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가락 - 초등 1학년 2학기 국어 교과서 수록도서 그림책은 내 친구 8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 글 그림, 이지원 옮김 / 논장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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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외우는 몇 안되는 그림책 작가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는 내게 그림책으로도 힐링이 될 수 있다는 걸 가르쳐준 작가이기도 하다.

특히 '발가락'은 아주 오래전부터 아이들과 즐겨 보던 그림책이다.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 작가만의 독특한 그림세계와 상상력이 풍부하게 담겨있다.

이 책은 한국 독자들을 위해 만들어진 책이라 더 의미가 있다.

책장을 넘기기 전, 질감이 느껴지는 면지는 어떤 이야기일까 상상해 본다.


 

면지에서 본 건 발가락이 덮고 있는 이불.

잠들기 싫어하는 아이들 마음을 대변하듯 발가락들도 아직 이불 속에 들어가고 싶지 않다.



발가락은 계단이나, 태평양 한가운데의 섬, 맛있는 음식들 혹은 텔레비전이 되기도 한다.

단지 누워서 열개의 발가락만을 들여다 보면서도 이렇게 무궁무진하게 상상할 수 있다니!

그렇게 누워서 아이들과 열개 아니 삼십개의 발가락들을 보면서 우리들만의 상상의 나래를 펼쳐본다.

그런 상상의 세계를 그림으로 표현해 내는 작가의 상상력에 무한 감탄하며 보게 된다.


두런두런 이야기를 하다 보면 어느새 스르르 잠이 온다.

오늘 하루도 수고한 지친 내 발가락들도 이제 잠이 들 시간.

"잠들기 전에 떠나는 상상여행"이라는 부제처럼 잠자리에서 읽기 딱 좋은 그림책이다.




잠자리에서 읽는 발가락 책도 좋아하지만 이렇게 세 모녀가 발가락에 매니큐어 바르면서

두런두런 책이야기도 함께 나누는 것도 좋다.

발가락 삼십개로 더 큰 상상의 나래를 펼쳐보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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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23 18:0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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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23 18:2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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