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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원의 왕 대 숲 속의 왕
기무라 유이치 글, 미야니시 다쓰야 그림 / 키즈엠 / 2015년 5월
평점 :
절판
기무라 유이치와 미야니시 타츠야, 유명한 일본 그림책 작가의 만남으로 탄생한
초원의 왕 대 숲속의 왕
<고녀석 맛있겠다>와 같은 굵은 테두리선의 익숙한 그림이라 그런지 아이들도 금방 그림속으로 빨려들어갔다.
판형이 가로로 긴 책인데, 그림도 양면을 사용해서 전체가 하나의 장면으로 펼쳐진다.
같은 배경속에서 사자부자와 고릴라부자의 대화로만 이루어져있다.
자칫 지루할 수도 있지만,
조금씩 변화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잡은 고기들도 불어난 강물에 쓸려내려가고...
쓸데없는 기싸움이었다는.
지금은 그보다 위험에서 벗어나는 일이 먼저라고!
그럼에도 자기 자랑을 끊지 않는다.
하여간 남자들이란. ㅋㅋ
불어난 강물에 빠졌지만, 사자와 고릴라 두 아빠들의 합심으로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드디어 서로를 인정하는 순간....
인줄 알았으나,
아빠는 아들에게만큼은 늘 최고이길 바라는 마음이 보여 풉! 웃음이 터졌다.
꼭 초원의 왕과 숲속의 왕이 아니라 우리집 남자들의 대화를 보는 것 같아서.
<초원의 왕 대 숲속의 왕>은 깔끔한 일러스트와
두 아빠와 아들의 이야기를 위트있게 풀어낸 재미있는 그림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