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트니트 센터 온탕에 앉아 생각한다. 난 왜 빡빡하게 살지? 왜 24시간을 열심히 쪼개서 이리저리 넣다 뺐다 하면서 정신없이 사는걸까? 왜 두개의 다이어리를 가지고 다니면서 시간을 토막내는걸까? 몸이 달아오르고 이마의 땀방울이 뚝뚝 온탕의 물 속으로 자유낙하한다. 

온탕의 열기로 몽롱하다. 자유때문이겠지... 자유의 범위 확장을 위해...

세상에 완전한 자유란 없다. 어차피 system속에서 살고 있는 우리에게 방종은 있을지언정 완전한 자유란 없다. system이 무너지면 자유는 산산조각난다. 그러므로 이 둘은 운명공동체다.

난 자유를 꿈꾼다. 정확히 말하면, 자유를 얻기 위함이 아니라 자유를 확장시키기 위함이다. system 안에서의 최대 자유 확장... 이게 지금 나 스스로를 구속하는 절대적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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