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 밖으로 나온 한국사 : 근현대 - 한 권으로 읽는 쉽고 재미있는 한국사 여행 교과서 밖으로 나온 한국사
박광일.최태성 지음 / 씨앤아이북스 / 2012년 11월
평점 :
품절


정말 오랜만에 역사를 공부하게 한 책이다.
국정교과서 학창시절 역사시간을 좋아했으나 성적은 저 밑바닥이었던 나,
입시시험이 끝나는날로 역사공부는 안녕~ 했었는데 지금은 자발적으로 ˝공부˝라는걸 하게 됐다.
한국사가 교과서 밖으로 나오니까 가능한 일이지 않았을까?

이 책을 읽는 분이라면 나름의 방식으로 연표작성을 하는걸 추천한다.
처음엔 그냥 읽었는데 읽다보니 그냥 재미로만 읽고 넘어갈 일들이 아닌지라
연표를 작성해봤다. 하다보니 A4 9장이나 됐고, 시대나 사건에 맞는 관련도서 혹은 영화도 써봤다.
연계독서하기에도 좋고, 본 책이나 영화라면 기억하기도 좋을 것 같아서다.
한국사가 한국혼자만 있다고 되는 것이 아닌지라 주변정세 나아가 세계사도 연결해서 더 채워나가야겠다.
거기에 이 책에서 추천하는 답사지도 시대별로 적어봤다.
요렇게 한장(?)으로 정리해놓으면 후에 아이와 역사공부할때나 답사다닐때도 많은 도움이 될것 같다.

네장의 연표가 제일 먼저 나온다.
학창시절 무슨 의미인지도 모르고 달달 외웠던 익숙한 말들도 있지만, 보자마자 참 까마득했다.
그런데 읽으면서 연표를 참고하다보니 아하~
무작정 외웠던 과거의 공부방법이 참 무식했던거지.
배경과 흐름을 이해하니까 저절로 익혀진다.
한번 읽는다고 근현대사가 머릿속에 파노라마로 펼쳐지진 않겠지만, 적어도 학창시절 매주 몇시간씩 공부하고 달달 외웠던 것보다 이 한권의 책이 훨씬 도움이 됐다.
물론 의무가 아닌 자발성이어서 가능하지 않았을까?


이 책을 지난해 알게 됐는데, 초판은 2012년에 나온 책이었다.
벌써 5쇄에 들어간 ˝인기있는˝ 책이다.
책을 읽다보니 몇몇 오자도 발견하고, 이해하기 모호한 내용도 있어 출판사에 이멜을 보내놨다.
궁금한거 답변이 언제 올지 모르겠으나 답변오면 추가 리뷰하기로.
다음번 인쇄에는 적어도 오자는 개선되지 않을까?


이 책의 구성은 각 챕터별로 네단계로 되어 있다.
중심사건, 답사지 사진을 통한 도입, 사건지도, 본문, 그리고 주제에 맞는 답사지 소개로 읽기 쉽고 이해하기도 편하다.
주제에 맞는 지도나 도표가 굉장히 잘 나와있다.
와~ 이런것도 있었어?  감탄하기도 했다는...
과거의 사건만 다루는 것이 아니라 현안 문제와 연결시켜 생각할 거리를 만들어주기도 한다.
논술이나 토론의 주제로 활용해도 좋을것 같다.

얼마전 인천차이나타운 다녀왔는데 책에서 설명한 그런 배경을 알고 갔다면 그냥 허망하게 휘리릭 둘러보고만 오지 않았을텐데...
역시 아는것 만큼 보이는건가!
답사지 설명할때 한 포스트만이 아닌 주변을 두루 설명해줘서 좋은데
이왕이면 답사코스를 지도로 표시해주었다면 더 활용하기 좋지 않았을까 싶다.


가끔 같은 사진, 비슷한 설명이 반복되는 경우도 있다.
후반부로 갈수록 그런 내용이 몇몇 보이는데 뒷심이 좀 약하지 않았나 싶기도.

정치사뿐만 아니라 생활사면도 언급해줘서 딱딱하고 어렵게만 느껴지지 않은것 같기도 하다.



☞ 밑줄긋기 참고

이것이 역사를 공부하는 이유이지 않을까?

시험때문이 아니라, 수능에 포함된 과목이기 때문이 아니라 말이다.
역사에 무임승차하지 말자라는 최태성 선생님의 말이 무슨 뜻인지
책장을 덮을땐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교과서 밖으로 나온 한국사>라는 제목만 보면 대상이 초등5학년 부터일까 싶지만 노노
사실 성인인 내가 읽고 이해하기가 적당했다.
내 수준이 그런거겠지만... 중학생이라도 좀 어려울것 같다.
그럼에도 큰 흐름정도는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큰 흐름을 달달 외우지 않고도 이해할 수 있도록 한 본문 내용도 좋지만,
지도별, 답사지별, 키워드별 색인이 따로 있어 언제든지 궁금할때 쉽게 찾아볼 수 있어서 좋다.
근현대사를 정말 이 책 한 권이면 다 될것 같은 예감.


http://www.podbbang.com/ch/7172


얼마전 교과서 밖으로 나온 한국사 조선편이 나오면서 세권이 완간되었다.

아직 선사~고려편이나 조선편은 못읽어봤는데
나머지도 얼른 읽어보고 싶다.
공동저자이신 박광일님의 팟캐스트를 구독신청하고 몇번 안들었는데
그분이 이분이었어!
팟캐스트를 다시 들어보니 아항~
책을 읽고 들으니 더 이해가 되고 쉽다.
함께 들어보길 추천한다.



​ ★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로 작성된 후기입니다 ★


p. 196

예나 지금이나 공부 잘하는 학생들이 인정받는 데에는 변함이 없는가 보다.

그러나 명석한 두뇌에서 나온 판단이 역사의식 없는 기계적 판단으로 그친다면

제2, 제3의 이완용이 될 수 있다.

p. 392~393

민주주의의 발전은 한국의 경제성장과 짝을 같이하는 현대사가 이룬 성과로

다른 나라에서도 쉽게 볼수 없는 자랑할 만한 역사임에 분명하다.

그리고 그 역사의 변곡점에서 국민의 의무를 다하며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한

많은 사람들의 피와 땀이 있었음을 절대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역사는 국민들이 나라의 주인으로서 의무를 다하지 않고 게을러질 때

다시 소수의 권력자에게 자유를 뺏길 수 있다는 교훈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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