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오전 11시. 회사에서 약 7만원 어치의 책 배송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학습서, 세계사 관련 책, 그리고 '오만과 편견'.
택배 기사님께 전화 드렸더니 4시 이후에나 도착 가능하다고 말씀하시더군요. 주말에 볼 생각으로 주문했는데... 계획에 차질이 생기는 순간이었죠. 이걸 어떻게 해야하나, 부심하고 있던 차에 택배 아저씨께서 알라딘 박스 두 개를 가지고 들어오셨습니다. (택배 아저씬 거짓말쟁이였습니다)

그 중 하나가 모해짐님께서 제게 선물하신 '청춘의 문장들'이었습니다.

받자마자 고맙다는 말씀을 드렸어야 했는데,  주말 내내 빈둥거리다 이제서야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어젯밤에 몇 페이지 읽었는데, 모해짐님께서 쓰신 리뷰처럼 '문장 하나하나가 한편의 시같은 느낌'이었습니다.

누군가의 리뷰를 읽고, 그 리뷰에 매혹되 책을 사는 경우는 많았지만, 구매 동기 부여자에게 책까지 부여받는 일은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열심히 읽어도 모해짐님과 같은 리뷰를 쓰는 건 불가능한 일이겠지만, 제 느낌정도는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봄 추위에 몸 조심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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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진 2005-03-08 13: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퍼갑니다.. 제 리뷰 쓴 책을 선물하다니..민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