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고 있나, 빤쓰목사!?


p. 293~294
많은 종교들은 겸손의 가치를 받든다. 하지만 그런 다음에는 자신들이 우주에서 가장 중요한 존재라고 상상한다. 개인의 온순함을 요구하면서 동시에 뻔뻔한 집단적 오만함을 뒤섞는다. 모든 종교가 겸손을 보다 진지하게 여기면 좋을 것이다.
모든 형태의 겸손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아마도 신 앞에서의 결손일 것이다. 사람들은 신에 관해 이야기할 때는 언제나 자신을 극도로 낮춘다. 하지만 그런 다음에는 신의 이름을 활용해 신도들 위에 군림한다.

p. 298~299
아마도 십계명의 보다 깊은 의미는, 우리의 정치적 이익이나 경제적 야심, 개인적 증오를 정당화하기 위해 신의 이름을 사용하지는 말라는 뜻일 것이다. 사람들은 누군가를 미워할 때 "신이 그를 미워한다"라고 말하고, 땅이 탐날 때 "신이 그것을 바라신다"라고 한다. 우리가 세 번째 십계명을 보다 성실하게 지키기만 해도 세상은 훨씬 나은 곳이 될 것이다. 이웃과 전쟁을 하고 싶거나 그들의 땅을 뺏고 싶은가? 제발 거기서 신은 제외하고 다른 핑곗거리를 찾기 바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