭명배청'의 의식이 들어있다(고 한다).

이런 국가적 위기에 탄생한 예정된 영웅(원래 천상에서 죄를 지어 지상으로 내려온 인물로,

어벤저스를 능가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그 표식으로 팔뚝에 북두칠성이, 앞가슴에 대장성이, 등에는 삼태성 정신별이,

거기에 '대명국 대사마 대원수'라는 글자까지 박혀서 태어났다)의 눈에 보이는 결말이지만,

눈에 들어온 것은, 그렇게 어지러운 나라를 구하고 유충렬은 천자를 질타하는 장면이었다.

근본적 원인은 충신의 직간과 간신의 모함을 구별하지 못하는 무능한 천자에게 있기 때문이다.

절대권력에게 이렇게 할 수 있는 시대적 배경이 아님에도 이런 장면은

당시 독자들에게 사이다같지 않았을까?


 

고전 영웅소설의 전형적인 문체에 처음엔 적응하기 힘들었다.

본문을 인용하면, 충렬이 일곱 살이 되니, 골격은 빼어나고 총명은 뛰어났다.

필법은 왕희지요, 문장은 이태백이며, 무예와 지략은 손오보다 뛰어났다.

세상의 이치는 아믕속에 품어 두고, 국가의 흥망은 손안에 움켜쥐었으며, 말 달리기와 칼 쓰는 재주는 천신도 당하지 못할 정도라는

식의 과장되기도 하고 지금은 쓰지 않는 표현들에 가끔 웃음이 나기도 했다.

읽다 보니 점점 빠져드는 묘한 매력이 있다.

유충렬의 전투장면 활약상을 읽을때는 마치 삼국지의 한 장면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표지뿐만 아니라 중간중간 들어 있는 삽화가 초등 저학년쯤 읽을 책으로 오해하기 딱 쉽다.

내용도 그렇고, 200여페이지의 분량도 그렇고, 중등 이상이 읽어야 이해하기 쉽지 않을까?



 

'이야기 속 이야기'로 별자리, 오랑캐, 장수의 복색,, 조선시대의 가마 이야기로

당시 배경을 이해하는데 도움되는 정보들이 들어 있다.


'깊이 읽기'에서 유충렬전에 대한 배경을 읽고 나니 유충렬전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책읽기 전, 후 한번씩 읽어보는 게 더 좋을 것 같다.

함께 읽기는 유충렬전에 나오는 소주제를 통해 생각을 확장해 볼 수 있도록 했다.



 

<국어시간에 고전읽기>는 소설, 야담, 신화로 계속 출간되는 시리즈다.

원작을 제대로 읽어본 적이 있는가 싶다.

시리즈를 하나씩 탐독하고 싶은 욕심이 생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뇌가 섹시해지는 인문학 지도 - 막힘없는 상식을 위한 14개의 교양 노선도
뤼크 드 브라방데르.안 미콜라이자크 지음, 이세진 옮김 / 더퀘스트 / 2016년 10월
평점 :
절판


굉장히 자극적인 제목의 <뇌가 섹시해지는 인문학지도>

원제도 그럴까? 궁금해진다.

일명 프랑스판 "지대넓얕: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이라는 타이틀이 딱이다.

한국판 지대넓얕을 아직 읽진 못해서 비교는 못하겠고,

이 책은 참으로 넓고도 넓은 인문학 세계를 얕게 파 놓은 책이다.

또 하나 특이할만한 점은 넓게 퍼져있는 인문학 체계를 지하철 노선처럼 도식화했다는 것이다.


왜 지하철 노선도로 풀어냈는지에 대한 이유는 서문에서 밝히고 있다.

첫째, 철학도 과학 못지않게 유용하고, 중요하고, 없어서는 안될 학문이다.

둘째, 학문의 분야에선 딱 떨어지는 경계가 없으므로 서로 교차되고 연결되는 대중교통망으로 표현하기 좋다.

셋째, 주제들을 연결하는 가교가 주제 자체만큼 중요하다.

넷째, "미디어는 메시지다"라는 말처럼, 형식도 토대만큼 중요하다.

다섯째, 교통망의 구조는 처음과 끝을 규정할 필요가 없다.



 

철학, 모델, 체계, 지각, 논리학, 언어, 심리학, 인식론, 기술, 혁신, 창의성, 미래학, 윤리학, 유머까지

총 14개 꼭지로 구성되어 있어 다루는 분야만으로도 엄청나다.

철학적 접근을 목적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대부분 철학자 이름이지만, 꼭 그렇지 않은 부분들도 있다.

부록의 인물찾아보기를 제외한 총 230여페지 분량으로 총 14개의 노선을 설명했기 때문에 깊이는 정말 없다.

분량에 비해 등장인물은 어마어마하기에 각 인물에 대한 기본 정보없이는 이해하기 어려웠다.

부록의 인물설명을 읽어봐도 아는 것만 보이는지라, 큰 도움이 되지는 못했다.

인문학 전체 노선도는 마지막 페이지에 나오는데 읽을 때마다 몇번을 펼쳐봤는지 모르겠다.

이 지도가 머릿속에 그려져야 책 내용이 이해될 것 같다.



 

지하철 노선도에 착안해서 집필한 인문학지도라

각 꼭지별로 지하철 안내멘트처럼 나오는데 편집에서 위트가 느껴진다.


 


 



전체 노선도는 마지막페이지에서 정리해주고, 꼭지별로 노선별 특이사항을 부연설명해준다.

꼭지별로 15페이지 내외의 분량에 이 많은 사람들이 등장하기에 어떨때는 한두줄로, 많아봐야 한문단 정도의 설명밖에는 없다.

넓지도 깊지도 않은 나의 인문학적 소양으로는 전체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움이 많았지만, 흥미로운 부분들도 꽤 있었다.

예를 들어, 본문에서 언급된 "왜 그리스인가?(자클린 드 로밀리)" 같은 책을 읽어보고 싶게 만들기도 했고,

제논의 역설과 라이프니츠의 미분법, 인지 편향의 효과를 사례로 든 피자계산법, 무의식의 프로이트와 의식의 데카르트의 충돌,

신의 존재에 대한 파스칼의 내기, 호레이스 월폴 '세렌딥의 세 왕자'에서 유래한 '세렌디피티(serendipity)' 같은 이야기들은

좀 더 깊이있게 알고 싶은 지적자극이 되었다.

연계독서를 통해 확장해 나가야 하는 건 내 몫이리라.


마인드맵이라는 걸 그려본 적이 있었다.  같은 내용이라도 그리는 사람에 따라 다르다.

기호나 그림, 자신만이 아는 암호를 사용해서 그걸 만든 사람만이 온전히 이해할 수 있다.

참고서의 핵심정리도 마찬가지이다. 내용을 알고 핵심요약을 보면 아하~ 이해가 되지만,

핵심요약만 봐서는 온전히 자기 공부가 되지 않을 것이다.

이 인문학 전체 노선도를 보면서 저자가 그린 마인드맵 같다는 생각이 제일 많이 들었다.

노선도 속 작은 기호들을 어떤 것은 이해하겠고, 어떤 것은 왜 이렇게 썼는지 아무리 뒤져봐도 모르는 것도 있었다.

전체적인 노선도가 머릿속에 잡혀지지 않아서 책읽는게 고생스럽긴 했는데,

서양철학에 대한 지식이 무(無)일 경우엔 이렇게 기본적으로 큰 흐름을 파악하는데는 도움이 되긴 한다.

다만, 이것을 내것으로 만들어 새롭게 만들어낸 지도가 있어야 온전히 내것이 될 것이다.

그러기에 이 책은 인문학서라기 보다 인문학(서양철학)을 읽는 방법서이지 않을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