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를 멈추고 ‘나의 작은 일상‘에 집중해야 한다. 이 풍진 세상에서 별일 없이 하루를 보냈다면, 그것만으로도 우리는 잘 하고 있는 것이다. 작은 일상은 소중할뿐더러, 힘도 세다. "진정한 고귀함은 남보다 잘 하는 것이 아니라, 과거보다 나아지는 것"이라고 했다. 거창할 필요 없다. 오늘 하루 어제보다 조금 괜찮았던 작은 ‘원포인트‘가 있었다면, 그걸로 의미있다. 늦지 않았다. 뒤처지지도 않았다. 산을 옮기고 싶거든 호미질을 시작하라.

- P17

프랑스의 소설가이자 철학자인 파스칼 브뤼크네르Pascal Bruckner는 현대경제가 기술의 발달로 효율주의를 달성하고자 했지만 과연 우리가 ‘생산성의 시대‘를 살고 있는지 반문한다. 현대인은 모두 바쁘지만 빠르게 반복되는 일상이 곧 ‘잘 살고 있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비즈니스 영역에서 시간과 비용의 최적화는 반드시 달성해야 하는 과제지만, 개인적 차원에서는 잠시 멈추고 사색할 수 있는 여유의 시간도 필요하다. 성찰의 순간이 곧 인간만이 가질 수 있는 판단력을 확보하는 생산의 시간이기 때문이다. 


- P39


댓글(0)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어째 65년전이나 지금이나 비슷해보이냐...
답답하네

죽산의 사망일은 오타인건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부모고 아이고 리스크에 대한 두려움이 너무 커요. 그런데 그 두려움을 넘어서야 돼요. "이리로 한번 가봐. 그 대신 6개월은 해봐. 그럼 대충은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게 돼. 그런데 그게 길이 아니라는 결론을 얻는다면 그동안 시간 낭비한 게 아니라 최소한 네 인생에서 이 길은 아니라는 것은 알게 되잖아." 이십대 초반에 얻어야 하는 것은 ‘하고 싶다‘도 있지만, ‘해보니까 이건 아니다‘ 인 것을 찾는 것도 굉장히 중요한 것 같아요. 

- P153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경쟁 교육은 야만이다 - 김누리 교수의 대한민국 교육혁명
김누리 지음 / 해냄 / 2024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때 지난 '차이나는 클라스'가 TV 한 채널에서 종일 방송하길래 틀어놨다가

굉장히 인상적으로 본 강연이 저자 김누리 교수의 강의였다.

강연으로는 다 못한 이야기가 분명 저서에 남아있지 않을까 해서 검색해 봤는데

이 '경쟁 교육은 야만이다'가 최근작이다.

강연 마지막에 진행자 홍진경이 자기의 인생은 김누리 선생님을 만나기 전과 후로 나뉜다는 말에 더 혹했다.


밑줄 그은 부분은 꽤 많다.

독일 교육 참 부럽네.

독일 교육이 만들어 낸 국민성도 부럽네.

우리나라도 이런 시스템을 갖춘다면 참 좋겠네...


그러나, 당장 입시가 코앞(?)인 아이들에겐 실로 유토피아 얘기다.

저자의 주장은 공감하지만 책은 1/3로 압축해놓음 될 이야기들이 중언부언하여 지루하다.

그럼에도 도대체 뭐라 주장하는지 끝까지는 읽어봤다.

역시나...

교수님의 제자들이 논문이나 과제를 이렇게 썼다면 과연 몇 점을 주었으려나?

뭐, 한말 또 하고 또 하고 하는 것은 그만큼 간절히 주장하고 싶었나보다...이해는 간다.


김누리 교수 역시 기존 교육시스템에서 경쟁하며 올라갔기에 가 그 자리에 있는 것이 가능한 것은 아니었을까?

교육감 보궐선거 투표를 하며 많은 생각이 들었다.

혁명적으로 당장 바뀌어 우리 아이들도 야만적이 아닌 인간적으로 살길 바라지만

현실적으로 가능할까?

하여, 오늘도 아이들을 학원에 보내야만 하는 슬픈 딜레마.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