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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놀고 즐기는 열두 달 기념일
전미경 지음, 이수영 그림 / 길벗스쿨 / 2018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열두달 내내 먹고 놀고 즐기는 기념일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일년이 열두달이고 365일이라는 걸 겨우 이해한 녀석은 제목보고 이런 말을 했다.
이 책에서 말하는 기념일은 월별 절기와 (명절이 아닌) 기념일, 그리고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소풍이나 방학 등도 포함되어 있다.
여기에 하나 더 보태자면 아이의 생일일 것이다.
지금이 6월이니까 6월부터 살펴봤다.
곧 단오가 되는구나...
절기 같은 건 잊어버리고 살았다는 걸 책을 통해 새삼 깨달았다.
예전에는 설날과 추석 외에도 단오가 큰 명절이라고 했었는데 요즈음엔 비중이 많이 줄어들었다고 하는 단오.
단오에는 어떤 음식을 먹고 어떤 풍습이 있었는지 그림과 짧은 글로 이해하기 쉽게 구성되어 있다.
어떤 기념일은 음력으로, 어떤 기념일은 양력으로 표시되어 있어
음력과 양력의 차이를 설명하는데 조금 애를 먹었다.
책에 설명이 되어 있긴 하지만 녀석이 이해하기엔 아직 역부족.
살면서 몸으로 깨닫기를 기대해 본다.
과학적 설명을 덧붙여 호기심을 자극하기에도 좋다.
계절 혹은 기념일 별로 관련 지식들이 함께 들어 있어
기념일은 그저 노는 날이라고만 생각하지 않고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설명해 준다.
근로자의 날의 경우 각종 직업도 함께 설명해 주는 센스!
녀석들의 생일이 전부 4월이라 이번에는 4월을 찾아봤다.
이런 놀이도 할 수 있다고 설명해준다.
지금이라도 당장 나가서 해보자며 성화였다는...
어른과 달리 아이에게 일년은 엄청 긴 시간이다.
일년 한해를 크게 볼 수 있는 눈을 키워주고,
아이들의 수준에 적정하게 그림과 텍스트가 절 섞여 있어 거시적 안목을 키워주는 데 좋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