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네 말도 맞아. 하지만 평생 이기는 시합만 하는 선수는 단 한 명도 없어. 누구나 질 때도 있는 거야. 어쩌면 어떻게 지는냐가 이기는 것보다 더 중요해."


- P48

"나루야, 넌 나랑 달라. 너는 거기서 멋있게 뛰어. 방향이 아래를 향하더라도 너 스스로 뛴다면 그건 나는 거야."

- P184

배 속의 수박 씨앗이 자랄까 봐 걱정하는 아이들,
물속을 날아다니는 시합장의 선수들,
그런 반짝이는 순간들을 마주할 때마다.
나 혼자 보고 있기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내가 한 일은 마블링 물감처럼 물 위에 아름답게 떠 있는 그들의 모습을 살짝 종이에 묻혀 본 것뿐이다.

- 수상 소감

- P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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