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세상 속에서 지치고 상처 입으며 돌아온 네 머리말에 엘런 배스가 한 말이 담긴 이런 메모를 놓아주고 싶어.
"모든 살아 있는 존재는 자기 자신이 되고자 한다. 올챙이는 개구리가, 애벌레는 나비가, 상처받은 인간은 완전한 인간이 되고자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영성이다."
- P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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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칙을 지키는 사람이 성공하는 세상이 되었음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한국 재벌 흑역사』 1, 2, 3권을 통해 숱하게 내가 토로한 것은 한국 사회가 재벌들의 만행에 너무 관대했다는 것이다. 법 집행이 관대하다보니 이들은 범죄를 저지르는 것에 죄책감이 없다. 
- P290

"나와 생면부지의 누군가가 느끼게 되는 고통이 나에게 전달되기까지는 매우 복잡한 과정을 거친다. 그 과정은 엄마의 우는 모습을 보고 같이 울기 시작하는 아이나 다른 사람들이 행복한 모습을 보고 괜히 즐거워지는 식의 감정의 전이를 넘어서는 것이기 때문이다.
감정의 전이를 넘어 공감에 이르기 위해서는 ①상대방도 나와 동일한 인격이라는 전제가 필요하고, ②나를 상대방의 처지에 놓으려는 상상력이 필요하며,  마지막으로 ③상대방이 그 상황에서 느끼게 될 고통이 내가 그 처지에 있을 때 느끼게 될 고통과 다르지 않다고 여겨야 한다. 그리고 여기에 하나를 더 추가하자면 ④나 역시 그  자리에 있을 수 있다는, 그가 그 자리에 있게 된 것은 우연의 결과일 뿐이라는 인식이 필요하다."
*공감이 발동되고 연민에 멈추지 않고 행동으로 나아가는 마지막 단계는 우리를 그들의 처지에 놓고 우리와 전혀 다르지 않은 그들이 단지 그곳에 있다는 이유만으로 겪어야 하는 고통을 상상해내는 일이다. 나는 우연히 그곳에서 태어나지 않았다는 이유로 살아남은 자임을 자각하고, 우연히 그곳에 태어났다는 이유만으로 죽어가는 이들의 고통을 공감할 때 우리는 행동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불편부당성을 갖출 때 우리의 공감은 제도적 토대로 기능할 수 있을 것이다. 타인의 자리에 쿠르디를 놓든, 강남역에서 살해당한 20대 여성을 놓든, 아니면 구의역에서 생을 마감한 청년을 놓든 마찬가지다."

- 경북대학교 경제통상학부 최정규 교수, 칼럼 ‘공감의 법칙 배우고 투쟁하고 노력하라‘, <한겨레신문>, 2017 - P292

이 처참한 일이 반복되지 않기 위해서는 우리가 재벌들의 모든 악행에 대해 단호히 단죄할 수있는 굳건한 사회적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 그것이 재벌의 횡포로부터 살아남은 자들의 사명이라 나는 믿는다.
- P2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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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13.

나이를 먹을수록, 말을 더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오늘도 아이들과의 힘겨운 하루를 보내고, 반성합니다...................


읽은 지 두 달이나 지났다.

그다지 좋았던 것 같은 기억은 아닌데 밑줄긋기 해 놓은 게 많아 블로그에 따로 모아 정리하다 보니 남는 건 반성뿐이네.

반성도 유효기간이 짧다.

그래서 자꾸 이런 책들을 읽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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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어떻게 알게 되었는지는 모르겠다.

제목만 보고 재미있을 것 같아서 골랐는데 어랏! 토스가 만든 책이었다.

일단 토스를 긍정적으로 보는 1인인지라 더 호감도가 올라갔다.


편집이 맘에 든다.

챕터가 확실히 구분되고 깔끔해서 가독성이 좋다.

재무분석하는 것도 자꾸 보니 이해가 된다. 투자할 때 참고가 될 것 같다.


소비 트렌드라는 관점에서 <트렌드 코리아>와 결이 같다.

깊이 있기보다는 경제의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갖기에 좋다.

알고 보니 '머니그라피'라는 유튜브 채널이 꽤 유명했었나 보다.

뒤늦게 찾아서 정주행했다.

시즌 2까지 꽤 볼게 많다.

https://youtu.be/DerNCTZpRag?si=Z0jqRedqM5io2JQx


토스의 다른 책, '미식경제학'도 읽으려고 대출해 왔다.

순서로 보면 이 책이 제일 처음 출간된 것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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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를 시작하고서 관련 책이 있나 뒤적이다 골랐다.

세 아이들 그것도 나와 비슷한 중학생과 초등 6학년 쌍둥이들을 데리고 자전거까지 국토종주까지 한 이야기이다.

동기부여 면에서는 좋지만 자전거와 관련된 정보는 그리 많지 않다.

한 번쯤, 정말 한 번쯤 자전거 국토종주를 해보고 싶게 만든다.

값비싼 자전거나 다른 장비들도 필요 없었다.

용기가 필요할 뿐.

저자의 아이들은 이 경험이 평생 두고두고 큰 자산이 되겠지?

부럽다.

나는 왜 그런 생각을 못 해봤을까?


자전거를 처음 배울 때의 계획은 따릉이로 이동할 수 있기만 하면 된다...였는데

이 책을 읽고는 목표가 좀 더 커졌다.

아직도 안장통에 시달리지만 견딜 수 있는 라이딩 시간은 점점 늘고 있다.

체력을 더 키워서 나도 국토종주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과

내게 안장통은 극복하기 어려운 것인지, 나는 라이딩을 오래 할 몸은 아닌가라는 생각 사이에서 매번 갈등하게 된다.

그래도 도전은 해 보자.


끝까지 완주하는 사람은 능력이 뛰어난 사람이 아니라 꾸준하게 집중하고 멈추지 않는 사람인 것까지 자전거와 인생은 닮았다.

p.197


저자의 말대로, 꾸준하게,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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