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울이의 미술관 나들이 꿈상자 4
백미숙 지음, 이준선 그림 / 키즈엠 / 2013년 9월
평점 :
절판


http://blog.aladin.co.kr/iphooni/8470473


얼마전 오주석의 한국의 미 특강에 굉장히 감동을 받았더랬다.
우리 미술작품에 대한 좀 더 깊은 시각을 갖게 한 책이랄까...
관심있게 읽었으나 아이가 읽기엔 힘든 책이다.
그렇지만 아이도 알고 있어야 할 내용인데 좀 쉽게 나온 책이 없을까 하다가 찾은 책이
<여울이의 미술관 나들이>다.


 


제목과 표지에서 알 수 있듯이 현대 미술이 아닌 우리 미술에 대한 책이며,

주인공 여울이가 등장해서 아이들이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그림책이다.


 

그림과 현실이 교차되는 앞뒤표지.

내용을 봐면 판타지라고도 할 수 있을듯.



 

​​

나와 내 아이의 기준으로는 뭐, 미술관이 그리 재미있는 곳은 아닐것이다.

천천히, 조용히 감상해야 그 맛을 알 수 있을텐데 30초도 가만히 있질 못하는 아이들에겐

재미없는 곳이 될 수도 있다.

아는 만큼 보이기도 하니까.

여울이도 그랬다.



 

이때 나타난 것이 동이와 강아지.

이들을 따라 옛그림 속으로의 여행이 시작된다.



미인도 만나고, 임금님의 행차도 보고 그러다 산길에 들어섰다.

어디선가 본듯한 그림들이 등장한다.

그림 좀 아는 아이와는 어떤 그림인지 맞춰보는 것도 재미있을것 같다.


 

산에서 호랑이를 만나 눈을 꼭 감았다 뜨니 다시 현실로.

미술관에서 낮잠이라도 잔 것일까? ㅋㅋ

엄마와 미술관에서 나오는데 그림속 동이가 살짝 웃고 있는 모습을 보았다.

여울이가 경험한 건 어쩌면 꿈이나 상상이 아니었을지도.



부록으로 그림책 속 우리 그림을 원작과 함께 설명해준다.

암~ 그래야 제대로 된 정보를 얻을 수 있지.


​​

호랑이 그림은 사실 김홍도의 송하맹호도라고 생각했었다.



헛, 근데 그게 아니랜다.

이거...잘못된 정보 아냐? 하면서 두 호랑이 그림을 한참을 비교해봤는데 다른 거였다.

나도 갈 길이 아직 멀었구나 싶었다.



 

 


옛 그림속을 통해 시대의 모습을 알 수도 있고,

우리 문화에 대한 자부심도 생길 수 있는데 그걸 나는 최근에야 알았다.

아이의 눈높이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그림책이라 박물관, 미술관에 갈때

한 작품씩 찾아보기에 참고할 수 있을 것 같은 그림책이다.

여울이도 아들램도 이젠 미술관이 더이상 지루한 곳은 아닐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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