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혜옹주 - 조선의 마지막 황녀
권비영 지음 / 다산책방 / 2009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전부터 읽어야지...하면서도 매번 육아교육서만 읽게 되었다
발등에 떨어진 불이니까.
그래도 나만을 위한 책을 몇권 골라왔는데 마침 이번주 역사저널 그날의 주제가 덕혜옹주란다.
속도를 더해 읽어야지...했는데 그런맘 아니어도 금방 넘어간다

아주 오래전이라 정확히 언제였는지 찾아봤더니 1995년이었다.
뮤지컬 덕혜옹주. 윤석화가 주연이었고 예술의전당 2층 오른쪽에서 봤던 기억이 아직도 난다.
오래된 기억들은 대부분 좋았다 혹은 안좋았다는 기억외에 대부분 기억을 못한다.
근데 무대에서 본 덕혜옹주는 한 장면만큼 또렷하게 기억이 난다.
˝난 여자인 내가 너무 싫어˝라는 대사와 바닥에 쓰러져서는 가슴을 쥐어짜며 울던 그녀가.
윤석화도 울고 덕혜옹주도 울고 나도 울었다.
그게 벌써 20년도 더 된 일이라는게 놀라울 따름이다.

그 또렷한 장면외에 내용은 정말이지 하나도 기억이 안나서 검색해봤는데 요즘 공연하고 있는 덕혜옹주는 그전과는 좀 다른것같은...
그 기억 깨기 싫어 안보는걸로.
소설이지만 거의 사실에 가깝기에 더 가슴아팠다.
복순이는 실존인물일까 아닐까?
그녀의 삶 또한 가슴아프다.
하긴...나라가, 모두가 아픈 때였으니까.

이걸, 덕혜옹주를...손예진은 어떻게 소화해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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