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1122.
청소년 필독서로 하리하라의 이름은 알지만 정작 저자의 책은 처음이다.
저자의 경험이 녹아있어서인지 생각보다 쉽게 읽힌다.
저자처럼 세 아이, 쌍둥이, 시험관까지는 아니었지만 인공수정을 한 경험으로 초반부 아주 몰입도가 높았다.
임신만 된다면 더는 바랄 게 없었던 그때, 건강한 아이로 태어나기만을 바랐던 그때로 돌아가
돌아버리기 직전인 지금의 마음을 잠.시.나.마. 어느 정도 쓸어내리며 다스리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단순히 여성의 몸에 대해 임신 출산과 관련한 내용인 줄 알았으나 후반부로 갈수록 조심스러운 페미니즘 성향도 드러난다.
인지하지 못했던 평등과 공정을 넘어 정의에 대한 시야를 넓혀준 책이다.
'엄마 생물학'으로 인도해 주신 h님께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