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으로 읽는 그리스 신화 - 그리스 신화로 보는 우리 내면의 은밀한 심리
김상준 지음 / 보아스 / 2016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그리스 신화로 보는 우리 내면의 은밀한 심리를 볼 수 있는 책

정신과 전문의인 저자는 <세상을 절대 못바꾸는 15분> 이라는 강의를 하고 있다고 한다.

유튜브 강의는 아직 보지 못했지만, 다양한 채널로 심리학을 친숙하게 전하고 있는 분이다.

그리스신화는 아주 오래전, 20년전쯤 읽었는데 이 책은 심리학 관점에서 보는 신화를 이해하는 거라

좀 독특하고, 흥미롭다.

 

 

흔히 알고 있는 이야기를 다른 각도로 생각해 볼 수 있도록 주인공의 입장에서 항변하는 페이지가 먼저 나오고,

그 후에 그리스신화를 심리학적으로 풀었다.

우월감, 갈등, 의존과 독립, 보상심리와 공명심, 사랑과 정신의 성숙, 집착과 상실감,

오만과 겸허, 영웅심리와 권력, 소유욕과 정체성, 소중함 등 심리학적 주제로 10가지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각 신화와 관련된 명화들도 볼 수 있다.

다만, 도판이 흑백이어서 아쉽다.

 

 

 

 

재미있는 그리스신화,

거기에 심리학적 관점을 실어 아하~ 이렇게도 볼 수 있구나... 새로운 방법을 알게 되었다.

오래전에 읽어서 신화속 주인공들의 가계도를 다시 그려봐야 이해할 수 있기도 했지만,

중간중간 설명이 있어서 쉽게 책장이 넘어간다.

프시케 psyche는 영혼이나 정신을 의미하고, 정신과 psychiatry, 심리학 psychology이

여기에서 유래한다는 것은 처음 알았다.

이와 비슷한 영어의 어원과 관련된 몇가지 상식도 얻을 수 있었다.

그리스신화를 다시 한 번 완독하고픈 욕심이 생기게도 한 책이다.

저자처럼 이번에는 심리학적 관점에서 다시 읽어봐야겠다.


 

p.81
무조건적인 모성은 자식이 어머니에게 맹목적으로 의존하게 되고 독립하는 것을 막게 되는 결과를 가져온다.
그리고 아무런 어려움 없이 성장하기 때문에 작은 어려움만 닥쳐도 어머니가 모든 것을 해결해 주어야 하며, 어머니가 없으면 생존할 수 없게 된다.
따라서 페르세포네의 유괴는 현실에서 일어난다면 비극적인 일이겠지만, 상징적으로 본다면 천진난만한 소녀가 어른으로 성숙하기 위해서는 어머니의 품을 떠나야 한다는 점을 암시하고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