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공부=통사라는 공식으로 접근하면 나 학교다닐때처럼 망하고 만다.
도대체 외울게 얼마나 많은지, 그걸 외워야 하는게 맞긴 한건지...
오히려 관심분야를 확장해 나가면서 역사에 대한 흥미를 높이고, 그 후에 흐름을 꿰는 방법이 더 적합한 것 같다.
시계열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저학년인 경우 미시적 접근이 관심도 높일 수 있기 때문인지
요즘 이렇게 접근하는 역사관련 책이 많이 나오고 있는것 같다.
이 책 <길이름 따라 역사 한바퀴>는 도로명 속 역사 이야기로 접근했다.
꿈꾸는초승달의 초등인문학동화 시리즈다.
주소체계가 동에서 도로명으로 바뀐 만큼 요즘 흐름을 반영한 듯하다.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6/0926/pimg_7427751601494938.jpg)
세종대로, 청파로, 태평로, 청계천로, 종로, 서빙고로, 잠실로, 위례성대로로 8꼭지로 구분했다.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6/0926/pimg_7427751601494939.jpg)
세종대왕과 세종대로에 얽힌 일화를 소개하고, 삽화가 들어가 있어 지루함을 덜었다.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6/0926/pimg_7427751601494940.jpg)
세종대왕이나 세종대왕상의 그림이 사실과 전혀 다른 초등생스러운 모습이라 우습기도 하고
친근하게 다가오기도 한다.
현재의 세종대로 모습을 나타내줘서 이곳이 어디인지 알 수 있도록 했다.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6/0926/pimg_7427751601494941.jpg)
각 꼭지마다 들어있는 주된 내용과 관련된 역사적 기록이나 유물을 소개하면서 객관성을 높였다.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6/0926/pimg_7427751601494942.jpg)
앞면지와 뒷면지 비교.
서울의 옛모습과 지금의 변화된 모습을 살짝 비교해볼 수 있다.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6/0926/pimg_7427751601494943.jpg)
판형과 폰트가 커서 독서력있는 초등저학년도 부담없이 읽을 수 있다.
녀석이 방학동안 서울한바퀴 교육프로그램을 들어서 그런지 더 재미있게 이해하는 듯 했다.
종종 아는 것이 나와서 좋아했다.
다만, 내가 보기에 아쉬웠던 건,
도로명에 얽힌 역사 중 서울에 국한되었다는 사실이고
(물론 많은 내용을 담긴 어렵기 때문에 2권 3권 계속 이어질 거란 생각을 하긴 하지만)
서울편을 중심으로 했는데 서울 어디인지를 옛지도나 지금의 지도도 같이 나와 표시해 주었다면
지리적으로도 더 이해하기 쉽지 않았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