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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100층짜리 집 ㅣ 100층짜리 집 4
이와이 도시오 글.그림, 김숙 옮김 / 북뱅크 / 2017년 12월
평점 :
'100층짜리 집' 시리즈 지하, 바다에 이은 네번째 하늘 100층짜리 집.
숫자 100을 소재로 한데다 세로로 넘기는 판형이 독특해서 책장에서도 아이들에게 자주 선택되는 책들이다.
기존에 무척 재미있어하던 그림책인지라 이번에도 기대감 업!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7/1201/pimg_7427751601786518.jpg)
단순히 숫자 100을 늘어놓은 건 아니다.
나름대로 스토리가 있다.
추운 겨울날, 해바라기씨 하나로는 배불리 먹을 수 없어서 꽃을 피워 더 많은 씨앗을 얻고 싶어하는 박새 추피가 주인공이다.
씨앗하나를 물고 구름 속으로 들어가면서 추피의 모험이 시작된다.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7/1201/pimg_7427751601786519.jpg)
한페이지에 10층씩 구성이 되어 있다.
구름, 빗물, 무지개, 바람, 눈, 얼음, 번개, 오로라, 공기, 빛이 각 층마다 살고 있다.
100까지의 숫자도 눈에 띄지만 기상과 관련된 주제로 이야기해볼 수도 있었다.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7/1201/pimg_7427751601786520.jpg)
다음 층에는 누가 살지는 미리 알려주기 보다 상상해보는 숨쉼이 있어 더 흥미진진하다.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7/1201/pimg_7427751601786521.jpg)
처음에는 커다란 기상과 관련된 주제나 숫자에 관심을 두지만
볼수록 디테일한 그림에 집중한다.
추피의 씨앗은 층이 올라갈수록 점점 자라난다.
씨앗이 자라는 과정이 그리 녹록하지만은 않지만 추피는 꿋꿋하게 친구들의 도움으로 키워낸다.
그리고 이 작은 씨앗 하나가 이뤄내는 기적이란!!!
스포금지. ^^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7/1201/pimg_7427751601786522.jpg)
둥이들에겐 숫자를 쓰고 싶다는 강렬한 욕구를 심어준 책이기도 하다.
따로 가르쳐주지 않아도 저렇게 따라 그리는(?) 것이 신기했다.
둘이서 도란도란 그림 이야기를 하면서.
아이들에게 뭔가 자극을 주는 좋은 그림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