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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가락 - 초등 1학년 2학기 국어 교과서 수록도서 ㅣ 그림책은 내 친구 8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 글 그림, 이지원 옮김 / 논장 / 2017년 7월
평점 :
아이들이 외우는 몇 안되는 그림책 작가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는 내게 그림책으로도 힐링이 될 수 있다는 걸 가르쳐준 작가이기도 하다.
특히 '발가락'은 아주 오래전부터 아이들과 즐겨 보던 그림책이다.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 작가만의 독특한 그림세계와 상상력이 풍부하게 담겨있다.
이 책은 한국 독자들을 위해 만들어진 책이라 더 의미가 있다.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7/0823/pimg_7427751601723708.jpg)
책장을 넘기기 전, 질감이 느껴지는 면지는 어떤 이야기일까 상상해 본다.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7/0823/pimg_7427751601723709.jpg)
면지에서 본 건 발가락이 덮고 있는 이불.
잠들기 싫어하는 아이들 마음을 대변하듯 발가락들도 아직 이불 속에 들어가고 싶지 않다.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7/0823/pimg_7427751601723710.jpg)
발가락은 계단이나, 태평양 한가운데의 섬, 맛있는 음식들 혹은 텔레비전이 되기도 한다.
단지 누워서 열개의 발가락만을 들여다 보면서도 이렇게 무궁무진하게 상상할 수 있다니!
그렇게 누워서 아이들과 열개 아니 삼십개의 발가락들을 보면서 우리들만의 상상의 나래를 펼쳐본다.
그런 상상의 세계를 그림으로 표현해 내는 작가의 상상력에 무한 감탄하며 보게 된다.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7/0823/pimg_7427751601723711.jpg)
두런두런 이야기를 하다 보면 어느새 스르르 잠이 온다.
오늘 하루도 수고한 지친 내 발가락들도 이제 잠이 들 시간.
"잠들기 전에 떠나는 상상여행"이라는 부제처럼 잠자리에서 읽기 딱 좋은 그림책이다.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7/0823/pimg_7427751601723712.jpg)
잠자리에서 읽는 발가락 책도 좋아하지만 이렇게 세 모녀가 발가락에 매니큐어 바르면서
두런두런 책이야기도 함께 나누는 것도 좋다.
발가락 삼십개로 더 큰 상상의 나래를 펼쳐보는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