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과 이야기가 있는 행복한 교실 - 참여형.토론형 수업을 위한 실전 하브루타 코칭
장성애 외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6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직접적인 질문이 아닌 아이가 생각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제대로 된 질문은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

질문에도 스킬이 필요할 것 같아 선택한 책이다.

참여형, 토론형 수업을 위한 실전 하브루타 코칭이라는 부제가 달린 이 책 <질문과 이야기가 있는 행복한 교실>은

실제 수업에서 활용할 수 있는 질문법을 교과목별, 상황별로 세분화해서 설명한다.

주요 독자층이 실전에 활용할 수 있는 교사들을 위한 책인듯하여, 집에서 아이와 접목해 볼 팁을 얻어보고자 했던

독서목적과 관련해서는 조금 벗어난 듯하다.

많은 내용, 좋은 팁들에도 불구하고 편집면에서 가독성이 참 떨어져 책을 읽은 내내 집중하기 힘들었던 점이 아쉽다.

질문과 관련되어서도 역시나 독서의 중요성과 아이와의 관계맺기의 중요성이 강조되었다.

이것이 바로 "기본"이 아닐까 싶다.



p. 20

아이들의 생각과 질문은 한정되어 있습니다.

대부분 주입식 교육을 통해 지식을 습득한 데다 경험도 부족하기 때문에

교사나 학부모는 아이들의 생각이 더 확장되도록, 문제를 다르게 보는 시각을 얻을 수 있도록 질문을 던져줘야 합니다.

(...)

교사의 질문전략에는 4가지 원칙이 있습니다.

질문의도 무슨 목적을 가지고

질문종류 어떤 질문을 할 것인가?

질문방식 어떻게 질문을 할 것인가?

질문방향 교사인 나에게? 배우는 학생에게?



​p. 53

아는 만큼 보이고 보여야 질문을 잘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경험이 없는 아이들은 책을 통해서 간접경험을 해야 합니다.

문제는 책을 읽기만 하고 '자기화'하는 과정이 없습니다.

책을 많이 읽는 아이들도 생각의 폭이 좁은 것은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다른 사람들의 생각과 경험을 내 것으로 만들려면 질문과 대화를 통해 나의 삶과 연결시킬 수 있어야 합니다.

질문이 있는 수업이 성공하려면 아이들의 풍부한 경험, 독서력 등이 필요합니다.



p. 86

확인하려 들지 말고 그 학생이 그것을 어떻게 알아가고 있는지에 질문의 초점을 맞추어야 합니다.

그리고 함께 알아가는 경험을 주기 위해 학생들로 하여금 친구 이야기에서 해답의 실마리를 찾도록 해야 합니다.



p. 140

수학자로 키우기 위해 가르치는 것은 아닙니다. 수학에서 배운 내용이 모두 실생활에 쓰이는 것도 아닙니다.

수학적 사고력, 생각하는 힘을 키워주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수학적 사고력이라고 하면 계산력과 논리력이라고 오해하기 쉬운데요,

그동안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빠르고 정확하게 풀어내는 계산력을 계속 강조했기 때문인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실제 사회에서 만나는 다양한 상황들 속에서 필요한 것은

오히려 계산력보다는 상황을 판단하고 예측하고 논리적으로 생각하는 힘입니다.

즉 수학적 사고력이란 간단하게 생각하는 힘을 말하며 더 깊게는 현상을 파악하고 예측하며,

논리적으로 추론하고 유기적인 관계를 파악하는 힘을 말합니다.



 


교실에서만이 아닌 집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몇가지 팁,

예를 들어, 속담을 이용한 질문만들기나 활용 놀이방법

영어과에서 생각을 확장해가는 활동법,

특히 미술과에서 독서와 융합해서 생각의 크기를 늘여나가는 방법 등은 실제로 부담없이 활용해 볼 수 있어 유용했다.


 

배려가 있는 교실, 질문과 이야기들이 쏟아지는 수업이 되려면 교사와 학생간의 신뢰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선생님은 아이들을 믿어야 하고, 아이들은 선생님을 믿어야 합니다.
- P24

학생들에게만 생각의 근육, 공부의 근육, 말하기 근육을 키워줄 것이 아니라 교사도 생각의 근육, 공부의 근육, 말하기 근육을 키워야 합니다. 그 시작이 바로 교사 자신의 기질 파악입니다.
- P27

사실 학습, 독서, 상담 심지어 일상적인 대화에 이르기까지 질문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누구나 다 알고 있었습니다. 질문이 일방향적이었다는 것이 문제였지요. 질문은 쌍방향이어야 하고, 학습자의 질문이 더 많아야 한다는 것, 교사의 질문도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이 간과되었습니다. 그것을 쉽게 하도록 도와주는 것이 한국에 들어온 하브루타였습니다. 학생들이 질문을 만들고 아이들끼리 서로 묻고 이야기를 하도록 시켜본 것이죠.
- P34


댓글(0)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