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밖의 미로 여행 - 사라진 고양이를 찾아라 아티비티 (Art + Activity)
폴린 뒤푸르 지음, 로젠 보튀옹 그림, 이나영 옮김 / 보림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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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림의 아티비티(Art + Activity) 시리즈 뜻밖의 미로 여행은 제목처럼 미로찾기책이다. 

놀이책이지만 단순한 놀이뿐만 아니라 스토리와 고급진 일러스트가 다른 놀이책들과의 차별화된 점이랄까...



 

뜻밖의 미로여행은 주인공 피에로와 레아의 고양이 카나유가 납치되어,

카나유를 찾아 나서면서 만나는 모험이야기이다.

단서는 놈들이 남겨놓은 종잇조각들.

첫 페이지를 넘기는 순간 눈앞이 어질어질.

고도의 집중력이 발휘되어야 한다.

연필을 사용하고픈 맘 굴뚝같았지만, 노노~ 아이들이 두고두고 볼 책이기에 손가락을 이용했다.

그랬더니 어지간한 집중력이 아니면 눈이 손을 쫓아가지 못하고 자꾸 놓쳐서

처음부터 다시 찾기를 여러번 반복했다.

인내심기르기에도 좋구나.  물론 조금만 더 시간이 필요했다면 폭발해버렸을지도. ㅋㅋ

 



기차를 타고 카나유를 찾으러 나서면서 하나씩 주운 종잇조각들을 연결해 보면 NEW YORK가 된다.

N.E.W.Y.까지 나왔을때 아하 눈치채서 어찌나 반가웠던지.  너희들은 이거 모르지? ㅋㅋ 그래놓고 혼자 우쭐했었다.

다음페이지에 뉴욕이라는 말이 나와서 금세 실망해버렸지만.

뉴욕까지 가는 과정도 그리 순탄하지만은 않다.

여객선, 열기구도 타고, 이스탄불, 히말라야, 마야 고대유적을 두루 찾아헤맨다.

미로찾기 하면서 세계여행도 함께 하는 셈.



 


뜻밖의 미로여행이 다른 미로책들과의 차별점이 있다면 공간이동을 한다는 거다.

숫자나 알파벳으로 연결된 계단, 엘리베이터, 지하철 등은 녀석에겐 타임머신을 타는 기분같이 느껴지나보다.

미로찾기에 열중하기 보다 문을 들락날락, 지하철을 타고 갔다 왔다 하면서 노는 시간도 꽤 길었다.


 

아....애들 책이라고 정말 우습게 봤다.

눈이 빙글빙글, 머리가 어질어질.

손가락만 잘 따라가면 되는 단순한 미로찾기가 아니라 공간이동을 해야 하기 때문에 정신 바짝 차려야 한다.

사실, 몇번 해봤는데 난 이 페이지의 미로를 해독하지 못했다. ㅠ.ㅠ

여기에서 포기하지 않겠다!!!



 

다음 페이지를 넘겨보고는 휴~정답이 나와있어 정말 다행이야.


고양이의 납치사건으로 세계일주까지 하게 된 뜻밖의 미로여행.

피에로와 레아를 따라 함께 카나유를 찾아나서다 보면 집중력과 관찰력 그리고 인내심과 상상력까지 키워줄 수 있을 것 같다.

카나유를 찾은 것, 엄밀히 말하면 미로끝에 가서 발견한 것에서 끝나지 않고

왜 카나유를 납치했는지 혹은 왜 끝까지 찾아왔는지에 대한 의미 정도는 한 컷 넣어줬더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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