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팔들이 따라온다. 나는 도망치려고 바닥을 기어 다른 침대 밑으로 들어간다. 팔들은 바로 멈추지만 포기하지는 않고 기다린다. 그 팔을 작동시키는 건 컴퓨터다. 인내심을 잃거나 하는 일은 없다.
- P17

속도란 상대적인 것이다. 두 사물을 비교하는 게 아니라면 속도라는 개념은 아예 성립하지 않는다. 고속도로의 자동차는 땅에 비교했을 때 시속 70마일로 운동하는 것이다. 그러나 바로 옆의 자동차와 비교하면, 거의 0의 속도로 움직이는 셈이다. 
- P67

나는 헤일메리(절망적인 상황에서 아주 낮은 성공률을 바라보고 적진 깊숙이 내지르는 롱 패스를 뜻하는 미식축구 용어, 버저가 울리는 순간에 득점할 것을 노리고 먼 거리에서 던지는 슛을 뜻하는 농구 용어이기도 하다-옮긴이) 호에 타고 있다.
- P70

"박사님이라면 별을 먹고 사는 생명체를 뭐라고 부르시겠어요?"
나는 그리스어와 라틴어 어원을 애써 떠올렸다. "아스트로파지 [별을 뜻하는 아스트로(astro)와 세균을 숙주세포로 하는 바이러스를 의미하는 박테리오파지(bacteriophage)의 합성어-옮긴이]‘라고 부르면 될 것 같네요."
- P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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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립백 버라이어티 클래식 - 12g, 24개입
알라딘 커피 팩토리 / 2025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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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워서 어찌 먹을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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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우주정거장을 배경으로 지구를 90분 간격으로 열여섯번 도는 궤.도. 속에서 여섯 명의 우주비행사가 하루를 보내는 그냥 에.세.이. 같다.
부커상 수상작이라 하니 좀 의아하다. 의잉?
그래서 별 하나 더 뺐다.
내가 뭘 놓쳤나...

작품에서 언급하는 디에고 벨라스케스의 1656년 작, ‘시녀들‘(Las Meninas)을 찾아보았다.
작품 크기가 실제 인물크기와 같다니 실제로 보면 느낌이 다를것 같다.
<궤도> 덕분에 자세히 보게 된 건 작은 소득이다.

p.106의 오역 부분에 대한 출판사의 회신이 있었다.
현재는 수정되었다고...
초판 4쇄본인데 아, 너무 일찍 샀나?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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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탄 칸에는 총 열 명이 앉아 있다. 책을 보는 사람은 나 한 명뿐이다. 내가 상위 10퍼센트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다.
다음 역에서 10명 정도가 더 탄다. 역시 책을 보는 사람은 나뿐이다. 상위 5퍼센트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뜻이다.
몇 개 정류장을 지나고 보니 약 100명 정도가 탄 것 같다.
아직도 책을 보는 사람은 나뿐이다. 상위 1퍼센트가 될 가능성이 아주 높다는 뜻이다.
- P277

내가 어떻게 할 수 없는 영역에 집착하는 것, 예를 들면 내가 키만 컸으면, 내가 금수저였으면, 내가 머리가 좋았으면, 내가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면...... 이런 가정들은 스스로를 불행하게 만든다.
- P278

목표는 믿는 것이지 의문을 가지는 게 아니다. 의문을 가지는 사람은 장애물을 믿는 사람이고, 목표를 믿는 사람은 자기 자신을 믿는 사람이다.
- P2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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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가치‘는 동등하지만 ‘질‘은 다르다.
- P103

종잣돈을 모아 그 돈을 불려야 하는데, 전세금은 그저 보관하는 용도에 지나지 않는다. 인플레이션을 생각하면 보관이라 말할 수도 없다.
월세 50만 원이 1년이면 600만 원이다.
10년이면 6천만 원이다. 하지만 10년간 아파트나 땅이나 6천만 원은 넘게 오른다.
- P229

"어느 지역의 전세가율이 예를 들어 90퍼센트가 넘어. 그것만 보면 마치 갭이 적어서 투자하기 딱 좋아 보일 수도 있는데 이삼십대 인구수가 줄고 있거나 일자리까지 줄고있다면 그 지역의 통화량과 소득이 줄어든다는 뜻이겠지.
그 뜻은 더 이상 오를 가능성이 적다는 것이고, 혹시나 풍선효과로 오른다면 주변에 약간의 공급만 있어도 바로 빠질 가능성이 크다는 걸 의미해. 그런 수요가 얕은 곳은 피해야 하는데 요즘 보면 마구잡이로 사들이는 투기수요가 은근히 많아. 반대로 남들 다 살고 싶어하는 곳, 예를 들어 일자리가 넘쳐나고 인프라가 다 깔려 있거나 깔릴 곳인데 공급이 적은 곳, 그런데 거기에 통화량도 증가하고 있고 인구도 늘고 있다면 바로 답이 나오는 거지."
- P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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