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인이 살고 있어요 아티비티 (Art + Activity)
세이비어 피로타 지음, 마크 로버트슨 그림, 김경미 옮김 / 보림 / 2017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제목처럼 판형도 큰 '거인이 살고 있어요'는 그림책을 놀이처럼 즐겁게 보는 보림출판사의 아티비티 시리즈 중 하나다.

비밀스러운 문과 무시무시한 거인의눈이 섬뜩하기도 하지만 그보단 호기심많은 아이들은 얼른 문을 열고 들어가고 싶어 한다.



 

'거인이 살고 있어요'는 거인이 등장하는 여섯가지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잭과 콩나무와 신드바드 정도 외에는 처음 들어본 이야기라 나역시 어떤 이야기들일지 궁금하다.


큰 판형에 비해 글자크기는 보통 책과 같아서 글밥이 많아 보인다.

한 이야기당 4페이지 정도로 끊어읽어주기에도 좋다.



여러가지 거인들이 등장한다.

무시무시하게 생긴 거인들도 있지만 여자 거인도 등장하는 것이 색다르다.

사실 아이들은 스토리보다 놀이에 더 관심있어 한다.

앞표지에 두툼하게 꽂혀있는 포스터에 거인이 들어있다고?

아이들이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크다.

펼치는 순간 첫마디가 우와~~

재보지는 않았으나 130cm라고도 했고, 큰 녀석이 누웠을때 거의 똑같은 크기였다.

봄양들은 자신들보다 더 큰 거인을 만난 셈.

아래쪽에 있는 사람들의 크기를 보며 실제 거인의 크기를 가늠해 보면서 한번 더 우와~


그냥 거인포스터가 아니다.

입체감이 있어 무시무시함이 더 훅 다가온다.



 거인의 몸을 뒤져보면서 어떤 희열을 느낀다고나 할까?

무시무시한 존재가 꼼짝못하고 누워만 있으니 말이다.

커다란 시계탑을 주머니속에 넣어 다니고, 파이프오르간을 마치 피리처럼 부는 거인.

거인의 귀지가 윤활유로 쓰인다거나 매머드가 거인의 발톱 각질을 먹는다는 발상도 재미있어한다.



 

여섯가지 거인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유물들을 찾아보는 것도 재미다.

역으로 이 유물이 어디쯤에 등장하는지 다시 이야기를 읽어보기도 한다. 


거인은 다 무시무시하고 나쁜 건가?

악한 거인만 등장하는 것과 스토리가 축약된 듯한 느낌이 드는 것,

본문에 거인 그림들이 더 풍부하게 들어갔으면 하는 아쉬윔이 남는다.

하지만 아티비티 시리즈의 본래 목적인 "놀이"에 충실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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