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4년작30년도 더 된 영화라니!빌 머레이와 시고니 위버의 앳된(?) 모습이 이젠 낯설기까지 하다이걸 재미있어했었던거야? 다소 실망...먹깨비에 대한 기억이 많았는데 그건 애니버전이었나보다어릴적 무척 재밌게 봤던 영화인데 흡연장면이 눈에 거슬리도록 많이 나온다는 걸 그땐 못느꼈다그시절 나처럼 아이들이 재미있게 봤기에 별하나 추가
가족을 지키는 듬직한 돌쇠, 일할 땐 마당쇠, 돈 낼 때는 구두쇠, 퇴근 후에는 한잔 꺾쇠, 월급날은 배 터지게 먹쇠, 술 먹으면 만능열쇠, ˝걱정 마. 아빠가 다 해 줄게.” 가족들 앞에서는 세상 풍파 끄떡없는 무쇠이고 싶지만 몸은 노쇠. 날이면 날마다 8시 출근 11시 퇴근이니 마누라 잔소리는 모르쇠. 그저 한 달에 자동차 열다섯 대를 파느냐 못 파느냐그것이 문제로다....로 오과장을 소개하며 시작한다우리 남편 얘기인줄!돈 아끼려고 워터월드 대신 서해바다로 여름휴가를 떠난 오과장이 서해바다에서 표류하다 구조되면서 겪은 이야기서로의 소중함도 느끼고 무용담을 나누며 즐거운 휴가를 보내는 훈훈한 마무리근데 전기수체(?)가 익숙치 않은 것도 있지만 저 말들은 아이들은 이해하지 못한다헌데 대상은 초등1~2학년용이란다그림책이라지만 아무래도 대상은 좀 더 높여야하지 않을까?위트있는 텍스트들 때문에 꼭 소리내서 전기수처럼 읽어야 제맛인데 그렇게 못읽어줘서 그런가?아이들은 그저그런 심드렁한 표정이었지만 오히려 읽어주는 내가 재미있고 다음이 궁금해서 끝까지 읽었다40대 가장에게 보내는 위로와 희망의 메세지같이 느껴지기까지!
오늘도 우리는 불곰에게 쫓겨후다닥 밥을 먹고후다닥 옷을 입고후다닥 집을 나왔다
할머니가 자꾸 내 등을 쓰다듬으세요. 자꾸 먹을 걸 입에 넣어 주세요. 안 먹으면 할머니가 울어 버릴 것 같아 난 냉큼 냉큼 잘도 삼키고 있어요.
‘책을 좋아한다‘고 말하는 걸 좋아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