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스 라디오 - 당신의 일상에서 만나는 흥미로운 과학 이야기
이은영 지음 / 휴머니스트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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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늘 과학을 만나고 있다.

하루 5분, 일상 속에서 과학을 이야기하는 시간.


그렇다.

이 책은 라디오 프로그램 끝날때마다 '57분 교통정보'나 '날씨와 생활'에서 알려주는 아주 단편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일상을 바라보는, 와, 이런 것도 과학이구나...하는 과학적 시야가 흥미롭다.


한 꼭지별로 다루는 양은 그리 많지 않다.

짧게는 4페이지, 길게는 10여페이지 정도다. 당연히 깊히 알 수 없다.

책소개에도 언급했듯이 "에피타이저"같은 책이니까 그런건 그냥 넘어가자 치지만

각 꼭지마다 읽다가 만 느낌, 이젠 메인디시를 먹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게 한다.

연계독서를 하게 만드는 책이랄까...


꼭지 시작면 "다음" 페이지에 이렇게 관련 그림이나 사진을 넣는데

이게 책을 읽다보면 흐름을 끊기게 만든다.  한두번도 아니고 매번 그랬다.

제목 다음에 이걸 넣고 본문을 넣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편집에서의 아쉬움도 있거니와

(정말이지 휴머니스트는 내가 신뢰하고 있는 출판사 중 하나였는데 좀 실망스러웠다)

내용면에서는 신선하고 맛있는 재료를 가지고 그저 그렇게 요리한 글솜씨도 아쉽다.

그렇다고 냄비받침용으로만 쓸 수 있다는 것은 아니다.

부담없이 짧은 호흡으로 가볍게 읽을거리를 원하는 독자에게는 유용할 것이다.


 

p. 10

"시간을 멈추러거든 키스를 해라.
시간을 여행하려거든 책을 읽어라.
시간에서 탈출하려거든 음악을 들어라.
시간을 느끼려거든 글을 써라."

p. 155

매년 수많은 사람이 새해가 되면 야심차게 계획을 세웠다가 작심삼일로 끝나고 마는 현상도
‘미래 할인‘ 때문입니다. 다이어트에 성공해 6개월 후 여름 해변에서 멋지게 수영복을 소화하는 것과 당장 불판 위에서 지글지글 익어 가는 삼겹살을 입안에 넣었을 때의 만족감,
웬만한 사람들은 삼겹살의 유혹에 굴복하고 만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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