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진 미래, 대세상승장이 온다 - 이야기꾼의 시나리오 투자법
이야기꾼 지음 / 책수레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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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주식시장을 이기는 방법인 '시나리오 투자법' (시투) 연구에 매달린 저자의 결과물을 담은 책 <정해진 미래, 대세상승장이 온다>. 주식으로 천국과 지옥을 오르내리는 듯한 안절부절한 이미지가 강해서인지 저는 애초에 주식은 할 게 못된다 주의로 살아왔었거든요.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며 주식시장의 재발견을 했습니다.


저자 이야기꾼은 대기업 출신으로 1997년 주식시장에 입문하였고 크고 작은 성공과 실패를 겪으며 현재는 경제적 자유인이 된 실전 고수입니다. 자산시장의 순환주기를 이용한 투자 방법, 시나리오 투자법. 1900년대 이후 미국 5대 자산시장(통화, 주식, 채권, 부동산, 상품) 등락이 주기적으로 반복되고 있는 것을 관찰하고 자산시장이 순환주기를 거치면서 겪는 국면의 변화를 도식화한 시나리오 모델을 연구합니다. 현재는 3세대 모델로 완성되었습니다.


자산시장의 흥망성쇠가 영화대본처럼 시나리오로 결정되어 있다는 것을 전제로 하는 시나리오 투자법. 처음 이 말을 들으면 믿기지 않을 수 있습니다. <정해진 미래, 대세상승장이 온다>에서는 시나리오 모델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설명하고 있는데 한국인에게 익숙한 사계절로 표현해 이해하기 쉬웠습니다. 신기한 건 코로나처럼 생각지도 못한 변수 역시 이 시나리오 모델 상에서는 현재 주식시장의 모습을 감지할 수 있다는 겁니다.


주식시장 순환주기를 살펴보면 솔직히 어려운 이야기는 없습니다. 그런데 워낙 긴 세월이다 보니 대부분의 투자자가 인식하지 못한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단기, 중기, 장기 등 여러 주기가 중첩되어 있기도 하고, 10년마다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락도 튀어나오고 말이죠. 대체로 17년 주기이지만 그 시작점이 제각각이라 또 헷갈립니다. 게다가 17년은 짧아 보이지만 실제 중간에 대부분 포기하는 세월이기도 합니다. 생존해도 흐름 파악이 힘들고 말입니다.


복잡 적응계의 일종인 투자 시장을 분석하는 시나리오 투자법은 지금 내가 어디에 있는지, 어떻게 나아가면 되는지 알 수 있게 도와줍니다. 시나리오 투자법은 큰 그림을 놓치지 않는 게 중요하다는 걸 보여줍니다. 어림셈법으로 진리에 가까워지는 휴리스틱 사고방식이지만 리스크에 대비하는 데는 썩 유용해 보였어요. 여기에 각종 경제지표와 전조현상들을 잘 포착하면 주식시장의 지도, 시계, 나침반을 다 가진 셈이라고 저자는 말합니다.


저자는 움직이는 모든 지표가 분석 대상인 탑다운 기술 투자자입니다. 패턴 읽는 능력에서 일반인들은 심리 편향이 발생해 자료를 왜곡 해석하기 일쑤여서 주식 입문 투자자의 흔한 실수들을 이 책에서 짚어주기도 합니다. 주식 투자에 앞서 반드시 알아둬야 할 정보가 가득합니다.


세계 증시의 기준인 미국 증시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달러와 금융위기를 중요하게 봐야 하는 한국 증시의 모습도 비중있게 소개합니다. 달러 순환주기 정도는 외워두라고 조언하기도 합니다. 순환주기가 왜 17년인지에 대한 설명도 나오고, 현재는 어느 주기에 해당하는지 알려주고 있어 자산등락의 운명을 예상하는 데 도움 될 겁니다.


테크닉과 작은 전술, 정신 승리가 다가 아닙니다. 일반 이론을 튼튼히 해 투자 원칙을 확고하게 하지 않으면 작은 변화가 생길 때마다 휘둘리기 쉽다고 조언합니다. 중장기 투자를 제대로 하려면 주식시장에 대한 통찰이 있어야 합니다. 성공할 가능성이 큰 시점을 알아보는 타이밍 통찰력, 주도 업종과 기업 평가 등을 통한 투자에 성공할 가능성이 큰 대상을 알아보는 통찰력, 각종 의사 결정 단계에서 필요한 태도 등이 갖춰져 있어야 성공의 길에 다가갈 수 있습니다. 그것을 도와주는 게 이야기꾼의 시나리오 투자법이고 이 책에서 언급되는 천지인 철학입니다.


좋은 종목이 무엇인지, 적정 가격은 얼마인지, 얼마나 보유해야 하는지... 주린이들의 갈팡질팡을 잡아줄 원칙을 제시하는 책 <정해진 미래, 대세상승장이 온다>. 치고 빠지는 단타에는 별 관심 없는 저랑 오히려 잘 맞는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어 한 방을 노리는 목적이라면 답답할 수도 있을 테지만, 주식에만 목숨 거는 사람이 아니라면 일반인들에겐 이게 진짜 투자 아닐까요. 달러, 증시, 부동산 등 금융 생태계를 전반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책입니다. 맘 편하고, 지속 가능한 투자를 추구한다면 꼭 읽어보세요.


요즘 뉴스 기사에 자주 등장하는 미국 게임스톱 주식전쟁 이야기는 남의 일만 같았는데 이 책을 읽고 기사를 접하니 이해도 쏙쏙 잘됩니다. 입문 투자자 주린이들에게 추천합니다. 반대매매 당한 경험있는 중급 투자자에게도 이 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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듄 그래픽노블 1
프랭크 허버트 지음, 라울 앨런 외 그림, 진서희 옮김, 브라이언 허버트 외 각색 / 황금가지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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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5년 출간한 프랭크 허버트의 전설적인 대작 듄 Dune 시리즈. SF 고전 문학이 그래픽 노블로 탄생했습니다. 미국 그래픽 노블의 보편적인 판형과 비슷해 그래픽 노블에 익숙한 분들은 낯설진 않을 거예요. 듄 그래픽 노블은 앞으로 두 권이 더 출간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원서 출간일을 보니 영화 듄을 염두에 두고 나왔던 그래픽 노블인 것 같아요. 내용을 보니 소설 듄 1부 초반을 다룹니다. 이번에 황금가지에서 새롭게 양장본으로 디자인해 6부작으로 출간되었는지라 세트도 유혹 받고 있는 중이에요. 표지가 소장 욕구 자극합니다.


<바람 계곡의 나우시카>, <스타워즈>, <왕좌의 게임> 등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 게임, 만화, 음악 등 장르 불문 서브컬처에 큰 영향을 끼친 듄. SF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책이기도 하니 SF를 사랑하는 독자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 목록에 꼭 포함해놓으세요.


듄 시리즈 중 1부는 휴고상과 네뷸러 상 동시 수상작으로 대중성과 작품성 모두 인정받는 작품입니다. 드니 빌뇌브 감독의 영화 <듄>이 코로나로 개봉이 2021년 가을 이후로 미뤄지면서 예고편만 리플레이하며 기다림의 시간을 보내는 중입니다. 영화 개봉을 기다리며 먼저 책으로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요?


프랭크 허버트 작가는 듄 시리즈의 작품을 집필하던 중 사망하였는데 아들 브라이언 허버트가 바통을 이어받아 속편을 출간했고, 그래픽 노블 작업에도 참여했습니다. 쟁쟁한 아티스트들의 참여로 그래픽 노블의 퀄리티를 높이고 있습니다. 




듀니버스라고 불릴 만큼 방대한 세계관을 가진 듄 시리즈. 우주를 배경으로 제국 시대 느낌이 물씬 풍기고 있어 낯섦과 익숙함의 조화가 딱 마음에 들었어요. 풍요로운 칼라단 행성을 다스리던 아트레이데스 가문은 황제의 명령으로 아라키스 행성으로 떠나게 됩니다. 그곳은 모래 언덕이라는 뜻의 듄이라고도 불리는데, 물 한 방울이 천금보다 귀한 사막 행성입니다.


그런데 통치자 권한 이양에 문제가 있군요. 이전 통치자인 하코넨 가문은 새로 부임해온 아트레이데스 가문을 없애려고 합니다. 이 행성은 분쟁과 갈등의 씨앗인 '스파이스'가 생산되는 곳입니다. 이것을 지배하면 우주를 지배할 수 있을 만큼 중요한 자원입니다. 하코넨 가문은 이곳에 빨대를 꽂아야 하는데 쫓겨나게 되었으니 모략을 구상합니다.


아트레이데스 가문 공작의 후계자인 '폴'은 의미심장한 예언을 듣습니다. 1권에서는 비밀에 싸인 폴 엄마와 대모의 이야기가 알쏭달쏭한 수수께끼처럼 들릴 겁니다. 어쨌든 폴이 평생을 기다려 온 어떤 존재일지도 모른다는 정도만 일단 이해하고 넘어가면 됩니다.


하코넨 가문의 암살 시도가 이어집니다. 아트레이데스 가문의 공작은 물론이고 폴도 위협을 받지요. 하라키스 행성에서의 터전 잡기는 초반부터 만만치 않습니다. 사방에 하코넨의 음모가 도사리고 있는 데다가 이 행성의 원주민 격인 프레멘 부족을 반드시 동맹으로 삼기 위해 애써야 하고, 스파이스도 무사히 채취해야 합니다.


그런데 스파이스가 있는 곳엔 사람을 해치는 모래벌레도 있습니다. 사실 모래벌레가 스파이스를 만들어 낸다고 합니다. 영화에서 모래벌레가 등장하는 장면이 두근두근 기대될 정도로 스펙터클한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듄 그래픽 노블 1권에서는 하코넨의 음모에 결국 당한 아트레이데스 가문의 비극과 무사히 살아남았지만 생명이 위태로운 사막에 던져진 폴과 어머니 제시카의 모습까지를 다룹니다. 영화 예고편에서는 이 이후의 이야기까지 등장하니 스포를 하고 안 하고의 의미는 없을 것 같지만, 깨알 재미는 직접 읽으며 만끽하세요~


소드 마스터, 공작, 우주전쟁, 초인(퀴사츠 해더락 명칭으로 등장합니다) 등의 키워드를 가진 듄은 스타워즈와 어벤져스 분위기를 동시에 만날 수 있어요. 수많은 미래의 가능성을 보게 되는 장면은 닥터 스트레인지가 바로 여기서 영감을 받지 않았을까 싶을 정도네요. 스파이스 광물 개념은 스타크래프트, 워크래프트에 영향을 줬다고 합니다.


듄 1부는 공작의 아들 폴의 성장기입니다. 폴의 비밀이 하나씩 밝혀질 때 짜릿함 제대로입니다. 사실 제가 그동안 SF 레전드인 '듄' 시리즈를 읽지 않았던 이유가 폴의 세대로 끝나는 게 아니라 다음 세대로 이어지기에 망설였었어요. 소설을 읽을 때 주인공이나 마음에 드는 인물에게 워낙 큰 애정을 쏟는지라, 다음 세대의 이야기로 넘어가면 서운해질 것 같았거든요. 듄 그래픽 노블은 폴의 성장기를 다룬 듄 1부에 해당하는 내용이기에 마음 놓고 읽습니다. 


소설의 방대함에 지레 질려서 시작을 못했었다면, 가볍게 그래픽 노블부터 시작해보세요. 듄 마니아라면 당연히 듄 그래픽 노블도 소장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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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청소년을 말하다 - 31인 31색 청소년이 말하는 0924 이야기
이종승 외 지음 / 청출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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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꿈이 없어요 하며 전전긍긍하는 청소년들에게 청소년들이 말합니다. 매일같이 고민하고 좌절하고 힘든 시기를 겪은 그들의 청소년기 성장 경험을 함께 나눕니다. 청소년 31명의 이야기는 저마다 다르지만, 또래의 말 한마디가 진정한 힘이 될 수도 있는 소중한 기회를 <청소년, 청소년을 말하다>에서 잡아보세요.


요즘 같은 SNS 세상에서는 남과 비교하며 자괴감을 느끼기 참 쉬운 환경입니다. 자극받아 도전 욕구를 불태우기도 하는 한편, 나도 해보고 싶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애초에 의욕이 꺾여버리는 반대의 상황도 생깁니다.


해도 괜찮을까? 하며 망설여질 땐 일단 도전해보라고 조언하는 청소년이 여기 있습니다. '감히'를 본인에게 사용하지 말라는 말이 인상 깊었어요. 스스로 목표를 세우고 도전해보는 것도 처음일 땐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지조차 막막합니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앞서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실패하든 성공하든 일단 시작하면 그게 도전이라고 말하는 청소년도 여기 있습니다.


<청소년, 청소년을 말하다>에서는 청소년이라면 겪는 현실 고민을 해결하려고 먼저 행동에 나서봤던 청소년들이 그 문제에 대한 힌트를 주고 있습니다. 정답은 아니지만 이런 길, 저런 길도 있다는 걸 31명의 청소년들이 말해주는 겁니다.


우리는 스스로에 대해 얼마나 잘 알고 있을까요. 어른이 되어도 고민하는데 청소년들은 오죽할까요. 가장 좋아하는 것조차 선뜻 말하기 힘듭니다. 이 책에는 기웃거리기를 좋아하는 성격이라 대학교 입학 때까지도 과를 정하지 못할 정도여서 자유전공으로 일단 진학한 대학생도 등장하고, 반대로 꿈 하나만큼은 일찌감치 뚜렷했고 그 길을 위해 노력했지만 첫 번째 실패 이후 방황을 좀 했던 대학생도 등장합니다.


이들의 여정은 다르지만 공통점은 있습니다. 꿈이 있든 없든 내가 좋아하는 것을 위해 행동했다는 겁니다. 뭘 좋아하고 뭘 싫어하는지는 직접 겪어봐야 알게 되는 거니까요. 억지로 한 가지 목표를 세우고 도전하기보다 나다운 삶을 살기로 결정한 청소년들의 여정은 배울 점이 많았습니다. 그들은 '나'를 공부하고 있었습니다.





라이프디자인 에듀랩의 권수연 저자 이야기도 인상 깊었어요. 스스로에게 질문하기 않는 청소년들에게 질문하고 함께 삶을 디자인하는 청년 커리어와 관련한 일이 참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청소년, 청소년을 말하다>는 고등학생, 대학생, 학교 밖 청소년, 창업가, 회사원, 선생님 등의 글이 실려있습니다. 청소년 하면 중, 고등학생만 생각했다가 직장인도 등장하길래 저도 처음엔 놀랐어요. 대한민국 청소년기본법에서는 청소년 연령대를 9세부터 24세로 보고 있다고 하네요.


다양한 환경의 청소년들이 등장하니 이야기도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학교 안이 아닌 밖에도 청소년들이 있고, 그들의 스토리가 있다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선입견에 대한 프레임을 깨고 싶어하는 청소년 이야기는 울림을 주기도 합니다.


청소년 교육복지 법인 청출의 공동대표도 한창 꿈 많은 대학생이더군요. 꿈이 없으면 어떻고, 꿈이 바뀌면 어때? 하며 또 다른 꿈을 꿀 수 있는 가능성에 집중합니다. 남들의 기준에 맞추는 대신 자신의 꿈이 너무나도 거창해서 남들이 비웃을 수 있을 만큼 꿈을 키울 수 있다는 걸 오히려 자랑스러워하는 모습이 멋져 보였어요.


주도적으로 살아가는 청소년들의 성장 스토리 <청소년, 청소년을 말하다>의 아이들은 빛이 납니다. 생각도 다르고 실천한 방식도 달라 간접 경험하기 좋은 이야기가 가득합니다. 그들의 성장 스토리 속에서 후회와 아쉬움을 기회로 만드는 저력을 엿볼 수 있습니다.


부모도 함께 읽으면 좋겠어요. 우리 부모에게도 분명 있었지만 어느새 잊어버리고 있었던 그 시절. 내 아이의 고민과 요즘 아이들의 생각을 바라볼 수 있는 기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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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뜻 보기에 좋은 사람이 더 위험해 - 내 에너지를 빼앗는 사람들 치우는 법
시모조노 소우타 지음, 김단비 옮김 / 덴스토리(Denstory)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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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적이고 멋진 사람처럼 보이지만 왠지 마음을 어수선하게 만드는 사람, 좋은 사람처럼 보이지만 어딘가 숨이 막히게 하는 사람, 만날 때는 즐겁지만 어쩐지 당신을 피곤하게 만드는 사람... '나쁜 의도'는 없지만, 날 힘들게 하는 사람들입니다. 언뜻 보기에 좋은 사람이기 때문에 '싫다'는 감정을 억제하게 되고, 결국 소모 피로가 쌓이게 됩니다.


20년 동안 군의관, 간호사, 응급구조사, 유격대원 등에게 정신건강과 심리 상담, 참사 스트레스 대응법을 교육한 경력을 가진 시모조노 소우타. <언뜻 보기에 좋은 사람이 더 위험해>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감정 관리법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모든 사람과 사이좋게 지내야 한다는 이상이 강조된 현대 사회. 상대방이 날 힘들게 하는 부분을 알아차리지 못한 채 특히 주변의 평판이 나쁘지 않은 상대방이라면 오히려 내가 이상한 성격인가 싶어 나를 바꾸려 애쓰게 됩니다.


내 괴로움을 해소할 곳도 없어 답답합니다. 상처는 상처대로 받고, 거리두기가 안 되는 상황에선 더 괴로워집니다. 상대방의 관점에서 생각해 보자는 보통의 처방은 이해는 되지만 지쳐 있고 우울함에 잠식되었을 때 정작 몸은 받아들이지 못하고 말이죠.


사이코패스보다도 만만치 않은 '언뜻 보기에 좋은 사람'. 저온 화상처럼 상처가 깊어지고 회복에도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어떤 식으로 내 에너지를 빼앗기는지 이해하는 게 필요합니다.


감정은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마음속에서 사라진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서서히 내 에너지를 빼앗는다고 합니다. 필요 이상으로 감정을 자극하는 '언뜻 보기에 좋은 사람'. 그래서 피곤해집니다.


감정을 억누르는 일에도 에너지가 필요합니다. 소모 피로라고 부릅니다. 에너지가 줄어든 상태에서는 행동하거나 생각하는 게 귀찮아집니다. 흑백논리로 판단 내리기도 쉬워집니다. 그만큼 에너지를 회복하는 일이 중요하다는 걸 인지하는 게 중요합니다.


이성은 감정으로 인해 쉽게 무너져버릴 수도 있다는 현실을 부정하고, 조절하려 들려고 하지만 저자는 조절하지 말라고 합니다. 감정과 친해지는 게 더 중요하다고 합니다. 감정을 존중하고, 감정과 사이좋게 지내는 연습이 도움 된다고 말이지요.


날 피곤하게 만드는 원인으로 소모 고통, 경계 고통, 자기혐오 고통이라는 세 가지로 구분해 설명합니다. 에너지를 빼앗고 성격을 변하게 하는 소모 고통, 불안을 일으키는 경계 고통, 자신감을 잃게 만드는 자기혐오 고통은 복합적으로 중첩되어 나타나기도 합니다.





12가지 유형을 통해 나를 괴롭히는 건 어떤 고통인지 살펴볼 수 있습니다. 선물을 자주 주지만 속마음을 알 수 없는 친구, 예고도 없이 불쑥 집에 찾아오는 이모, 직원에게 업무를 맡기고 책임을 안 지는 상사, 에너지가 넘쳐 같이 있기만 해도 피곤해지는 직장 동료, 입만 열면 불평만 늘어놓는 친구 등 에너지 뱀파이어들의 사례를 보여줍니다.


유형마다 상대방을 꼼짝 못 하게 만드는 한마디, 나에게 건네는 한마디를 제안하는 저자의 조언을 소리 내어 따라 해보면 그것만으로도 후련해지는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마음의 피로를 해소하고 자신만의 기준을 분명하게 정할 수 있는 '감정 관리 프로그램'을 통해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힘을 키우는 데 도움을 주기도 합니다. 휴식이 필요한 사람일수록 정작 휴식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대로 휴식 취하는 방법이라든지 자기혐오를 관리하는 방법 등 유익한 대처법이 등장합니다.


<언뜻 보기에 좋은 사람이 더 위험해>는 감정, 에너지, 불안, 피로 키워드를 단서로 감정의 메커니즘을 설명합니다. 인간관계 문제에 의한 피로가 얼마나 내 몸과 정신을 좀먹는지 잘 보여줍니다. 나쁜 사람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무조건 좋아할 이유는 없다면서, 싫어할 수 있다는 유연함과 부드러움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인상 깊었습니다.


노력과 인내가 주특기인 아이 마음은 버리고, 노력만으로 이루어지지 않는 일도 있다는 걸 아는 게 진짜 어른의 마음이라는 걸 짚어줍니다. 이 책을 읽으며 내 몸과 마음을 관리하는 방법, 스트레스를 마주하는 방법을 배워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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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듯해 4자성어 초등 일기쓰기 : 초급 뿌듯해 초등 일기쓰기
뿌듯해콘텐츠연구소 지음 / 진서원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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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시기에 꼭 해보면 좋은 글쓰기 방식,, 4행시! 학습 효과까지 더할 수 있는 초등 교과 연계 4자성어로 하는 4행시 일기쓰기를 할 수 있는 <뿌듯해 4자성어 초등 일기쓰기 초급>. 아이디어가 정말 좋더라고요.


초등 일기쓰기 주제이지만 연령 상관없이 온 가족이 함께 해볼 수 있는 재미있는 글쓰기 책이에요. 말랑말랑한 뇌로 상상력을 발휘하는 아이들의 기발한 문장이 터져 나오는데 반해 부모들이 오히려 더 막막해할지도 모르겠습니다만.


4자성어 4행시. 언제나 할 수 있지만 이왕 하는 거 아이들의 문장력과 학습 효과를 높여볼까요. <뿌듯해 4자성어 초등 일기쓰기 초급>은 원고지에 쓰는 것을 기본으로 합니다.


본문을 펼치자마자 눈에 띄는 원고지 형식에 놀랐어요. 따로 원고지를 사지 않아도 원고지에 익숙해지기 좋게 본문이 아예 원고지 본문 구성입니다.


논술 시험도 원고지에 하니 맞춤법, 띄어쓰기, 문장부호 사용법을 알아두면 좋지요. 학교에서도 배우지만 평소 집에서 글쓰기 할 때 자연스럽게 익히도록 해주세요. 저도 이젠 헷갈리는지라 책에서 두 페이지에 걸쳐 원고지 사용법 핵심을 알려주고 있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뿌듯해 4자성어 초등 일기쓰기>는 초급, 중급, 고급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이 단계는 고사성어 수준이라고 보면 될 것 같아요. 한 권은 100일 동안 실천할 수 있는 분량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매일 스티커를 붙이며 완성해보세요. 스티커가 빼곡히 채워지는 날에 성취감은 만 배!


4행시 같은 말놀이에 익숙하지 않은 아이라면 첫 문장부터 쓰기 힘들 수 있겠지요. 하지만 매일 10분, 상상의 날개를 펼치는 힘을 쌓아가는 시간이 됩니다.


첫 글자에 맞춰 생각나는 대로 일단 써보는 게 중요한 것 아니겠어요. 불쑥 던져진 4행시에 맞춰 처음엔 억지로 맞춰나가다가 이상하게 흘러갈 수도 있지만, 점차 앞뒤 내용이 잘 이어지는 멋진 문장이 탄생할 거예요.


4자성어는 수천 년 동안의 지혜와 깨달음, 유머가 담겨 있습니다. 4자성어의 한자와 뜻을 억지로 외우려 들지 않아도 4행시를 쓰는 동안 자연스럽게 머릿속에 남게 됩니다.


깨알 지식을 주는 뿌듯해 꼬막상식 코너도 재밌어요. 4자성어와 관련된 상식이어서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지식으로 확장됩니다.


1일 4행시 글쓰기, 초등 일기쓰기로 시작해보세요. 부모님은 칭찬 듬뿍해줄 준비만 딱~! <뿌듯해 4자성어 초등 일기쓰기>로 열심히 쓴 4자성어 일기는 진서원 뿌듯해 카페를 통해 백일장에 도전할 수도 있습니다. '뿌듯해 백일장'에 자랑하세요.


어떻게 쓰면 우수작에 당선될까요? 힙합 가사를 쓴다는 생각으로 운율을 맞춰서! 마지막 4행 마무리에 힘을 주고! 나만의 생각과 감동이 담긴 글이면 금상첨화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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