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에서 읽는 세계사 - 일상에 얽힌 사소하지만 미처 몰랐던 역사 에피소드
구정은.장은교.남지원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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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처럼 카페에서 읽어봤다.

뭐 일부러 그런건 아니고 아이 기다리면서 커피한잔 할때 마침 책이 있었을뿐.

카페에서 음악들으며 편하게 읽어도 될만큼 가볍다는 뜻이겠지.

한국사도 그렇지만 세계사는 더더욱 문맹에 가까운지라 슬슬 관심을 가져볼까 하며 고른 책인데

통사보다는 좋은 방법인 것 같다.


카페 하면 떠오르는 커피, 그 커피 이야기를 시작으로

목욕, 화장, 망원경 등 일상에서 접하는 소재들을 세계사와 연결시켜 편하게 접근하도로 했다.

처음엔 이게 세계사야? 이런 생각이 들었다.

아마도 역사=정치사라는 편협된 생각을 가지고 있었기에 그랬나보다.

그렇다고 너무 흔한 소재라서 익히 알고 있는 내용들은 아니었다.

커피가 악마의 음료라고 하기에는 너무 맛있어서 세례를 주었다는 교황 클레멘스 이야기,

엘리자베스 1세와 양귀비, 게이샤의 화장이야기 부터

5세이상 부터 실제 투표에 참여한다는 코스타리카의 선거이야기,

요즘 말많은 연설문에 대한 이야기와 히틀러가 동물보호법을 최초로 제정한 인물이라는 역사의 아이러니까지

세계사의 주요(?) 중심국들의 이야기가 아닌 구석구석 몰랐던 이야기들을 꺼내 새로운 세상에 눈뜨게 해준 책이다.





그동안 국제면에 기사를 보면서도 좀 복잡하고 어려워서 대충 흘려보냈던 이야기들,

이슬람세계와 러시아 현대정치에 대해서 알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이제 국제면 기사를 보면 조금 더 이해할 수 있으려나?





 


경향신문 국제부, 사회부, 정치부 등에서 취재기자를 했던 세 명의 저자이지만

한명이 이야기하듯 복잡하지 않고 일관성있다....싶었는데

p. 322에만 뜬금없이 기행문같이 느껴져서 이부분은 뭔가 불편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는 카페에서 커피한잔과 조각케이크를 먹듯 세계사를 부담없이 가볍게 접하기엔 좋은 책이고,

내겐 세계사 공부를 좀 더 해보고 싶게 만들어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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