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고전읽기 혁명에서 거의 "고전교"처럼 믿고 따라오면 성공할 수 있을것 처럼 말했다.
고전에 대한 편견이 완전히 깨진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한번 도전해봐?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어떻게? 물론 전작에서도 방법이 나오긴 하는데 <실천편>이 있길래 마저 읽어봤다.

실천편에서는 보다 구체적인 독서방법이 나온다.


 

​p. 50

(...) 자신의 믿음이 결과를 자우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보이지 않는 믿음이 현실을 결정하는 것이다.

(...) 고전읽기도 마찬가지다.  고전읽기의 효과에 대한 믿음과 신뢰가 있다면

고전읽기는 반드시 성공하기 마련이다.



 


고전읽기는 언제부터 해야 할까?

제목이 "초등"이니까 1학년부터?

전작을 읽을때 고민이었던 이 질문에 대해 간단히 체크해볼 수 있는 리스트가 있다.

결과는...아직은 이르다였다.

그래, 아직은...준비가 안되었다. 슬슬 준비해서 겨울방학에 시작해봐야겠다.



모든 고전이 다 좋은 것은 아니다.

전혀 정보가 없는 고전 입문자가 참고할 만한 목록도 제시해줬다.

그래서 다들 사자소학, 사자소학 했나보다.

그게 시작이었다.


책을 읽기 전에 특히 아이에게 책의 가치에 대해서 많이 알려주어,

아이에게 동기 부여가 되도록 하길 권했다.

책에 대한 소개 역시 꼼꼼히 읽고, 책에 대한 기본지식을 갖고 읽으면 책을 대하는 태도도 달라진다고 했다.

물론 부모가 먼저 혹은 같이 읽어야 하겠다.


저자는 독후활동을 강조한다.

"독후 활동의 질이 책읽기의 질을 결정한다."고 한다.

이게 제일 부담이다.

 


부담이었던 부분을 요렇게 해주니 편해질 것 같다.

목록에 있는 11권의 책에 대해 각각 소개와 가치, 읽는 방법, 그리고 독후활동법을 제시했다.

80여 페이지에 해당하는 부분은 당장 필요한 것이 아닌지라 대충 훑어보기만 했다.



 


나머지 부분은 저학년, 중학년, 고학년을 위한 고전읽기법을 설명한다.

지금 필요한 저학년만 집중해서 읽고 나머지는 대충 훑었다.

저학년은 고전을 위한 준비기, 집중력이 생겨가는 시기이므로

장편보다는 단편을 읽고, 활자의 크기는 <읽기> 교과서의 글자크기에 준해서 선택한다.

또한 선악구별이 명확한 전래동화나 예를 들면 <미운 오리 새끼> 같은

'상승 모티브가 있는' 긍정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내용의 책으로 고른다.

전래 동화는 외국작품보다는 국내 작품을 먼저 읽는 것이 바람직하다.


저학년을 위한 고전 도서목록도 다시 한번 제시했다.

앞서 말한 통합목록보다 좀 더 구체적이다.

아낌없이 주는 나무로 시작해야겠단 생각이 든다.

아이가 부담없이 잘 읽어주면 그때 사자소학에 들어가야지.


후반부는 고전을 읽어야 하는 이유와 읽는 법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

전작과 형식은 다르지만 내용이 좀 중복된다.

정리해보면,


끊어 읽기.  다독보다는 정독, 음미하며 읽기

연필 들고 읽기. 밑줄그으며, 메모하며 읽기

고전일기 쓰기


이 중에서 아하~ 이 방법 괜찮다고 했던 것은 바로 필사다.

필사를 위해 수없이 되뇌어 읽어야 하기 때문이다.

쓰는 속도에 맞춰 읽게 되므로 저절로 천천히 읽게 된다.

우리 아이에게 맞는 방법인듯 하다.

찾아보니 아예 필사용 고전도 시판하는 것 같드만,

나는 따로 노트에 적기로 했다.

물론 나는...이고, 아직 아이와 합의를 본 건 아니다.

ㅋㅋㅋ



앞에서는 독후활동을 위한 구체적인 독서일지 양식을 보여줬는데,

뒷부분에서는 다양한 놀이형식의 독후활동을 제시했다.

선정도서나 아이의 상황에 맞는 방법을 골라 하면 될것이다.

그마저도 부담이라면 그냥 아이와의 대화만으로도 괜찮지 않을까?



멀티미디어를 활용한 고전읽기 방법도 괜찮을 것 같다.

유의할 점은, 원작을 먼저 읽은 후에 영화나 연극을 보여 줘야 한다는 것이다.

시각적 자극은 매우 강해서 책을 나중에 읽으면 지루하고 답답할 수가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영화 장면 그 이상의 것을 상상하거나 그리지 못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초등 고전읽기 혁명> 보다는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내용이라 전부 필요한 내용은 아니었다.
<실천편>은 미리 읽어서 참고할 순 있지만,
이왕이면 고전읽기를 "확고히" 결심한 사람이 읽으면 더 유용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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