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명절 수수께끼왕
박현숙 지음, 김무연 그림 / 해와나무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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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철마다 맞는 명절이지만 우리 명절에 대해 아이들에게 제대로 설명해 줄 기회가 별로 없었다.

특히 설과 추석외에 한식이나 단오가 공휴일이 아닌지라 명절이라고 더더욱 느껴지지 않는다.


4대명절 수수께끼왕은 제목만 보고는 놀이책인줄 알았다.

4대명절을 소재로 한 동화다.

주인공 노해는 할아버지댁에 가는 게 귀찮다.

멀미도 하고, 할아버지댁에 가면 일찍 일어나야 하고, 이것저것 자꾸 물어보시는 할아버지 때문에 귀찮다.

이번 설에도 할아버지댁에 가면서 그런 생각 뿐이었다.


4대명절 즉, 설과 추석 외에 한식과 단오가 있는데, 명절때마다 와서 할아버지와 이야기를 나누는 사람에겐 선물을 준단다.

선물이라는 말에 관심 상승!

할아버지는 노해를 비롯한 또래의 사촌들에게 수수께끼를 내주었다.

노해만 빼고 다들 잘도 맞춘다.  곁에서 지켜보는 엄마는 답답하다.

그런걸 가지고 경쟁심이 생기는 엄마가 우습다.

나도 그런가...? ^^;


명절때마다 할아버지 댁에서 수수께끼 잔치를 펼친다.

할아버지의 수수께끼 뿐만 아니라 사촌들도 수수께끼를 만들어 와서는 지적허세를 부린다.

노해는 의기소침해지기도 했지만, 자존심 회복을 위해 공부를 열심히 한다.

이제는 명절이 기다려지는 노해.

이제는 아이들 뿐만 아니라 어른들까지 합세해서 수수께끼 문제에 열의를 보인다.

재치만점 할아버지 덕분에 수수께끼로 4대명절에 대해 알아보게 되었다.

아이와 함께 수수께끼 정답을 유추해보면서 유쾌한 상상도 해봤다.

내가 보기엔 조금 유치하기도 하고, 수수께끼에 대한 답을 들었음에도 왜 이게 답인지 이해가 안가는 부분도 있었지만

세상에서 제일 긴 음식이 참~~기름이라는 수수께끼 같은걸 무지 좋아하는 녀석은 말놀이 수수께끼가 재미있었나 보다.


명절 꼭지마다 수수께끼 모음이 정리되어있다.

아주 짧게 명절에 대한 부연설명도 있지만,

한식, 단오와 같은 잘 모르는 명절에 대한 설명은 조금 약하지 않은가 싶다.


설날, 추석뿐만 아니라 명절이라고 못느꼈던 한식과 단오에 대해서도 재미있는 방법으로 상기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다가오는 한식과 단오, 추석에 다시 한번 들춰봐야겠단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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