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210.

드라마 평이 좋았으나 본방사수를 놓쳤다.

원작을 먼저 보고 드라마를 보려 아껴뒀다 정주행했다.

원작과 드라마를 비교하며 보는 건 책이나 드라마만 보는 것보다 훨씬 재미있다.

물론 둘 다 잘 만들었다는 전제하에.

<백설공주에게 죽음을>은 원작도 드라마도 좋지만 드라마가 훨씬 괜찮았다.

원작에서는 큰 줄기에서 벗어나는 사설들이 많아서 지루한 부분도 있었다.

드라마는 500페이지가 넘는 긴 이야기를 군더더기 없이 가지치기를 하고 몰입감을 높였다.

드라마라는 제약 때문에 원작과 다소 다른 부분도 있는데 원작과 다른 점 찾아보며 보는 것도 색다른 재미였다.

참 잘 만들었네 싶어서 연출과 작가가 누군지도 찾아봤다.

변영주 감독 연출인데 최근 방영한 드라마 <사마귀>도 정주행해 봐야지.


범인이 누구인지 너무 궁금해서 4/5쯤 읽었을 때 GPT에게 물어봤더니 바로 답을 해준다.

근데 이상하네, 으잉?

드라마에선 그럼 누구냐고 했더니 드라마는 없단다.

GPT에게 드라마 캡처해서 도로 알려줬네.

결국 GPT가 말한 범인은 틀린 정보였다. ㅋ

이전에 읽은 <액스>(영화 어쩔수가 없다 원작)에서도 상또라이가 나오는데

이 작품에서도 상또이들 천지다.

세상은 원래 그런건가?


살인죄로 10년 복역을 하고 살던 마을로 돌아온 주인공.

주민들은 살인자와 한 동네에 산다는 것이 싫다.

그 마음 이해한다.

근데 주인공을 이해하고픈 마음은 주연인 변요한 때문인 걸까? ㅎㅎ


죗값을 다 치렀으니 이제 자유롭게 살 권리가 있지 않은가, 와

그렇다고 피해자들에게 사죄가 되는 것은 아니지 않은가,라는 생각이 충돌한다.

실제로 조두순이 그랬고,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조진웅 배우의 일도 그렇다.

(하... 시그널 시즌 2 나오면 같이 정주행 하려고 했는데 ㅠㅠ)

한참을 생각해 봤지만 결론을 내릴 수는 없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