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캠핑 요리 - 버너 하나로 간편하게 만드는 베스트 캠핑 레시피 140
이미경 지음 / 상상출판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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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하게 후딱, 그러면서도 먹을만한, 게다가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요리. 로망이 아닌 실제로 그렇게 가능하다는 걸 보여준 이미경 저자의 <가정간편식> 요리책에 이어 이번에는 캠핑에서도 쉽고 간편하게 할 수 있는 캠핑 레시피를 소개한 <진짜 캠핑 요리> 책을 만났습니다.


마트에서 구할 수 있는 친근한 식재료, 복잡하지 않은 과정, 따라 하기 쉬운 양념으로 심플하면서도 레스토랑 부럽지 않은 비주얼을 뽑아내는 캠핑 요리라니. 부담없이 캠핑을 즐길 수 있게 도와주는 요리책이네요.


캠핑 한 번 가면 테트리스 해야 할 정도로 바리바리 싸들고 가는 캠퍼들 많을 거예요. 그 짐 중에서 요리 관련 도구들이 은근 부피 차지하죠. 잘 해먹고 오긴 하지만 어떨땐 지칠 때도 있습니다. 앞으로는 특별한 도구 없이도 작은 코펠 하나, 미니 버너 하나만 있으면 다 되는 <진짜 캠핑 요리> 덕을 한 번 볼까요? 캠핑 요리의 꽃 바비큐부터 아이들 간식, 디저트까지 풀코스 가능합니다.​


밥숟가락과 종이컵 계량법으로 간단하게 계량해 준비부터 복잡하지 않아요. 대체 식재료도 나와 있어 다른 재료를 활용할 수 있도록 요리의 폭을 넓혔습니다. 캠핑 요리에 적당한 식재료 고르는 법, 포장하여 아이스받스에 담는 법, 캠핑용 식기와 매트 등 캠핑에 특화된 요리 짐 꾸리는 방법도 잘 소개되어 있습니다.



사실 레시피는 거기서 거기, 검색만으로도 찾을 수 있죠. 포인트는 이미경 요리연구가의 노하우예요. 캠핑 요리에 특화된 꿀팁 가득합니다. 4개에서 6개를 넘지 않는 조리 과정이니 한 페이지에 완성샷과 과정이 한눈에 보여 딱 좋아요.


불맛 가득한 구이 요리, 집 밖에서 더 맛있게 먹는 밥과 찌개, 언제나 진리인 일품요리, 아이들을 위한 키즈 푸드, 캠핑하면서 카페 놀이할 수 있는 다양한 디저트까지 149개의 레시피로 가득합니다. 사실 집에서 더 해먹고 싶은 요리들이 많았어요 :)


친근하고 소박한 재료와 최소한의 캠핑 도구로 즐기는 캠핑 요리. 재료가 남거나 음식이 남은 경우 새롭게 재탄생하는 알뜰 캠핑 요리도 신의 한수입니다. 다양한 이유로 캠핑 요리에 부담감 가졌던 캠퍼라면 <진짜 캠핑 요리>와 함께 앞으로는 가볍게 떠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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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체인지, 코로나19 이후 미래 시나리오
최윤식 지음 / 김영사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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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 사회적 충격이 너무나도 큰 코로나19. 포스트 코로나라는 용어가 익숙해질 만큼 사회 전반의 관심은 높아졌습니다. 경제 상황 변화뿐만 아니라 인류의 미래상에 관심 가져온 아시아 대표 전문 미래학자 최윤식 저자도 이번 급박한 코로나19 상황에 주목해 <빅체인지 : 코로나19 이후 미래 시나리오>에서 코로나19 이후의 새로운 변화와 질서에 대해 알려줍니다.


최윤식 저자는 그동안 꾸준히 세 가지 변화를 예측해 알려왔었는데요. 미국 주식시장 대폭락, 한국 2차 금융위기, 중국 1차 금융위기라는 큰 위기에 대응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부채로 만들어진 위기를 부채로 돌려 막으며 임시방편 대책만으로 끌어왔던 게 더 큰 부담과 더 큰 위기로 돌아오는 셈입니다.


하지만 코로나19의 충격, 경기침체 모두 결국엔 경제가 이길 거라는 게 진리라고 합니다. 그 과정에서 어떤 것은 더욱 고착되고, 어떤 것은 완전히 새로워질 겁니다. 어떤 사건들은 단기적이지만, 어떤 변화는 최소 1~3년, 최대 3년 이상에서 수십 년 동안 우리의 삶을 바꿀 수도 있습니다. <빅체인지 : 코로나19 이후 미래 시나리오>에서 단기적 변화와 장기적 변화를 구분해 소개합니다.


코로나19 이후 1~2년 동안 일어날 수 있는 단기 질서 변화에서는 리턴, 리바운드, 리세션에 대비하는 것에 초점 맞춥니다. 코로나19 이전으로 되돌아가는 것들도 있고, 일시적으로 기회가 폭발하는 것들도 있고, 최소 2년 정도의 전세계적 대규모 경기대침체인 리세션을 예측하고 있습니다.


인간이 멈추자 지구가 건강해졌듯 코로나의 역설도 심심찮게 접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인간의 망각은 강력합니다. 코로나19가 잠잠해지면 언제 그랬냐는 듯 원래대로 돌아가기도 하고, 코로나19가 아니었어도 벌어질만한 상태였던 것들이 결국엔 터지기도 합니다.


특히 한국 경제 상황은 그럭저럭 움직여가고 있는 게 아닌가 싶었던 게 무색할 정도로 지표로 보니 최악을 달리고 있더라고요. 경제성장률 하락 속도가 일본의 25년에 비해 한국은 단 7년이라는 것처럼 심각성을 애써 외면하는 국면이었던 겁니다.


3년 이상 중장기적 흐름에 변화를 일으킬 힘이나 이슈는 무엇일까요. 사고나 행동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꿀 수도 있는 영향력을 지닌 장기적 변화 흐름도 주목해야 합니다. 거대 정부의 귀환, 정부 주도 디지털 화폐 부상, 더 독한 양극화 등 한국과 세계의 새로운 미래질서를 예측해봅니다.


"남들보다 먼저 생각하는 힘, 뉴스나 소음이 아니라 신호를 따라가는 힘은 놀랍다. 위기에 대한 선제적 준비는 물론이고,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창조적 발상을 하면 큰 수익으로 되돌아온다." - 책 속에서 


코로나19로 우리 삶이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를 예측해보는 책 <빅체인지 : 코로나19 이후 미래 시나리오>. 변할 것과 변하지 않는 것을 잘 구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지금 당장의 변화들이 모두 지속되지는 않는다는 것, 근본적 변화를 일으킬 소비자의 생각과 가치관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고 합니다. 모두에게 동일하게 찾아오는 위기이지만 예측, 준비, 대응력에 따라 피해 규모는 달라진다는 저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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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살기 가이드북 - 2020~2021 최신판 한 달 살기 시리즈
조대현.신영아 지음 / 나우출판사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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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마다의 이유로 한 달 살기를 결심합니다. 그런데 그저 기간만 늘어난 여행이 되는건 아닐지 걱정되기도 하죠. 한 달 동안 어떤 마음가짐으로 보낼지 의미에 초점 맞추면서도 한 달 살기하는 도시의 정보까지 두루 잘 알려주는 가이드북의 도움을 받아볼까요. <트래블로그 한 달 살기 가이드북>이 그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네요. 누구나 한 달 살기의 로망을 갖고 있지만, 정작 어떻게 한 달 살기를 해야할지 막막할 때 딱 좋은 책입니다. 





이 책에서는 동남아시아와 유럽에서 한 달 살기하기 좋은 도시들을 소개합니다. 동남아시아는  태국 치앙마이, 인도네시아 발리, 베트남 호이안, 태국 끄라비, 라오스 루앙프라방,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입니다. 특히 가장 인기 좋은 치앙마이와 발리는 세세하게 비교하며 여행 스타일에 맞게 선택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유럽 중에서도 동유럽은 물가가 저렴한 편인 곳이죠. 이국적 정취를 원하는 유럽 한 달 살기를 원하는 여행자라면 동유럽 한 달 살기도 흥미로울 거예요. 조지아 트빌리시, 포르투갈 포르투, 헝가리 부다페스트,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이탈리아 토스카나와 베로나, 스페인 그라나다를 소개합니다. 


낯선 곳에서 기대했던것 만큼, 원래 목적대로 잘 보내려면 그만큼 준비해야 할 게 많습니다. 자기만의 자유를 장소만 바뀐 채 누릴 것인지, 스쳐 지나갈 수 있는 현지인들을 소중한 인연으로 바꿀 것인지 선택은 준비에 달려 있습니다. 


긴 기간 동안 여행지에서의 건강관리도 중요합니다. 일주일에 하루는 아무 생각 없이 편히 쉬는 것도 필요합니다. 무료한 시간도 분명 생길 텐데 고립시키지는 말라고 합니다. 나만의 시간을 보내는 방법도 이참에 생각해봐야 합니다. 배우고 싶은 관심사를 분명히 해 현지의 클래스를 활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해요. 


한 달 살기 하기 좋은 도시 분석과 실제로 가장 궁금한 비용을 포함해 자신만의 방법으로 한 달 살기를 하도록 길을 제시하는 가이드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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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살기 가이드북 - 2020~2021 최신판 한 달 살기 시리즈
조대현.신영아 지음 / 나우출판사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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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있는 한 달을 보낼 수 있게 마음의 준비를 도와주는 가이드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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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다서 - 한국 차 문화사 자료 집성
정민.유동훈 지음 / 김영사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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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차 문화, 얼마큼 아시나요? 한국 전통차를 떠올리려니 쌍화차 같은 한방차와 꽃차 몇 개 생각나는데 이게 진짜 한국 전통차인지도 아리송합니다. 늘상 마시는 커피 말고도 가끔은 차가 끌릴 때가 있는데 대부분 외국 차를 마시게 되고요. 우리나라의 차 문화를 점점 잊어버리는 것 같습니다.


그동안 한국의 차 문화에 대한 자료는 40년 전에 나온 <한국의 다서>와 몇 해 전 <한국의 차 문화 천년>이 있지만, 책에서 다룬 정보량이나 풀이에서 조금씩 아쉬운 점이 있었다고 합니다. 여기저기 흩어져있던 차 문화 자료를 총체적으로 망라한 책이 필요해진 겁니다.


<한국의 다서> 정민, 유동훈 두 분의 저자는 이미 <새로 쓰는 조선의 차 문화>를 통해 18, 19세기 조선의 차 문화를 꼼꼼히 다뤘는데 이번엔 차 문화사의 주요 저술과 논설을 한자리에 모아 주석, 풀이, 해석을 더해 더욱 탄탄한 체계를 만들었습니다.


조선 지성사 연구의 대가 정민 교수, 차 전문 연구자 유동훈 박사 덕분에 알려지지 않았던 수많은 차 관련 사료들을 이 책으로 만날 수 있게 되었어요. 조선 전기부터 구한말까지 한국 차 문화사를 다룬 <한국의 다서>. 차에 대한 방대한 정보를 집대성한 이목의 <다부>부터, 차 무역을 제창한 기념비적 저술 이덕리의 <기다>, 차 문화의 중흥을 알린 정약용의 <걸명소> 등 30여 편이 실려있습니다.


놀라운 이야기도 많이 알게 되었어요. 천 년을 이어온 조선의 떡차가, 중국과 일본에서 이미 사라진지 오래인 제다법을 보존, 전승하고 있었는데 정작 빛나는 떡차 전통과 정체성을 우리는 잊고 있다는 걸 깨우쳐줍니다.


어이 향과 빛깔만 아낀 것이랴 내 정신의 청량함을 기뻐한 걸세.  기이한 차의 품격 찬미하노니 참으로 풀 가운데 이물이로다. - 문위세 <다부> 중 





<한국의 다서>는 오늘날 차 문화의 침체를 안타까워합니다. 왜색이 덧씌워져 정체성을 잃은 한국 전통 차문화. 그렇기에 젊은 연구자들이 학술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신뢰할 만한 원전 자료를 집대성하는 게 이 책의 목적이라고 해요. 일반교양서로 읽기엔 무척이나 꼼꼼하게 보여주는 원문과 번역이 딱딱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각주만 해도 어마어마하고요. 이 책 이후 한국 차 문화사 관련 책은 더 집필 예정이라고 합니다. 한국차문화총서가 될 시작점인 <한국의 다서>, 더욱 의미 있습니다.


태화의 향기 짙어 온몸에선 천향 풍겨. 외로운 고민 사라지자 답답함도 간데없다. - 전승업 <다창위부> 중


평소에 차를 즐기지 않아 차라는 주제에는 그다지 관심이 없던 이들도 학문, 예술, 문화 등 다양한 방면에서 드러난 한국의 차 문화를 엿보는 재미가 쏠쏠할 겁니다. 시, 예찬글, 편지, 상소문, 논설, 통사 등 다양한 형식의 글 속에서 차의 역사와 유래, 애호와 부흥, 특징과 성질, 산지별 종류와 효능, 재배와 제다법, 음다 풍속은 물론이고 포장법 같은 경제성과 상품성을 다룬 자료까지 차 문화의 모든 것을 다룬 <한국의 다서>. 멋드러진 예찬글을 읽다 보면 좋은 차를 마시고픈 마음이 샘솟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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