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목욕탕이 좋아? 노란우산 그림책 5
스즈키 노리타케 글.그림, 정희수 엮음 / 노란우산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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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즈키 노리타케의 "어떤" 시리즈는 아이들이 무척 좋아하는 스테디세러다.

어떤 목욕탕이 좋아?, 어떤 화장실이 좋아?, 어떤 이불이 좋아? 세 권이 출간되었다.

"어떤 목욕탕이 좋아"는 2011년 노란우산에서 1쇄가 나온이래 현재 8쇄까지 나왔다.

딸기네 삼남매도 무척 좋아하는 그림책, 두고두고 볼 수 있어 좋다.


"어떤 목욕탕이 좋아?"에는 숨은 주인공이 또 한명 있다.

기발한 목욕탕 그림들을 보며 상상의 나래를 펼 수 있고,

뽀글머리 아저씨를 찾으면서 집중력도 키우는 덤도 얻을 수 있다.


면지에 등장하는 목욕탕을 보며 재미난 상상을 해본다.

블럭목욕탕이나 진자목욕탕 등 어쩜 이런 생각을 다 할 수 있지?

작가의 상상력에 아이들도 나도 감탄한다.


보통의 네모 반듯한 똑같은 목욕탕이 지루하다고?

당연한 거라고만 생각했는데 그러고 보니 그렇네?

똑같은 일상을 달리 보면 이런 무궁무진한 아이디어가 나올 수 있다니.

상상력, 창의력이라는게 별거 아닐지도 모른다. 


 



정말 별의별 목욕탕이 다 있다.

아이들과 제목처럼 어떤 목욕탕이 좋아? 하면서 작가가 상상한 목욕탕에 살을 더하며 상상하며 읽다보니

한 권 함께 보는 시간이 꽤 길어진다.

여럿이 함께 보니 뽀글머리 아저씨를 누가 먼저 찾는가 경쟁이 붙는다.


우주정거장 목욕탕까지!

녀석들이 제일 신나한 장면이다.

우주로 가는 것도 신난데 발가벗고 간다고? 생각만해도 즐거운가보다.

과학적으로 가능한지의 여부는 중요하지 않다.

상상하는 건 자유니까.

또 모르지.  그 상상이 언젠가 현실이 될지도.

집안일로 피곤한 엄마에게, 지하철로 출퇴근하는 아빠에게도 맞춤형 목욕탕이 나온다.

정말 현실이 되었음하는 마음 간절하다.


 

주인공 아이는 그럼에도 아빠와 형과 함께 하는 목욕탕이 제일 좋단다.

우리 꼬맹이들도 무척 공감했다.

아이들 마음을 많이 이해하고 아이들보다 더 기발한 상상력을 발휘한 작가에게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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