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의 모래언덕 같은 느낌이 나는 표지다
제목과 어우러져 바람이 살살 부는것 같기도 하다
앞뒤표지를 함께 연결해 보면 ˝그렇게만˝ 보인다
이야기를 다 읽고 나서 다시 보는 표지는 더이상 모래언덕이 아니다
머리카락 흩날리는 할아버지의 머리같아 보인다
아...이것이 그림책의 힘이지!

제목만 보고 고른책인데 할아버지는 돌아가셨지만
바람속에 있다는 이야기다
짧은 글귀들이 시같다
울 아부지 그러니까 아이들의 할아버지는 살아계시고 또 아이들은 죽음과 이별을 경험해 보지 않아서 아직 와닿지 않는 눈치다
물론 나도 직접적 경험은 그리 많지 않지만, 미리 상상하며 읽게 된다
내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아이들에게 이런 말을 해준다고 생각하며 읽어주다 울컥했다
‘오른발, 왼발‘ 이나 ‘마레에게 일어난 일‘, ‘잠자는 할머니‘와는 또 다른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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