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은 이유가 있었다. 힘이 없고 눈빛엔 촛점이 없고 자신감은 상실되고 자존심마저도 맥이 풀려버린 이유말이다. 그런데 5월엔 이유가 없다. 그래서 미치겠다. 이런 모습은 나에게도 생경하다.
이유를 못 찾겠다.
이유를 모르겠다.
이유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