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윤영(건축칼럼니스트):
개인적으로 물건을 위한 방은 만들지 않는다,
공간은 모두 사람이 써야 한다는 주의예요.
이런 계산을 해본 적이 있어요.

예를 들어, 서울 33평 아파트를 10억 원이라고 가정해볼게요. 그럼 평당 약 3,000만 원이잖아요.
근데 우리는 1평이 어느 정도인지 감이 잘 없단 말이죠. 1평이 1.8m × 1.8m거든요. 5만원권을 두 장씩 겹쳐서 300장을 깔면 그게 1평 값이에요.

그러니까 우리가 침대를 200만 원에 샀다고 했을 때, 사실상 점유 비용 공간까지 하면 3,200만원이 되는 거죠. 쉽게 생각하면 집을 채우고 있는 모든 것들이 돈을 깔고 있는 거예요.
주변에 보면 옷이 너무 많아서, 물건이 너무 많아서 방 하나를 물건에 내어주는 경우가 있잖아요.
개인적으로는 귀한 공간은 사람이 써야 한다는 생각이에요. 그래서 가능한 많은 물건을 두지 않으려 해요.

전문가는 어떤 집을 좋은 집이라고 생각할까? by 사소한 질문들

- P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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