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수가 나쁜X이네 >.<
사실 정우도 알고 있었다. 기억이란 게 진실만을 말하는 건 아니란 것을, 기억은 머릿속에서 주관과 해석에 따라 재입력된다. - P252
누구나 지우고 싶은 기억 하나쯤은 있을 겁니다. 왜 없겠어요. 어떤 삶이라고 녹록하기만 할까요. 다만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나쁜 기억이 평범한 일상을 헤집을 틈을 주지 않는 것뿐입니다. 아침에 일어나 하품을 하고, 인사를 하고, 신발을 신고 현관문을 나서서 담담히 하루를 살아내는 것.- 작가의 말 중에서 - P2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