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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가 작아졌어 ㅣ 한솔 마음씨앗 그림책 23
정성훈 지음 / 한솔수북 / 2008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사자가 작아졌어>는 한솔수북에서 2008년 출간되었는데
책정보에 보니 두권이다.
2015년 비룡소에서 재출간되었구나.
배부르게 점심먹고 낮잠자던 사자가 갑자기 작아졌다.
개울을 건너다 물에 빠진 사자를 건져준건 가젤이었다.
그런데 얼마전 사자가 잡아먹었던 게 가젤의 엄마라니!
고의가 아니었지만, 사자는 가젤에게 용서받기 위해 애쓴다.
그런다고 엄마가 살아돌아오진 않아!
사지가 용서를 받을 수 있는 방법은....자신을 먹으라는 거였다.
한편으론 웃기지만 한편으로는 슬프다.
사자로서도 굉장한 용기가 필요했을것이다.
가젤의 눈물을 닦아주는 사자.
굉장히 짠한 느낌이 드는 장면이다.
진심이 느껴진다.
진심이 통한걸까?
사자가 도로 커졌다.
순간의 정적이 느껴진다.
사자는 오랫동안 가젤을 안아주고 싶었고,
고맙단 말도 하고 싶었다.
지금도 아프리카 초원에서 사자가 가젤을 쫓고 있는건 다 이런 이유때문?
연령에 따라 가볍게 웃어넘길수도 있고,
입장을 바꿔 생각해볼 수도 있는 생각할거리가 있다.
짧은 글과 간결한 그림도 잘 어울리는 그림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