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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 이야기 ㅣ 네버랜드 클래식 22
루디야드 키플링 지음, 햇살과나무꾼 옮김, 존 록우드 키플링 외 그림 / 시공주니어 / 2005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아이들과 개봉하기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는 영화 정글북.
실사인지 애니메이션인지 구분이 안가는 이 영화, 아이들은 원작이 있는 건지 아닌지도 잘 모른다.
사실 나도 원작이 있다는 건 알았지만 제대로 읽어본 적은 없었기에 이번 기회에 한번 읽어봤다.
시공주니어 네버랜드 클래식시리즈 22 정글이야기.
정글북이 아니라 번역한 제목은 정글이야기이다.
양장본이라 클래식 느낌 물씬 난다.
정글느낌의 그림속 시커칸인듯한 호랑이 한마리.
표지에 제목딱지가 딱 붙어 있어 정글을 시원스럽게 보지 못하는 것이 아쉽다.
키플링 브랜드를 좋아해서 키플링이 저자라는 것 정도만 알았는데
저자가 작품을 쓴 배경까지 이해할 수 있어 좋다.
제국주의를 찬양한 작가라는 비판이 있다는 것도 처음 알았다.
작품 읽기에 들어가기에 앞서
<정글 이야기> 작품설명과, 간략한 내용 소개, 그리고 배경이 되는 인도에 대한 설명이 나와 있다.
아이가 읽어보면 새로운 세상, 인도에 대한 호기심이 생길것 같다.
정글북 하면 늑대소년 모글리가 생각난다.
그게 정글북 이야기의 전부인줄 알았다.
정글북은 모글리의 모험담 세편과 각각 다른 단편 네편으로 구성된 책이었다.
모글리 이야기는 너무 잘 알려져 있어서 마치 읽은 듯한 느낌이 들지만,
화면이 아닌 글로 읽으면서 나 나름대로의 상상하는 것도 재미있다.
특히 모험, 개척의 내용을 담은 <하얀 바다표범>이나,
용감무쌍하고 영리한 몽구스 <리키티키타비> 이야기가 새롭고 흥미진진했다.
러드야드 키플링이 글을 쓰고, 그의 아버지 존 록우드 키플링이 그린 그림들이 들어있다.
헌데 중간중간에 페이지에 포함되지 않고 나오는 삽화는 느낌도 다르고, 뒷면은 아예 글이 없다.
이런 편집은 처음인지라 당황스러웠다.
글을 읽다가 중간에 멈추게 하는데 내겐 읽는데 좀 방해가 되었다.
원작도 이런지는 모르겠다.
영화나 애니메이션으로 더욱 알려진 정글북의 원작 <정글 이야기>
시대도, 배경도 다르고, 우리글로 쓰여진 게 아니라 온전히 이해하는데는 조금 어려웠다.
모글리 이야기가 전부가 아니란건 새로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