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 몇 해밖에 안 살았지만 삶이란 누구 때문인 건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 시작은 누구 때문이었는지도 모르지만 결국 자신을 만드는 건 자기 자신이지. 살면서 받는 상처나 고통 같은 걸 자기 삶의 훈장으로 만들지 누덕누덕 기운 자국으로 만들지는 자기한테 달린 것 같아."
- P200

내게 그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면 작은유진이의 전화 한통에 달려가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 무슨 일이든 저지르고 싶었던 순간에 작은유진이가 끼어든 셈이다. 대부분의 일이그렇다. 네 탓, 남 탓 하지만 결국은 자기 선택이다. 내 탓이라고 여길 때보다 남 탓할 때가 더 편하기 때문에 그렇게 하는 것이다. 
- P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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