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시태그 태국 남부 - 2023~2024 최신판 #해시태그 트래블
조대현.김경진 지음 / 해시태그(Hashtag)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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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대표 관광지 태국에서도 남부 푸켓을 중심으로 여행을 떠난다면 이 책이 도움됩니다. 푸켓 공항으로 입국해 푸켓타운을 중심으로 빠통, 까론, 까따, 나이한&라와이 비치들을 둘러볼 수 있도록 정보가 담겼습니다.


푸켓에 가면 꼭 해야 할 섬투어까지 즐거운 태국 남부 여행을 누려보세요. 배낭여행자의 성지 피피 섬과 영화 007 촬영지인 제임스 본드 섬을 놓칠 수 없겠더라고요. 패키지여행에서는 대부분 패스하지만 자유여행자라면 가볼만한 푸켓 북부 지역 정보도 있습니다.





화려한 나이트 라이프를 즐길 수 있는 방라 로드, 현지에서 만나는 무에 타이 쇼, 아이가 있는 가족여행이어도 푸켓은 오락실, 실내 놀이터 등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장소가 많아 문제없습니다. 부모와 함께 하는 효도여행에 맞는 코스도 많고, 어떤 테마여행이든 푸켓은 충족시킵니다.


다양한 해변마다 특징을 잘 짚어주고 있습니다. 여유를 누리고 싶은 여행자들이 선호하는 빠론, 화려하진 않지만 아기자기한 멋이 있는 까따도 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아름다운 해변들도 잘 소개되어 있으니 취향에 따라 고를 수 있습니다.


관광 산업이 발달한 태국인 만큼 즐길 거리가 풍부합니다. 다양한 해양 스포츠도 할 수 있는 태국 해변, 섬 휴양 여행을 원하는 여행자라면 태국 남부 여행을 추천합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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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 로마사 (텐바이텐 로마사) - 천년의 제국을 결정한 10가지 역사 속 100장면
함규진 지음 / 추수밭(청림출판)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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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가지 주제를 10가지 사건으로 담은 로마 역사의 정수를 담은 책 <10×10 로마사 (텐바이텐 로마사)>. 방대한 로마사를 100가지 핵심 장면으로 로마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시간 순대로 통사로 봐야 전체 흐름을 이해할 수 있다는 선입견을 깨뜨리는 역사저술가 함규진 교수의 새로운 구성이 맘에 쏙 듭니다. 영웅, 황제, 여성, 건축, 전쟁, 기술, 책, 신, 제도, 유산. 10가지 주제 중에서 관심 있는 주제부터 펼쳐도 좋습니다.


읽다가 낯선 용어가 나오면 해당 낱말 옆에 숫자가 표기되어 있는데 그 부분을 링크 타듯 넘어가서 읽고 오면 이해가 바로바로 됩니다. 영웅 편에서 콘술이라는 단어가 계속 등장하길래 도대체 이건 뭔가 싶었는데, 콘술 낱말 옆에는 9-1이라는 숫자가 있었습니다.


로마 제도에 대해 설명하는 아홉 번째 제도 편을 펼쳐보니 공화정 로마의 직책이었던 콘술에 대한 설명이 등장합니다. 콘술 편에서는 앞서 봤던 인물들이 나올 때마다 해당 인물들이 등장하는 곳을 표시해 주니, 어디를 펼쳐 읽어도 이해할 수 있다는 게 맞는 말이었어요.


로마 최전성기 때는 지도 가득 로마가 점령하지 않은 곳이 없습니다. 기원전 753년경 건국되어 1453년 멸망에 이르기까지 로마의 이모저모를 살펴보며 현대에 큰 영향을 미친 로마를 이해하는 시간입니다.


한 꼭지마다 5~6페이지 정도의 짧은 글과 함께 도판 자료도 있으니 읽는 맛도 좋습니다. 목차를 살펴보면서 호기심 생기는 키워드부터 찾아 읽었습니다. 기술 주제에서 모자이크 편에서는 목차를 보자마자 소설 <베니스의 개성상인>에서 모자이크 공예에 대한 에피소드가 떠오르며 해당 페이지를 찾아 읽게 되더라고요.





로마의 영웅은 대부분 군사, 정치 영역에서 영웅이라 불린 인물들입니다. 전쟁 속에서 태어나 전쟁을 통해 성장한 로마이기 때문입니다. 흥미로운 건 우리나라 건국 신화와 달리 개인의 오점을 철저히 드러내고 있다는 점입니다. 친동생을 살해하고 나라를 세운 건국신화의 주인공 로물루스도 마찬가지입니다.


흥망성쇠와 함께한 영웅들의 정치적 행보, 권력을 유지하기 위한 황제들의 분투, 강력한 가부장제에 묶여 현모양처 아니면 악녀라는 이분법 해석만 가능했던 여성들의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폭군의 대명사 네로가 의외로 친서민 정책을 많이 펼쳤고 검투사 시합도 폐지할 정도로 피를 꺼려 했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대표적인 가짜뉴스 로마 대화재의 네로 방화설에 대해서도 짚어줍니다.





유럽 여행하면서 돌길을 만나면 로마 땅이었구나 생각하면 된다고 할 만큼 로마의 영향은 큽니다. 건축, 전쟁, 기술, 제도를 살펴보며 로마를 세계의 패권으로 만든 축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특히 로마와 얽힌 전쟁 파트는 지금의 세계가 어떻게 형성되었는지 보여줍니다.


더불어 서양인의 정신적, 문화적 유산의 근원을 발견하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로마인의 정신을 담은 책, 신, 문화유산을 통해 현대인에게 영향을 미친 것들을 살펴봅니다.


단순히 역사적 사실을 나열하는데 그치지 않고 핵심 장면이 가진 의미와 성찰까지 짚어주는 <10×10 로마사>. 서양 역사와 문명의 토대를 이룬 로마 제국의 비밀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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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의 말글 감각 - 빨리감기의 시대, 말과 글을 만지고 사유하는 법
김경집 지음 / 김영사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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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흔하고 일상적이어서 오히려 소홀히 대하는 언어. 그런데 말과 글은 내 생각과 판단을 규정하고 행동을 결정합니다. 어떤 낱말을 어떻게 골라 말하고 읽고 쓰느냐에 따라 삶의 내용과 밀도가 달라진다고 합니다. 말과 글은 콘텐츠를 생산하는 근원이기 때문입니다.


콘텐츠 생산자로서 살고 있는 우리는 말과 글, 즉 언어의 힘을 알아야 합니다. 인문학자 김경집 저자가 알려주는 콘텐츠를 생산하는 언어 만지기 기술 <어른의 말글 감각>. 언어를 만져 보석이 되도록 알려줍니다.


"언어는 세계이고 나 자신이며 콘텐츠의 원천이다." - 어른의 말글 감각


이 책은 낱말과 문장을 만지는 법, 생각을 생각하는 법을 다룹니다. 언어의 위상을 재발견하고 힘을 강화해 어떻게 콘텐츠 생산으로 이어갈 수 있는지 배울 수 있습니다.


정보 과잉의 시대에 필요한 건 생각을 생각하는 기술이라고 합니다. 생각은 필요한 것들을 명확하게 골라내고 융합할 수 있는 능력입니다. 날 것의 지식과 정보 자체는 경쟁력이 없습니다. 섬세한 사유와 다양한 감각, 풍부한 감정이 가미되는 가공 과정이 필요합니다.





요즘 문장은 극도로 짧습니다. 카톡 주고받을 때 특히 짧아집니다. 이모티콘으로 대신합니다. 언어의 길이는 사고의 길이를 결정한다고 합니다. 물론 무조건 말이 길다는 게 좋다는 뜻이 아니라 과도한 축약을 경계하는 겁니다. 언어 경제성 의존 습관은 긴 호흡의 사고를 막습니다.​


생각하는 것도, 생각을 생각하는 것도 언어를 매개로 이뤄집니다. 언어와 콘텐츠의 관계를 이 책에서 잘 짚어줍니다. 비판적 사고, 소통과 공감, 협업, 창의력 네 가지 요소가 이뤄질 때 알찬 콘텐츠가 만들어진다고 합니다.


우리말에는 풍부한 감각어와 감정어가 있고 그 자체로 콘텐츠 생산 능력이 있다고 합니다. 개념과 관념을 담은 낱말들이 어떻게 콘텐츠의 차이를 만들어내는지 낱말 만지기의 힘에 대해 들려줍니다.


김경집 저자가 말하는 낱말/문장 만지기는 만지고, 흔들고, 맡고, 맛보는 입체적 활동입니다. 이성과 감성, 감각을 총동원해 알고 느끼고 반응하는 겁니다. 


'쑥'이라는 낱말을 듣거나 영상을 볼 때 통상적 의미의 식물로 받아들입니다. 그 말을 '만질' 여유가 없습니다. 그런데 글자로 만나면 우리는 다르게 행동할 수 있습니다. 적당한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쑥에 대한 모든 사유와 감각, 정서를 소환하고 가공해보는 겁니다. 그렇게 '만진' 쑥은 단순한 정보로서의 쑥과 달라집니다.


낱말 만지기의 힘을 제대로 키울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는 기꺼이 고독할 수 있는 마음이라고 합니다. 마음껏 낱말/문장 만지기를 할 수 있는 농밀한 시간입니다.​


어렵게 느껴지다가도 다양한 사례로 알려주고 있어 쉽게 이해됩니다. 드라마 <더 글로리>는 '정의'라는 추상명사가 어떻게 훼손되고 회복되는지에 대한 스토리텔링 콘텐츠라고 합니다. 추상명사 하나만 잘 만져도 매력적인 콘텐츠가 탄생합니다.


하루 하나씩 낱말을 골라 짧은 휴식 시간에, 틈날 때마다 꺼내 만지는 습관을 들여보자고 합니다. 이 책에서는 명사, 동사, 형용사, 부사 등의 낱말을 섬세하게 만지는 법을 보여줍니다. 아이들의 문해력으로 고민하는 부모를 위한 조언도 있습니다. 언어사춘기를 잘 보내기 위해 부모가 할 수 있는 방법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1.5배속으로 시청하는 시대. 이제 우리는 속도를 조절할 수 있는 힘을 필요로 하는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속도의 주도권을 가지려면 글과의 만남을 통해 가능하다고 합니다. 시간 만지기 즉 언어 소비의 속도를 결정하는 겁니다. 나의 속도로 낱말과 문장을 만질 수 있다는 게 왜 콘텐츠 힘과 관련 있는지 조목조목 짚어줍니다.


콘텐츠를 생산하려면 생각을 생각하는 능력이 필요하고 낱말/문장 만지기로 생각의 힘을 키울 수 있다고 하는 <어른의 말글 감각>. 왜 책을 읽어야 하는지, 왜 글을 써야 하는지 언어의 힘과 생각의 창고가 상호작용하며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방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낱말과 문장의 달라진 맛을 느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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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이렇게 귀엽게 늙으면 좋겠어
최승연 지음 / 더블:엔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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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고, 여성이며, 키가 작고, 남편과 딸아이와 살며, 곱창을 좋아하지만 없어서 못 먹는 73년생 승연씨의 씩씩한 이야기가 펼쳐지는 <나 이렇게 귀엽게 늙으면 좋겠어>.


2009년 말부터 근 13년간 노마드 삶을 살고 있는 50대 키 작은 동양인 승연씨. 네덜란드 국적을 가진 딸 미루의 엄마인데도 '이방인'이라고 자처하는 정체성 규정이 남다르게 다가옵니다.


승연씨 인생의 타임라인은 '내 집은 어디인가?'라는 질문이 나올 만큼 그야말로 노마드 그 자체입니다. 다가올 환갑은 뉴욕에서 맞이하고 싶다는 꿈을 꾸는 승연씨. 부모가 되면 아이를 핑계 삼아 안정적인 거주 생활을 하지 않을까 생각한 저로서는 놀라웠습니다.


30대 초반 뉴욕에서 아트 디렉터 생활 후 국내 연극계에서 무대 디자이너로 활동하다 네덜란드인 남자를 만나 한국-네덜란드 다문화 가족을 이뤄 네덜란드 작은 소도시 덴 보스에 체류 중입니다. 5년짜리 부모 비자를 취득한 상태입니다. 지금의 체류조차도 팬데믹으로 줄곧 해온 세계여행을 멈추게 되면서 생긴 일입니다.


팬데믹으로 멈춤의 시간을 겪으며 불현듯 현타가 옵니다. '내 나이 50이면 뭐라도 돼 있을 줄 알았지!'라는 생각에 말입니다. 그의 삶은 이방인이 되는 경험의 연속이었습니다. 이 정체성을 안고 무얼 해야 하나 싶습니다.


<나 이렇게 귀엽게 늙으면 좋겠어>에서는 승연씨가 여행을 하며, 다문화 가족을 이루며, 네덜란드에 살면서 경험한 이방인의 삶과 그 속에서 이뤄내는 자아실현 고민이 담겨 있습니다.


하루에 사계절을 모두 겪는 변덕 죽 끓듯 하는 네덜란드 날씨. 감정도 날씨에 따라 오락가락하기 일쑤입니다. 오죽하면 까뮈의 소설 <이방인> 주인공도 해가 너무 강해 살인을 저질렀다고 했을까요. 날씨에도 변하지 않는 확신을 찾고 싶은 승연씨의 마음을 엿볼 수 있습니다.





토종 한국 사람이면서도 다국적 얼굴을 가졌기에 아시아에선 어딜 가든 현지화가 가능한 매력적인 얼굴의 소유자. 하지만 유럽에선 그저 키 작은 동양 여자일 뿐입니다.


남편의 고향 네덜란드에 스며들 때도 시시때때로 이민자, 외국인 신분임을 떠올리게 하는 일이 생깁니다. 아이의 학교에서는 황당할 정도의 무지에서 비롯된 유럽의 인종차별을 겪기도 합니다.


행정 절차는 너무나도 무감해 오히려 정신적 폭력으로 다가옵니다. 자신이 아이의 엄마라는 걸 증명하는 수개월의 시간 동안 심장을 쿵쾅거리게 하고서야 부모 비자가 나옵니다. 씩씩한 승연씨는 이런 시간들조차 부모 역할에 대해 진지하게 고찰할 기회로 승화시킵니다.


원하는 인생을 찾아 여행하는 삶을 선택했으면서도 고단한 이방인 생활을 잘 버틸 수 있는 무언가가 필요합니다. 노마드 삶이란 자신이 사는 곳에 좀 더 가까이 다가서기 위한 노력과 동시에 내 위치를 찾으려는 노력이 함께 해야 했습니다.


낯선 곳에서의 풍경들로 인해 일상이 풍요로워질 수 있도록 그림을 그리고 사진을 찍으며 취향 수집하는 승연씨의 노하우도 엿볼 수 있습니다.


연극인, 여행자로 불리던 시절에서 이제는 어른, 동양인, 한국인, 여성, 엄마, 외국인... 그 무엇도 어색합니다. 한 단어로 자신을 표현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승연씨는 카테고리 밖에서 행복한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문예 웹진 <장르불문>을 창간하며 예술가로 살아남기 프로젝트를 이어가는 승연씨. 이방인이란 위치를 즐기면서 그저 어디서든 씩씩하게 "창작합니다!"를 외치는 그의 삶을 응원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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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과 별 헤는 밤이 좋습니다
나쫌 지음 / CRETA(크레타)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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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신잡 천문학자 심채경 박사가 천문학자들은 정작 별을 데이터로만 본다는 말이 충격적이었는데, 유독 천문학 분야는 아마추어 천문학이라는 용어가 있을 만큼 일반인이 우주를 가까이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당신과 별 헤는 밤이 좋습니다>는 문과생 출신 직장인이 버킷리스트를 실현하는 여정을 보여줍니다. 아름다운 우주와 지구 모습을 많은 이들과 나누고 싶어 천체 관측 채널 나쫌(나누자 쫌의 줄임말)을 운영합니다. 2년간 쌓인 에피소드와 비하인드 스토리를 사진과 글로 풀어냈습니다.


목이 돌아갈 정도로 창밖만 바라볼 정도로 비행기 안에서 보던 하늘이 너무 좋아서 천문학 자료를 찾아봅니다. 지식 그 자체에 파고들기보다 그냥 그 모습 그대로 우주를 느끼고 싶건만 천문학 이론은 딱딱하기만 합니다. 영상도 거기서 거깁니다.


좀 더 쉽게 접근할 수 없을까 고민합니다. 비싼 천체 망원경 없이 우주 영상을 어떻게 풀어갈지 고민합니다. 목마른 자가 우물을 파는 법. 초망원이 된다는 100만 원짜리 DSLR 카메라로 직접 도전합니다. 첫 영상 '비행기에서 별 촬영하는 방법'은 그렇게 탄생합니다.


<당신과 별 헤는 밤이 좋습니다>는 우주를 향한 열정과 나쫌의 태도를 엿볼 수 있습니다. 하고 싶은 게 생기면 필요한 것들은 하나씩 찾아가기 마련입니다. 토성이 어디에 있는지부터 공부해야 합니다.


그렇게 찾고 싶었던 토성을 찾아냅니다. 특징 없던 흰 점의 정체가 선명히 드러날 때 설렘과 경이로움은 대단합니다. 지구를 두고 싸우는 평평이 vs 둥글이 간의 쟁점인 국제우주정거장도 촬영에 성공합니다.





나쫌의 버킷리스트는 세 가지였다고 합니다. 토성을 포함한 행성, 달, 국제우주정거장을 찍는 거였습니다. 처음엔 이 세 가지를 이루고 나면 접을 생각이었지만 알고리즘의 축복을 받으며 초망원 카메라에서 찍을 수 있는 것들을 거의 다 시도했고, 드디어 심우주 촬영 장비인 천체 망원경 분야로 넘어갈 수 있게 됩니다.


가슴 뛰는 일이라면 해보고 죽어야 후회 없을 거란 생각에 진입 장벽 높은 취미인 천체 망원경을 중고로 일괄 구매하고 망원경 님을 영접합니다.


미세먼지, 구름, 빛 공해가 변수로 작용하는 천체 관측은 언제나 좋은 날만 생기진 않습니다. 퇴근 후 피곤한 상태로 급히 이동하다 장비를 제대로 챙기지 못한 걸 뒤늦게 발견하곤 목표를 날리는 경우도 생깁니다.


그렇게 별을 촬영하면서 삶의 태도를 업그레이드합니다. 컨트롤할 수 없는 주변 상황으로부터 스트레스를 크게 받던 성격을 내려놓음과 여유로 채우게 됩니다.


"나만의 스토리를 만들 수 있느냐의 여부는 결국 실행력, 머릿속의 생각을 행동으로 옮기느냐 못 하느냐에서 나뉜다." - 당신과 별 헤는 밤이 좋습니다





안시 관측에서부터 맨눈으로 보이지 않는 딥스카이까지 아마추어 천체 촬영의 여정을 보여주는 <당신과 별 헤는 밤이 좋습니다>. 밤하늘 별을 바라보면 미지의 세계에 빠져드는 몽롱한 기분이 참 좋습니다. 아름답고 경이로운 별 이야기는 언제나 설렘을 안깁니다.


관측 채널로 구독자 20만 명 이상이 사랑하는 나쫌 채널. 사람들은 CG처럼 느껴지는 퀄리티 좋은 우주 사진보다 투박한 화질이어도 더 실감 나는 나쫌의 영상에 끌립니다.


영국 언론에까지 소개된 아침 토성 영상은 경이롭습니다. 무엇보다 나쫌의 사진과 영상은 전체와 클로즈업 샷을 모두 볼 수 있어 더욱 현실감 있습니다.


나쫌의 포토 에세이 <당신과 별 헤는 밤이 좋습니다>에서 하나의 채널이 성장하는 과정, 로망을 현실로 만들어내는 과정을 엿보며 응원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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