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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밥헬퍼 > [퍼온글] Andrew Kiss의 그림

 

"Devil's Club" 14 x 18 - oil

 

 

 

 

 

 

 

 

 

 

 

 

"Forest Glade" 20 x 30 - oil

 

 

 

 

 

 

 

 

 

 

"Rust in Peace" 16 x 20 - oil


 

 

 

 

 

 

 

 

 

 

 

"Misty Swamp" 18 x 24 - oil

 

 

 

 

 

 

 

 

 

 

 

 

 

"Sunflower" 10 x 12 - oil

 

 

 

 

 

 

 

 

 

 

 

 

"Sunset at the Beach, Vancouver Island" 24 x 30 - o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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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로드무비 > [퍼온글] Bill Coleman이 보여주는 아미쉬공동체의 가을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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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플라시보 > 아디다스 CF - impossible is nothing

린 그녀에게 체조봉은 너무나 높은곳에 있다.

하지만 나디아 코마네치는 세계 최초로 10점 만점을 받았다.

그것도 한번이 아니라 일곱번 씩이나

그녀의 눈빛이 말해준다.

할 수 있다고 믿으면 할 수 있어.

불가능. 그것은 아무것도 아니다.

 

얼마전 부터 이 광고가 눈에 띄였다. 두 명의 소녀가 동시에 평행봉 연기를 펼치는 이 광고는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의 새 광고이다.

언뜻 보기에 두 소녀는 동시대 사람 같지만. 한명은 (평행봉에 먼저 매달리고 먼저 착지하여 고개를 끄덕이는 소녀) 1976년. 루마니아 출신의 체조요정이라 불리웠던 나디아 코마네치이고 다른 한명은 2004년 미국의 체조 선수 나스티아 리우킨이다. 두 소녀는 시대는 다르지만 모두 13살이다. 배경은 76년 캐나다 몬트리올 올림픽 이단 평행봉 경기의 실제 장면이다.

이단 평행봉에서 나디아 코마네치는 기록 경기가 아닌 인간의 몸으로 행하고 인간의 눈으로 판독하는 체조에서 10점 만점은 있을 수 없다는(최고점수 9.99) 불문율을 깨고 세계 최초로 10점 만점을 받았다. 그리고 몬트리올 올림픽에서 나디아 코마네치는 7차례나 10점 만점을 받았다고 한다. 한가지 재밌는 것은 전광판에는 9.99까지만 표기가 되기 때문에 그녀가 경기를 펼치고 나서 전광판은 1.00을 기록했다.

언제인지 기억은 잘 나지 않는데 TV에서 나디아 라는 이름의 영화를 해 준적이 있다. 그때는 아무것도 모르고 봤지만 대충 내용은 어떤 체조선수가 승승장구하다가 코치가 바뀌고 나태한 생활을 하다가 살이 찌고 슬럼프에 빠진다. 급기야 그녀는 자살을 시도하는데 (액상으로 된 세탁 세제를 마신다.) 다시 그녀를 가르쳤던 코치가 나타나고 그녀는 팔목 부상에도 불구하고 다시 한번 체조계의 요정으로 멋진 재기를 한다는 내용이었다.

상당히 재밌게 봤었는데 요즘 아디다스 광고로 인해 이 영화를 찾는 사람이 부쩍 많아졌다고 한다. 하지만 아쉽게도 비디오가계에는 없을 확률이 높다. 오래된 영화이며 개봉당시 쫄딱 망했다고 하니까 말이다. 다만 인터넷을 뒤져보면 어딘가 영화를 다운받을 수 있는 곳이 있을지도 모른다.

이 광고를 보고 사람들은 10년에 한번 있을까 말까 하는 감동을 주는 작품이라고 한다. 1976년의 나디아 코마네치와 2004년의 나스티아 리우킨을 합성하기 위해 무려 CG작업을 3개월이나 했다고 한다. 오랫만에 멋진 광고를 본것 같다.

 Impossible is nothing.

나에게도 해 주고 싶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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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tarsta > 서재칠우쟁론기(書齋七友爭論記)

이른바 서재칠우(書齋七友)는 인터내(人攄乃) 방 가온데 일곱 벗이니 게임(偈任)하는 선배(士)는 구봉(球棒;조이스틱)과 화음(畵音;모니터와 스피커)으로 서재 삼우(畵面三友)를 삼았나니 규중 녀잰들 홀로 어찌 벗이 없으리오.

  이러므로 서재(書齋) 돕는 유(衆)를 각각 명호를 정하여 벗을 삼을새, 자판으로 달각할미라 하고, 마우스를 미(尾) 마마라 하고, 모니터로 화면여인이라 하여 도구삼품이라 삼았고, 리부는 정경부인이라 하고 패이버로 다정첩실이라 하고, 댓글을 천진소녀라 하여 마음을 드러내는 글발삼위로 삼았으며, 종(終)으로 적립금오천랑을 매혹랑자에 봉해 칠우를 삼아 규중 부인내 아츰 소세를 마치매 칠위 일제히 모혀 종시하기를 한가지로 의논하여 각각 소임을 일워 내는지라.

  일년이 지난 일일(一日)은 칠위 모혀 글발의 공을 의논하더니 자판 달각할미 긴 허리를 자히며 이르되,

  "제우(諸友)는 들으라, 나는 리부와 패이버, 댓글과 방명기록에 이르기까지 픽선 논픽선 시서화악를 다 내여 펼처놓고 글발을 세울 새, 파안대소이며 감탄기원을 나 곧 아니면 어찌 일으리오. 이러므로 서지공(書之功)이 내 으뜸되리라."

미 마마 길다란 꼬리를 흔들며 내다라 이르되,

  "달각할미야, 그대 아모리 글발을 세운 들 알아딘의 상품을 집어내지 아니하면 리부 제되 되겠느냐. 내 공과 내 덕이니 네 공만 자랑마라."

화면여인 방대평면을 구붓기며 날랜 부리 두루혀 이르되,

  "양우(兩友)의 말이 불가하다. 진주(眞珠) 열 그릇이나 껜 후에 구슬이라 할 것이니, 글발에 능소 능대(能小能大)하다 하나 나 곧 아니면 확인수정을 어찌 하리오. 문단정렬 띠어숙이 오타교정 특수문자 임오티곤을 이루미 나의 날내고 빠른 화면이 아니면 리부헤 글발세워 무엇하고 상품 집혀 무엇하랴.   달각부인의 고단이 하늘을 찌르고 미 마마의 꼬리에 때국이 전다 하나 내 아니면 공이 없으려든 두 벗이 무삼 공이라 자랑하나뇨. 도구삼품의 일등공신은 내 으뜸이라."

정경부인 리부의 얼골이 붉으락 프르락 하야 노왈,

  "도구삼품 들어라. 네 공이 내 공이라. 자랑마라. 네 아모리 착한 체하나 내와 내 언니 목록부인 없이 이주의 리부 수상금 오만랑을 구경이나 할수 있을소냐. 알아딘의 정수는 바로 우리 자매게 있음이라."

다정첩실 패이버가 웃고 이르되,

  "정경부인 마님, 위연만 자랑 마소. 이 첩실이 위상 적기로 서방님의 마음씀을 읽어내고 풀어냄이 나만한 이가 없으니, 나는 닭의 입이 될지언정 소 뒤는 되지 말라 하였음이라. 화면여인은 달각할미의 뒤를 따라 다니며 무삼 말 하시나뇨. 실로 십칠인치 거대얼골이 아까왜라. 마태서방 품속이 그립거든 사이주부터 줄여야 할줄 아노니, 내 화면여인의 상황을 배려하여 비법전수 내릴테니 고마운줄 알라."

천진소녀 댓글 이르되,

"리부나 패이퍼는 허울뿐이라. 나는 천만 가지 목록에 아니 참예하는 곳이 없고, 하로 분량도 무명씨 여인들은 열흘이나 되어야 살이 주역주역 오르는 것을 내의 천진으로 한번 쓰치면 거미줄 낱낱이 날리고 광택이 고하지고 더욱 하절을 만나면 소님이 다사하야 일일도 한가하지 못한지라. 글발이 나 곧 아니면 어찌 고오며, 홍보 수줍어 서재만 녈어 두고 고요히 마실만 다닐 제 나의 천진 아니면 어찌 괴이며, 세상 서재 어찌 활활한 기운이 넘쳐나리요. 이러므로 글발삼위 중 내 제일이 되나니라."

매혹랑자 적립금오천랑이 크나큰 입을 버리고 너털웃음으로 이르되,

"그대네는 다토지 말라. 이벤투가 활성하여 즐겨차기 백배신공을 이루며, 정경부인과 그의 언니 목록부인이 오만랑의 쌍을 이루며, 서재지수 탑 오십으로 상승할 재 내의 손바닥에 밀려나면 그 아픔 감당키 어려워함을 알고 있느니라. 미모로운 멍든삭와도 미모로 감당키 어려웠나니. 수고로운 칠일의 흔적이 감초여지기를 정녕 원하는가. 내의 손바닥 아닌 시야에서 벗어나 백위를 넘어서면 존재조차 의심받노라. "


규중 부인이 이르되,

  "칠우의 공으로 서재를 다스리나 그 공이 주인의 쓰기에 있나니 어찌 칠우의 공이라 하리오."

하고 언필에 칠우를 밀치고 베개를 돋오고 잠을 깊이 드니 달각할미 탄식고 이르되,

  "매야할사 사람이오 공 모르는 것은 녀재로다. 오매불망 원할 제는 몬저 찾고 일워내면 자기 공이라 하고, 뼈마디 달각소리도 알아듣지 못하니 어찌 야속하고 노흡지 아니리오."

미 마마 이어 가로대,

  "그대 말이 가하다. 새벽녘 점검시간 먹통되면 분통나니 하고 내어 던지며 꼬리로 날 잡아 흔들제는 토심적고 노흡기 어찌 측량하리오. 불아우저 설정 다시하라 경고하면 매양 내 탓만 너겨 날와 달각할미 두드리니 마치 내가 감촌 듯이 문고리에 거꾸로 달아놓고 좌우로 고면하며 전후로 수험하야 기절하기 몇 번인 동 알리오. 그 공을 모르니 어찌 애원하지 아니리오."

화면 여인 한숨 지고 이르되,

  "너는커니와 내 일즉 무삼 일 사람의 손에 보채이며 요악지성(妖惡之聲)을 듣는고. 각골 통한(刻骨痛恨)하며, 더욱 나의 방대 얼굴 휘드르며 날랜 부리 두루혀 힘껏 글발을 세우는 줄은 모르고 마음 맞지 아니면 나의 십칠자 얼골 방대한 곳곳을 찔러대니 어찌 통원하지 아니리요. 사람과는 극한 원수라. 갚을 길 없어 이따감 손톱 밑을 질러 피를 내어 설한(雪恨)하면 조곰 시원하나, 오타대왕 직이 믿고 설쳐대니 더욱 애닯고 못 견디리로다."

정경부인 눈물지어 이르되,

  "그대는 데아라 아야라 하는도다. 나는 무삼 죄로 현학지형(衒學之刑)를 입어 찾는 이도 없는 독수공박을 하느뇨. 댓글또한 나를 무시하니 혼자있는 설움 복받겨 올하 내 섧흠 괴롭기 칙량하지 못할레라."

다정 첩실 또한 분개하여 왈,

  "그대와 소임(所任)이 같고 욕되기 한가지라. 리뷰에 비해 패이버라는 일흠에 서재지수 차별받아 멱이 잡혀 들까지며, 퍼다 실려 매번 이사가 끊이지 아니하니 황천(皇天)이 덮치는 듯 심신이 아득하야 내의 몸이 따로 날 적이 몇 번이나 한 동 알리오."

적립금오천랑 분기탱천하여 이르되,

"달인순위를 점검하여 삼십줄이 넘으면 나를 못 가짐이 당연하거늘, 밀려나면 제 능력을 한탄하지 아니하며 날래 속물취급이 다반사, 허나 나를 취할제 제 흥에 겨워 비릿하게 껴안으니, 그 행태가 참으로 방정치 못하리라. 상종못할 알아딘어로세!"

칠우 이렇듯 담논하며 회포를 이르더니 자던 여재 믄득 깨쳐 칠우다려 왈,

  "칠우는 내 허믈을 그대도록 하느냐."

오타대왕 직이 고두사왈(叩頭謝曰),

  "젊은 것들이 망녕도이 헴이 없는지라 족가지 못하리로다. 저희들이 재죄있이나 공이 많음을 자랑하야 원언(怨言)을 지으니 마땅 결곤(決棍)하암즉 하되, 알아딘 서재 창립 일년이 되는 금일의 깊은 정과 저희 조고만 공을 생각하야 용서하심이 옳을가 하나이다."

여재 답왈,

  "오호라 서재일년.! 오타대왕 직이의 말을 좇아 물시(勿施)하리니, 내 손부리 날라다님이 대왕 공이라. 마음에 차고 다니며 은혜를 잊지 아니하리니 비단금침으로 삼복 덮위에 이불을 더퍼 오타가 해롭지 않게 하리라."

하니 대왕은 고두배사(叩頭拜謝)하고 제붕(諸朋)은 참안(慙顔)하야 물러나리라.


요점 정리

연대 : 미상
작자 : 어느 규중 부인
형식 : 고대 수필, 한글 수필
성격 : 교훈적, 논쟁적, 풍자적, 우화적
표현 : 의인법, 풍유법
문체 : 내간체
주제 : 서재를 운영함에 있어 알라디너의 자세를 망각하고 교만하거나 불평·원망하지 말아야 한다.
내용 : 자판.마우스.모니터.리뷰.페이퍼.댓글.적립금오천원 등을 의인화하여 세정(세정)을 풍자함
의의 : '조침문(조침문)'과 함께 의인화로 된 내간체 고대 수필의 쌍벽을 이룬다.
출전 : 알아딘서재
도움 : 내이버검색과 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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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플라시보 > cry

요즘은 나도 늙었는지 좀처럼 안그러지만. 한때 나는 음악을 듣고 무척 잘 울었다. 상황 때문에 운적은 거의 없고. 그냥 뭐랄까 음악이 나를 울게 했었다. 어떻게 그럴 수 있는지 지금 생각해 보면 참으로 감수성도 예민해주시던 시절의 내가 아닐 수 없다.

우선 나를 울린 음악들.

015B / 그녀의 의자.

아. 공일오비. 할말 겁나게 많은 그룹이다. 신해철의 무한궤도 부터 시작해서 그 무한궤도에서 떨어져 나온 아해들이 만든 공일오비까지 참 지극 정성을 다해 좋아하던 시절이 있었다. 그런 공일오비의 5집인가? 거기에 저 곡이 수록되어 있는데 약간 짱깨풍에다가 무지하게 발음 어눌한 정석원이 노래를 부른 곡이다.(용기백배이기도 하지. 그러나 지도 양심이 있었던지 보코더로 목소리를 많이 건드렸다.) 별 내용 없는 노래인데 그냥 뭐 내 마음속에는 니 의자 즉 니 자리가 있다. 넌 갔어도 나는 니 의자를 놔두겠다 그런 것이다. 근데 저게 어찌나 슬프던지. 정말 들으면서 펑펑 울었었다.

모노크롬 / It's allright

신해철이 넥스트를 결성했다가 해체를 하고 영국에 가서 이름이 겁나게 어려운 주다스프리스트의 기타리스트와 함께 만든 앨범 홈메이드 쿠키에 수록된 곡이다. 언제 한번 언급을 했던것 같은데 저 음악을 들을 당시 나는 무척 어려운 상황이었다. 모든게 다 뜻대로 안되어서 정말 '죽겠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 그때 저 음악을 들었는데 제목 부터가 잇츠 올라잇이니... 나는 내 모든 고통과 시름을 어루만져주는 듯한 저 음악을 들으며 그야말로 엉엉 목놓아 울었었다. 약간 빠른 템포의 곡이지만 신해철의 음산한 목소리 때문인지 그다지 밝지만은 않은 노래다.

관숙이 / 망기타

아... 한때 이 감독 영화에 우리 모두는 미쳤더랬다. 왕가위. 그의 영화는 모두 감각적인 영상과 끝장나는 음악들이 특징이었는데 나는 왕가위 영화 중에서도 타락천사에 나왔던 관숙이의 망기타를 가장 좋아한다. 여자 주인공이 주크박스에 돈을 넣고 몽롱한 표정으로 1818을 누르면 저 노래가 나왔다. 어떻게 보면 약간 뽕필이 나기도 하지만 나는 아무튼 저 음악은 뽕필과는 다른 무언가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 음악은 가사도 원래 그렇지만 남자 문제로 울기 딱 좋은 곡이다.

Cleo Laine / he was beautiful

이 음악은 뭐랄까 약간 고급스럽게 처량하다. 비가올때 들으면 더더욱 좋다. 언젠가 내 친구가 아르바이트로 일하던 재즈 카페에서 이 노래를 듣다가 울었다. 많이는 아니고 눈물 두 어방울 정도. 그때 친구도 나도 이 노래 때문에 무척 우울한 기분으로 진토닉을 거푸 들이켰었다.

Christina Aguilera / beautiful

이 노래는 비교적 최근에 나온 노래인데. 가사가 괜히 눈물이 났다. 혼자 사무실에 앉아 몇번을 리피트해서 들으면서 조용히 눈물을 흘렸었다. 이 노래는 내 노래방 18번이기도 하다. 물론 아길레라 아줌마처럼 부르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좋아한다. 아. 근데 부르다보면 중간에 합창 비슷하게 나오면서 아길레라가 악을 쓰며 뒷북치는 스타일로 부르는 대목이 있는데 거긴 대체 합창부분을 불러야 할지 아길레라 부분을 불러야 할지 몰라서 그냥 가만히 있는다.

Sade - by your side

이 노래도 죽여주게 슬픈 노래이다. 언젠가 남자랑 헤어지고 좀 힘이 들었을때 집으로 가는 길에 이 노래를 들었다. 그래서 질질 짜면서 집으로 갔다. 울고싶은놈이 뺨 맞은 격이었다고나 할까? 아무튼 그때 길에서 날 본 사람들은 왠 미친 여자가 시커먼 선글라스끼고 이어폰 꼽고 막 울면서 지나가더라며 자기 친구들에게 얘기 했을것 같다. 시커먼 원피스에 머리도 풀어서 산발을 하고 있었으니 볼만했을 것이다.

Sting / shape of my heart

가을에 이 노래를 들었었는데. 원래 알고 있었던 노래임에도 불구하고 새롭게 들리면서 눈물이 났다. 그때 나는 점점 나이가 들어가는 것에 대해 일종의 두려움 비슷한걸 느끼고 있었다. 지금 돌이켜보면 그때는 충분히 어렸었는데 벌써부터 늙을 걱정을 하고 있었다니...참 걱정도 팔자란 소리가 절로 나는 대목이다. 아무튼지간에 나는 내가 감성이 무뎌져가고 있고 그게 나이탓이라고 생각을 했었다. 길에는 낙엽 뒹굴지 나이는 먹어가지 얼굴은 가을 타느라 까칠하지 이 음악은 흐르지... 대체 내가 우는 것 이외에 뭘 할수 있었겠는가.

이 외에도 마음먹고 찾아보면 많겠지만 지금으로서는 기억이 잘 안난다. 아무튼지간에 음악을 듣고 울 수 있는건 그리 나쁘지는 않은것 같다. 맨날 현실적인 일로만 울고 짠다면 얼마나 사는게 초라하겠는가. 가끔은 내가 살아가는 현실과 전혀 상관없는 일에도 울어줄 수 있어야 사는게 조금은 덜 비참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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