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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한다는 게 그만 어흥! ㅣ 피리 부는 카멜레온 57
김평 지음, 장라영 그림 / 키즈엠 / 2012년 9월
평점 :
절판
안녕? 한다는 게 그만 어흥!
때론 내맘처럼 잘 안되는 경험을 해봤다면
제목에서 어떤 기분인지 확~ 와닿을것이다.
ㅋㅋ
소꿉놀이하고 있는 아이와 함께 놀고픈 호랑이.
아이에게 안녕? 한다는게 맘같지 않게 그만 어흥! 하고 말았다.
우는 아이 달랠땐 곶감이 최고란 말이 생각나서 곶감을 찾으러 갔더니
거기엔 오누이가 있어서 또 안녕? 맘은 그랬으나 이번에도 어흥!
무서워하는 오누이에게 엄마를 데려다 주면 "안무서운 호랑이"란걸 증명할 수 있을것 같아
엄마를 찾았는데 떡하나 주면 안잡아먹지~ 해놓고선 잡아먹은 호랑이의 조상이야기가 생각이 났다.
대신 사과까지 한다.
암 그래야지. 늦었지만 지금에라도 사과하는 건 용기있는 행동이었다.
엄마와 아빠까지 찾아서 집으로 간 호랑이는
이번에는 어흥! 대신 맘 속에 있는 말을 천천히 할 수 있었고,
덕분에 곶감도 얻었다.
아빠가 형님~ 할 줄 알았는데 거기까진 아니었지만, 그래도 어떤 이야기인지 짐작할 수는 있었다.
어렵게 곶감을 구해온 호랑이,
그러나 아이는 소꿉놀이하다 잠이 들었고,
호랑이도 그 곁에서 같이 단잠을 잔다.
아이가 깨어나면 호랑이보고 놀래지 않을까?
이번에는 어흥!하지 말고 같이 놀자고 잘~ 말할 수 있기를...
전래동화 원전을 아는 아이들이라면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은
안녕? 한다는게 그만 어흥!
호랑이의 무서운 이미지에 대한 편견을 없애주는 그림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