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도 있는 삶을 위한 인문학 - 의미 있게 가치 있게 지속가능한 나로 사는 법
유명훈 지음 / 더블북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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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 삶에서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는 실천가이자 국내 1호 CSR 컨설턴트 유명훈 저자가 들려주는 뉴노멀 라이프 스타일 <밀도 있는 삶을 위한 인문학>. 미래를 어떻게 만들어가야 할지 각자의 역할과 기회에 대해 아이들과 함께 고민할 때 좋은 인사이트가 되어줄 책입니다.


완벽함보다는 우선 실천하는 것이 낫다는 "Done is better than perfect."는 불확실성의 시대에 필요한 지침이라고 합니다.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관심과 실천이 지금까지는 남의 일처럼 느껴졌었다면, 나 하나 실천한다고 세상이 바뀌겠냐며 무시해왔다면 이제는 자신의 삶의 밀도를 높이자고 합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을 몸소 경험하며 일과 삶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변화의 흐름을 느끼는 요즘. 더 나은 삶의 방식을 완벽한 시기와 방법을 기다리기보다는 나부터 고민하고 무엇이든 해야 하는 실천적 태도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자신의 미래와 다음 세대의 삶을 풍요롭게 하기 위해서라도 시대를 읽는 눈, 변화를 간파하고 헤아릴 줄 아는 힘, 삶에 긍정적 변화를 주는 현명한 실천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는 <밀도 있는 삶을 위한 인문학>.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가는 지혜를 갖추는데 필요한 이야기들을 들려줍니다.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용어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 CSR에서 들어본 이야기인데 윤리적 소비를 하는 소비자 입장으로서의 개인뿐만 아니라 의식주를 포함한 일상의 삶에도 적용할 수 있다는 게 흥미로웠습니다.


"지속가능성은 이 시대를 관통하는 가장 확실한 변화의 핵심이자 삶의 기준이 되고 있다." - 책 속에서


우리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삶의 가치를 잘 지키고 실천하여 다음 세대까지 이어지게 하려는 노력이 필요한 지속가능한 가치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윤리적이고 정직하고 투명한 사회, 모두가 공평한 기회를 누리며 정당한 노력이 인정받는 사회, 아름다운 자연과 환경, 풍부한 자원, 건강한 삶의 방식, 상생의 방법으로 경제적 가치를 만들어가는 존경받는 기업 등에서 보여주는 가치로 설명해 봅니다.


지속가능한 삶의 의미를 알아갈수록 결국 실천의 문제라고 생각됩니다. 단순히 오래오래 잘 먹고 잘사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행복해지는 선순환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겁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변화에 대처하는 숙제를 안고 있는 우리들에게 꼭 필요한 관점입니다.


그리고 그 시작은 '나'로부터입니다. 자신만의 지속가능한 삶의 방식을 찾자고 합니다. 저마다 다양한 삶의 방식이 있기에 지속가능한 삶 역시 다양한 방식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합니다. 미니멀리즘, 휘게, 킨포크, 인문학, 비건과 베지테리언, 생태학습, 제로웨이스트, 공유 경제, 동반 성장, 공정무역 등 다양한 용어가 등장했습니다.


<밀도 있는 삶을 위한 인문학>에서는 지속가능한 삶을 위한 태도, 습관, 예방 그리고 기술을 소개합니다. 옷과 패션, 먹거리와 건강, 집과 건축, 교육과 학습, 기업 활동과 소비 스타일, 마음의 평화, 투자와 ESG까지 지속가능한 관계와 행복, 소비를 모색합니다.


지속가능한 라이프스타일을 얘기할 때는 우리가 보는 현상의 이면을 들여다볼 줄 알아야 한다고 합니다. 지속가능한 패션은 어떤 의미일까요. 소비자 스스로가 소비 습관과 제품 선택 기준을 확립해야 합니다. 책임 있는 소비자가 시장을 선도하는 시대입니다. 특히 자신을 표현하고 아이덴티티를 보여줄 수 있는 가장 쉽고 효과적인 방법이 의복과 패션입니다. 가치 있고 스토리가 있는 패션으로 자신을 표현하고 싶어 합니다.


먹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도 알려줍니다. 무엇을 먹고 얼마나 먹느냐에 따라 건강과도 직결됩니다. 행복하게 먹고 지속가능한 라이프 스타일을 생활화해야 합니다. 먹거리와 먹는 태도를 어떻게 바꿔야 하는지 마이크로바이옴 식탁과 명상 식탁을 통해 지속가능한 식습관에 대해 들려줍니다. 오롯이 먹는 즐거움과 가치에 집중할수록 먹거리에 담긴 사회적, 환경적 이슈에 대한 관심도 높아집니다.


내가 머물고 있는 집에 대한 본질적 가치도 생각해 보게 합니다. 집은 사는 물건이라기보다는 삶 그 자체임에도 힐링의 공간이 되지 못한 채 영끌해서 장만하는 집의 노예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재택근무와 온라인 수업으로 가족이 한데 있는 시간이 늘어나자 갈등이 빚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갈등에 집중하면 집은 그저 벗어나고 싶은 공간이지만, 행복에 집중하면 이해와 치유와 즐거움의 공간이 됩니다.


성장과 변화와 실천을 불러오는 지속가능한 삶을 살기 위해 필요한 교육에 대한 이야기도 흥미롭습니다. 세상이 바뀌고 사람들이 달라지기를 기대하며 불만만 키우기보다는 긍정적인 무언가를 실천하고 꾸준히 행동으로 옮겨보는 것이야말로 배운 것을 일상에 적용하고 실천하는 바람직한 뉴노멀 시대를 살아가는 자세일 겁니다. 어릴 때부터 지속가능한 경험을 일상으로 만들어주는 부모의 현명한 배려와 교육의 중요성도 강조합니다.


번 돈을 어떻게 쓸 것인가의 문제가 아니라, 어떻게 돈을 벌 것인가의 문제인 CSR과 지속가능 경영에 대한 이야기도 빠질 수 없습니다. 말과 행동에 책임을 지고 결과와 함께 과정도 중요하게 바라보며 소통과 공감을 실천하고 지속가능한 가치를 조직과 조직원에게 심어주는 책임 리더십이 두각을 발휘합니다. 가치 있는 기업 활동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진정성을 가지고 윤리적으로 노력하는 사람들이 상업적으로도 성공할 수 있는 환경과 소비문화로 나아가는 겁니다. 더불어 기업에 적용하는 ESG를 개인에게 적용해 지속가능한 라이프 스타일을 일상에 적용하고 실천하는 구체적인 기준으로서 짚어주기도 합니다.


가장 낯선 영역은 정서적, 감정적, 정신적 공감과 상생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지속가능하다는 것은 환경 보호만을 가리키지 않습니다. 지속가능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몸의 건강만큼이나 정신적, 정서적 건강을 중요하게 여겨야 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실제 일상생활에서 마음의 평화가 그렇게 쉽게 오진 않잖아요. 디지털 시대에 오히려 공허함을 낳거나 자기혐오에 빠지는 일들이 많습니다. 앞으로는 적극적으로 마음의 평화를 찾고 평정심을 유지하는 능력이 개인 역량과 차별점 중의 하나로 자리 잡게 될지도 모릅니다.


이렇게까지 신경 쓰면서 살아야 하냐 생각 드는 사람도 있을지 모릅니다. 몰라서 못했다는 말은 핑계에 지나지 않는다고 일침을 놓습니다. 뉴노멀 시대의 상식으로 자리 잡은 지속가능성은 그저 트렌드가 아닌 미래를 위한 가치 그 자체입니다.


불안과 공존할 게 아니라 지속가능한 삶의 방식으로 내 안의 평화와 행복을 적극적으로 만들어가자고 하는 <밀도 있는 삶을 위한 인문학>. 거창한 사명감이 필요하진 않습니다. 전문적 지식도 필요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단순하고 명료합니다. 내 마음의 평화와 행복을 찾는 것에 집중해 보세요. 그러면 더 가치 있는 것을 볼 수 있는 여유가 생기고 삶의 밀도를 높일 수 있으니까요. 그렇게 시작하라고 응원합니다. 지속가능한 삶을 실생활에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 나의 가치가 담긴 나만의 라이프 스타일을 채우고 가꾸어나갈 수 있게 도와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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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 미래전략 2022 - X이벤트, 위기와 기회의 시대
KAIST 문술미래전략대학원 미래전략연구센터 지음 / 김영사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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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적 사건을 의미하는 Extreme Event의 줄임말 X이벤트. 코로나 팬데믹처럼 발생 가능성은 낮지만 한번 발생하면 엄청난 여파를 몰고 오는 인간이 초래한 재앙을 뜻합니다. 비대면을 강요하는 코로나19 시대의 불확실성 앞에 놓인 우리들.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대응책을 고민해야 합니다.


국내 최초 미래학 연구, 교육기관, 과학적인 미래학 연구를 바탕으로 미래전략 수립을 사명으로 삼고 있는 KAIST 문술미래전략대학원 미래전략연구센터는 올해도 세상을 움직이는 흐름을 읽어내며 미래의 눈으로 현재를 결정하는데 도움 될 보고서를 내놓았습니다. 일반 독자를 위해 재구성된 여덟 번째 문술리포트 <카이스트 미래전략 2022>로 민간 지식인들의 지식과 통찰을 함께 해보세요.


<카이스트 미래전략 2022>는 경기침체와 코로나 팬데믹으로 실업률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광풍을 몰고 온 가상자산, 전통 은행을 위협하는 빅테크 기업들의 금융업 진출이 몰고 올 미래를 살펴봅니다. 인공지능, 유전자 가위, 로봇 등 첨단기술의 오남용으로 일어날 미래도 상상합니다. 디지털 프로파간다로 위협받을 민주주의, 연금문제 등으로 인한 세대 갈등, 갈수록 나빠지는 한반도 안보 환경, 탄소 제로 사회의 실패로 변화할 환경 등을 짚어보며 국가적 이슈들에 대한 보완책을 제시합니다.


미지의 재앙 X이벤트를 상상해 볼까요. 첨단기술의 역습, 위드 코로나의 그림자, 금융과 사회의 대변동 정도면 재앙이 될 겁니다. 디지털 프로파간다, AI 알고리즘 오작동, 유전자 가위 기술에 의한 민주주의 가치와 제도의 훼손 및 차별적 미래 사회의 가상 시나리오를 펼쳐 보이며 이해를 돕습니다.


역사적으로 꾸준히 수행되어온 프로파간다 전술이 이제는 디지털기술이 더해져 더욱 치밀해졌습니다. 딥페이크 기술로 만들어진 조작 영상으로 대선을 좌우한다는 시나리오는 꽤 있을 법한 이야기처럼 느껴집니다. 과거의 보이스피싱과는 달리 비디오피싱이라는 범죄행위 시나리오도 충격적입니다. 속지 않는 게 더 이상할 정도입니다.


이 책에서 제시한 시나리오는 극단적 사건들입니다. 장점만으로 보이던 기술 이면에 숨어있는 문제들을 꺼내드는 식입니다. 현재 우리 통념으로는 불편한 일들이라 오히려 무시해버리는 것들이지요. 하지만 충분히 일어날 법한 일이라는 것과 이런 일들을 예측하고 상상해 미리 대비하는 것만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우선의 방법이라는 걸 짚어줍니다.


코로나19를 뛰어넘는 X바이러스 출현처럼 암울하고 비관적인 상황이 펼쳐지기도 하는데, 그저 시나리오일 뿐이라고 단언할 수 없습니다. 대재앙은 첨단 과학기술의 부작용으로 발생할 수도 있고, 무분별한 산업화나 난개발에 응대하는 자연의 역습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도시의 미래를 재설계해야 하고, 지속 가능한 재정을 담보하기 위한 대안을 고민해야 합니다. 경제적 타격과 고통을 최소화하면서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위기 대응 전략의 필요성은 코로나19를 겪으며 우리는 이미 교훈을 얻고 있습니다.


일론 머스크 덕분이기도 했지만 올해 뉴스에서 자주 들었던 단어 중 하나가 암호화폐였던 것 같습니다. 요동치는 가상자산 시장 앞에 어떤 과제가 주어졌고, 어떤 대응이 마련되어야 하는지 짚어줍니다. 원인 불명의 블랙아웃으로 모든 전기 공급이 차단된 블랙아웃 사태, 빈곤한 노인층의 폭발과 세대 갈등 시나리오 등 상상할 수 없는 것을 상상해 보게 하는 시나리오 구성이 인상 깊었습니다.


<카이스트 미래전략 2022>는 인간이 초래한 극단적 사건 X이벤트에 대처하는 STEPPER 전략으로 사회, 기술, 환경, 인구, 정치, 경제, 자원 분야로 구분해 미래전략을 제시합니다. 다가올 위기 속에 숨은 기회를 꿰뚫어보는 50개의 이슈로 정리되어 있습니다.


비대면 수업을 많이 하면서 언택트 교육으로 인한 학생들의 격차에 대한 설문조사에 몇 번 참여했던 기억이 있는데 인프라를 갖춘 교육 현장에서는 온라인 수업이 오프라인 수업을 대신할 수 있었지만, 경제적 여유와 디지털 역량의 수준에 따른 교육 불평등은 더욱 커졌던 한 해였습니다. 언택트 기술이 가져올 불평등처럼 내가 직접적으로 느끼는 것이 아니라면 소외시켜버리기 쉽습니다.


새로운 변화에 따라 파생되는 문제점들을 모두 예측할 수는 없지만,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며 문제를 완화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으면 나비효과처럼 뜻밖의 문제를 일으키기도 한다는 걸 보여줍니다. 새로운 기술로 빚어질 불평등의 영역이 꽤 넓다는 걸 이 책을 읽으며 깨닫게 되었습니다.


하나의 기술이 일상에 적용되기 위해서는 기술적 정확도의 이슈를 넘어 사생활 문제, 공정성과 차별 금지 등 사회적 책임을 고려한 발전이 이뤄져야 한다는 걸 짚어줍니다. 알고리즘에서부터 고정관념이나 편견, 선입견 없는 데이터 구축이 왜 필요한지, 지능화를 상징하는 AI가 어떤 사회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지, 편의를 극대화한 지능형 시스템의 가치 중심에 사람이 빠졌을 때 생길 수 있는 문제점 등 현재 이뤄지고 있는 추진 방향을 되짚어보게 하기도 합니다.


​다양한 사회적 이슈를 온라인 공간에서 집단지성의 힘으로 해결해가면서 기존의 정치사회 패러다임을 바꾸는 시대. 긍정적인 모습뿐만 아니라 여론 양극화 및 가짜 뉴스 문제가 빠질 수 없습니다. AI의 알고리즘을 통해 생산과 유포가 더 쉬워진 환경 속에서 온라인 커뮤니케이션 공간에 대한 규범과 공공 관리 가능한 거버넌스 창출의 필요성을 고민해 봐야 합니다. 이미 해외에서 시도하고 있는 해결방안도 소개하면서 한국형 모델에 대한 논의 활성화를 촉구하기도 합니다.


GMO 농작물에 보수적 태도를 보인 나라에서도 최근 유전자 편집 작물에 대한 새로운 검토가 진행되고 있듯 식량 문제와 작물 개량의 관계는 우리 식탁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문제인 만큼 알아둘 필요가 있습니다. 요즘은 가정에서도 스마트팜 시설을 가전제품으로 사용하는 시대가 열렸는데 농업 패러다임의 변화에 따른 다양한 이슈도 흥미진진합니다.


가상 공간에서 재구성되는 메타버스 사회, 기술을 만난 정치와 행정, 부의 미래를 지배할 새로운 디지털 자산, 코로나로 강화된 비대면 기반 공유경제, 환경 문제를 해결할 순환경제 등 일상과 사회에 닥쳐올 변화에 대한 대처 방향을 다룬 <카이스트 미래전략 2022>.


각 분야 전문가 650여 명이 참여한 가장 객관적이고 통합적인 미래 전망을 선보인 국내 최고 미래학연구소의 심층 분석 보고서를 일반인도 이해하기 쉽게 정리해 관심 이슈부터 먼저 찾아 읽기 좋은 구성입니다. 2022년 한 해를 위한 미래전략을 넘어 현세대와 미래세대가 함께 고민해야 하는 이슈들을 살펴보며 코로나19 위기가 던진 다양한 시사점을 통해 전략 수립의 관점 변화도 엿볼 수 있었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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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는 클라스 : 인문학 편 - 고전·철학·예술 차이나는 클라스 7
JTBC <차이나는 클라스> 제작진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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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을 위한 질문을 던지는 JTBC 대표 시사교양 프로그램 차이나는 클라스. 국제정치, 의학·과학, 마음의 과학에 이어 인문학 편이 출간되었습니다. 지속가능한 문명을 만든 지식과 삶의 지혜를 일깨우는 예술과 문학을 고전, 철학, 예술 분야 최고의 석학들과 함께 고민해 보는 시간 <차이나는 클라스 : 인문학 편>.


코로나 팬데믹으로 세상이 급변하는 혼돈의 시대에 어떻게 사는 게 잘사는 걸까라는 질문을 던집니다. 생존, 성장, 성찰을 위해 쌓아올린,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력이 큰 고전과 철학에서 해답을 찾아봅니다.


1부 지속 가능한 문명을 만든 지식에서는 조대현 교수가 들려주는 아리스토텔레스 철학으로 살펴보는 인간다움의 고찰, 박승찬 교수가 들려주는 중세의 빛과 어둠, 임석재 교수가 들려주는 그리스 신전의 부활에 담긴 시대정신, 김이재 교수가 들려주는 지리 교육의 중요성 등을 통해 오늘날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관점을 짚어줍니다.


모든 주제가 흥미로웠는데 특히 아리스토텔레스의 위대함을 새삼 깨닫게 된 시간입니다. 이후 다른 분야 주제에서도 꼭 언급될 정도입니다. 철학자로서의 업적만 집중해왔는데, 자연과학이라 분류되는 모든 학문의 기초를 놓은 인물이라고 합니다. 범접할 수 없는 방대한 스케일을 뽐낸 아리스토텔레스의 세계관을 알면 알수록 매료됩니다. 인간이 지성을 갖고 있기에 미래를 계획하거나 과거를 상기하는 건 인간뿐임을 짚어줍니다. 이런 인간적 사고는 주어진 환경에 적응하기만 하는 게 아니라 새로운 환경을 창출하는 혁명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것으로 연결하는 저자의 통찰이 인상 깊었습니다.


십자군 전쟁으로 암흑시대라는 이미지가 굳어진 중세의 이면을 살펴보기도 합니다. 유럽 중심주의 역사관에서 벗어나 아리스토텔레스 등 그리스 문화도 받아들일 만큼 낯선 문화도 수용한 이슬람 문화의 재발견이 놀라웠습니다. 열린 마음, 비판적 질문의 힘에 대한 인사이트를 구할 수 있는 시간입니다. 


그리스 신전과 이상적 도시의 광장을 연결시켜 현재 한국 사회에 부족한 정신적 공간으로서의 광장의 의미를 짚어보면서 유럽 도시 건축 문화에서 배울 점을 찾아보기도 합니다.


급변하는 세계에 대한 재교육 부족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지리 교육의 문제도 다룹니다. 옛날엔 지구본 갖춘 집이 흔했고, 종이 지도를 펼치는 일도 많아 세계에 대한 관심이 오히려 더 높았던 것 같은데, 디지털 시대에 접어들면서 세계지리에 약한 모습을 보입니다. 그런데 지리 교육이 한 국가의 운명을 결정하는 문제이기도 하다니 놀랍습니다. 지리적 상상력이 풍부할 때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역사를 통해 살펴보는 장면에서는 오래전에 읽은 <이어령의 지의 최전선>에서 말한 지정학의 중요성을 설토한 부분이 자연스럽게 떠올랐습니다.


2부 삶의 지혜를 일깨우는 예술과 문학에서는 양정무 교수가 들려주는 생존 수단으로서의 미술, 김헌 교수가 들려주는 그리스 로마 신화의 쓰임새, 박상진 교수가 들려주는 단테의 공동체 정신, 오순희 교수가 들려주는 괴테와 오늘날 청년 세대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인류 초기 미술은 생존 수단 그 자체였다는 이야기를 통해 미술의 매력을 새롭게 느낄 수 있습니다. 빗살무늬 토기를 그저 선사시대 그릇으로만 바라봤는데, 다양한 무늬에 담긴 의미를 알게 되니 표현으로서의 미술 작품으로 다가설 수 있었습니다. 하나의 그릇이 아니라 인류의 삶과 세계관, 생각과 지혜가 담겨 있는 일종의 타임캡슐이라는 말이 인상 깊습니다.


당시 신화가 지배하는 세계관에 따라 살았던 고대 세계. 신화가 허구적인 이야기를 넘어 삶에 미친 영향력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특히 권력의 정점에 있던 지도자들은 일상생활 속에서 신화가 작동하는 방식을 관찰해 신화를 적절하게 이용했다는 걸 짚어줍니다. 권력 유지의 수단이자 권력 쟁취의 도구로서의 신화를 마주해봅니다. 신화는 오늘날에도 우리에게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정치적 시나리오를 믿고 따르게 하면서 일종의 신화로 작동되는 오늘날의 세계는 옛날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이탈리아 문학 중 수많은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준 단테의 <신곡>과 독일 국민 작가 괴테의 <파우스트>를 통해 인간답게 사는 삶의 자세를 엿볼 수 있는 교훈을 주는 지점을 조목조목 짚어줍니다. 어렵게 느껴졌던 문학작품의 진입 장벽을 낮추게 하는 가이드북을 받은 기분입니다.


이 시대에 잘사는 법을 오랜 세월 축적된 지혜와 경험으로 탐색해 보는 시간 <차이나는 클라스 인문학 편>. 이 모든 것은 좋은 문명을 만들어가기 위한 발자국입니다. 환경은 달라졌지만 언제 어디서나 적용 가능한 보편적 가치를 건져올릴 수 있는 안목을 기를 수 있도록 지식과 지혜를 차곡차곡 쌓아올리게 도와주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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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자가 일 잘하는 법 - 선배도, 상사도, 회사도 알려주지 않은
피터(Peter) 지음 / 와이즈베리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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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이라 하면 창의적인 생각에 초점 맞춘 책을 주로 읽었는데, 탄탄한 기본기 없이 영감은 떠오르지 않는다는 걸 뼈저리게 짚어주는 책을 만났습니다. 아이디어만 툭툭 튀어나온다고 해서 다가 아닌 겁니다. 카카오 브런치에서 랜선 멘토로 각광받는, 13년 차 전략기획자 Peter 저자가 알려주는 성과를 극대화하는 기획자 책 <기획자가 일 잘하는 법>으로 프로 일잘러로 발돋움해 볼까요.


이 책에서 말하는 기획은 시장을 읽는 눈을 갖고 일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일을 잘한다는 것은 회사 전체의 판을 읽는 동시에 나의 위치와 역할에서 공헌할 만한 일이 무엇인지 잘 찾는 것이라고 합니다. 조직의 방향을 미리 아는 것은 직장인으로 탁월한 성과를 내고 전문가로 성장하는 데 도움 됩니다.


뜬구름 같은 목표에 매몰되면 안 됩니다. 분명한 지향점을 갖고 일을 하면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습니다. <기획자가 일 잘하는 법>에는 기획자 사고의 프레임과 스킬로 구체적인 사고가 가능하도록 생각의 폭을 확장시키는 데 유용한 이야기가 가득합니다.


기획은 계획하고 실행하고 평가하고 개선하는 과정을 총괄하는 역할을 합니다. 기획자의 업무 영역은 꽤 넓다는 걸 이 책을 읽으며 깨달았습니다. 어느 직무에 기획을 갖다 붙여도 말이 될 정도입니다. 지금 업무가 관리와 기획 업무가 분리되어 있지 않다면 특히 두 가지 속성을 다 해내야 합니다.


똘끼 있는 창의적 집합체보다는 논리적인 프레임에서 잘 된 기획이 나온다고 합니다. 주변에서 일 잘한다는 평가받는 사람들을 보면 회사가 돌아가는 판을 잘 읽고, 논리적인 사고로 시장 흐름을 분석할 줄 알고, 숫자로 말하고, 정확한 피드백을 통해 다음 방향을 제시할 줄 압니다.


여기엔 경영 이론을 바탕으로 한 사고의 프레임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몇 가지 경영 이론에 최근 콘텐츠를 채워 말할 수 있다면 기획을 잘하는 것을 넘어 사고의 프레임을 갖춘 일 잘하는 사람으로 평가받는다는 겁니다.


그저 열심히만 일해서는 성과 만들기 힘듭니다. 트렌드를 잘 읽는다고 항상 성과 나는 것도 아닙니다. <기획자가 일 잘하는 법>에서는 몇 년 치의 경영계획을 보는 법, 조직 개편을 통해 인재 유형의 변화를 관찰하는 법, 일을 만들고 확산하는 패러다임을 아는 법 등 회사가 돌아가는 판을 읽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정보력은 기획자의 중요한 무기입니다. 경영계획을 제대로 안다는 건 결국 회사를 이해한다는 뜻입니다. 어떤 방향으로 전략을 잡는지 알게 되면 자신의 성과를 챙기는 것도 수월해집니다.


회사가 돌아가는 것을 전혀 모르고 일하는 상태는 아닌지 짚어줍니다. 기업 사례를 제시하고 예시의 상황에서는 어떤 일을 준비하는 게 좋을지 질문도 던지고, 현상 이면을 파악해서 왜 그렇게 되었는지를 생각해 보게 합니다. 원리를 알면 일에 적용하는 시각이 달라진다고 합니다.


탁월한 기획자는 고객 관점에서 시장을 구분하는 프레임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최근 읽은 <마케터처럼 살아라>에서도 고객의 입장에서 먼저 생각해 보는 사고방식을 강조했는데 이 책에서도 고객의 니즈 분석은 성공의 절대 요소로 꼽습니다. 그저 시장에서 유행하는 키워드나 기술을 적은 보고서는 기획자 스스로 역량 없다는 것을 시인하는 꼴이라고 일침을 놓습니다.


회사 생활하다 보면 핵심성과지표를 의미하는 KPI라는 단어를 많이 듣습니다. 대기업부터 스타트업까지 평가의 근거로 삼으며 두루 활용하는 것이기에 KPI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더불어 회사의 팩트를 보는 가장 정확한 방법인 숫자를 보는 법도 알려줍니다. 투자 이익이 어디서 어떻게 나는지를 아는 것이 핵심입니다.


탁월한 기획자는 실적을 만드는 자신만의 프레임을 갖고 있습니다.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느냐에 따라 행동과 숫자의 결과가 달라진다고 합니다. 일의 디테일보다 일의 프레임에 대해 먼저 고민하자고 제안합니다. <기획자가 일 잘하는 법>은 개리 해멀의 혁신 이론, 조너선 번즈의 수익 관리, 맥킨지의 가치 창출에 따른 매출 성장법 등 기획자의 성장에 도움되는 프레임 몇 가지를 소개합니다.


보고서를 잘 쓰려면 뉴스를 즐겨봐야 하는 이유, 빠른 업무 추진을 위해 필요한 것, 기초를 쌓을 수 있는 책 추천 등 회사에서 프로 일잘러로 살아남는 알찬 기술이 가득합니다.


이 책을 읽는 내내 든 생각은 기획자 중에는 정말 대단한 인재가 많겠다는 거였어요. 단기간에 복잡한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업무적 성격이라든지 기획자가 맡은 넓은 업무 영역을 보면 숨이 턱 막힐 정도입니다. 평소 공부를 정말 게을리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렇기에 더욱더 삽질하지 않고 효율적으로 배우는 길이 필요합니다. <기획자가 일 잘하는 법>으로 직장생활 경쟁력을 쌓는데 큰 도움이 되는 기획자의 사고 프레임을 배워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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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터처럼 살아라
이노우에 다이스케 지음, 정보희 옮김 / 마인더브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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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능이 없고 재능이 뭔지도 몰라서 아무것도 아닌 나 자신에 좌절했다면, 그런 당신도 빛날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말하는 책 <마케터처럼 살아라>.


뉴질랜드 항공, 유니레버, 아우디 재팬 등을 거쳐 현재 소프트뱅크 커뮤니케이션 본부 미디어 총괄 부장으로 있는 이노우에 다이스케 저자는 마케팅 업무를 이어온 전문가로서 다양한 매체에 출연하기도 하고, 타 회사 고문으로 일하기도 하는 부업 활동도 하는 인재입니다.


이 정도 되려면 필사적으로 자신을 내세우는 셀프 브랜딩의 대가일거라 생각할 테지만, 오히려 의식적으로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면서 마케터의 관점으로 일과 생활을 실천한 것이 지금에 이르렀다고 자신있게 말합니다.


골프 좋아하는 사람을 클럽에 데려가면 안 되듯 고객의 입장이라는 게 중요하다는 마케터의 관점. 커리어에도 이런 방식을 적용한다는 게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바입니다. 상대방의 기대를 채우려는 삶의 방식은 구시대적 발상이 아닌가 하는 의아심이 먼저 들었던 게 사실입니다. 내 위주가 아니라 상대방의 눈치를 보는 것처럼 느껴지며 거부감이 들었거든요.


나를 내세우기보다 상대방에게 도움을 주는 일을 하자는 것은 남들에게 필요한 존재라는 걸 의미합니다. 상대방을 도움으로써 나의 가치를 높이는 마케터. 여기서 도움의 의미를 제대로 짚고 넘어가니 첫 느낌의 거북함은 사라지고 저자의 말이 이해됩니다. 종교적, 도덕적 의미가 아니라 현실적인 실천자의 관점으로 자기 자신에게 돌아올 결과로서의 보상을 기대하면서 하는 도움입니다.


마케터처럼 산다는 것에 거부감이 들었다면 예술가처럼 사는 삶을 지향하는 사람이 아닐까 싶어요. 자아, 내적 존재, 재능을 중시하는 예술주의를 장착하고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추구하는 예술가처럼 사는 삶. 좋아하는 일을 예찬하는 요즘 시대에 꿈꾸는 삶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재능 없는 아무것도 아닌 나 자신 때문에 빈번히 실패하고 좌절하면서 기가 죽었는데도 이렇게 해야 할까요. 바로 그런 사람들에게는 마케터처럼 사는 삶을 살아보자고 합니다. 자기표현이라는 굴레에서 벗어나 상대방 입장에서 시작해 보는 겁니다.


상대방이 추구하는 가치를 만들어내고, 그것을 알리고 전달하여, 상대방이 가지고 있는 다른 가치와 교환하는 것. 이런 활동을 구체적으로 지향하는 게 마케터처럼 사는 거라고 합니다. <마케터처럼 살아라>에서는 시장을 정의하고, 가치를 정의하고, 가치를 만들고, 가치를 알리는 4단계 프로세스로 정리합니다. 각각의 단계를 마케터는 어떻게 하는지 먼저 살펴보고,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기술을 유튜버 등의 사례를 통해 쉽게 설명합니다. 일, 커리어, 인생과 직결되는 노하우가 가득합니다.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나만의 영역은 반드시 있다고 합니다. 그 방법을 찾아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마케터처럼 살아라>입니다. 본업을 이어가며 부업으로 유튜버인 사례를 통해 예술가처럼 산다는 것과 마케터처럼 산다는 것을 비교해 설명하니 쏙쏙 이해됩니다. 많은 사람에게 도움을 줄수록 자신의 존재감을 더욱 높일 수 있고, 그 결과 더 많은 보수도 얻게 되는 식입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과 상대할 수 있는 인원의 균형처럼 시장을 정의하는 마케터의 사고와 기술을 접목해 일, 커리어, 인생에 활용한다면 스피치에도 응용할 수 있고, 연봉을 높이고 싶을 때에도 활용할 수 있었습니다.


유튜버가 언제 누구를 대상으로 할지 생각하는 것처럼, 상대방이 무엇을 원하는지 파악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상대방이 무슨 어려움을 겪는지, 무엇을 원하는지 가치를 정의하는 단계입니다. 상대방을 파악하는 것에도 지식과 기술이 필요한 법입니다. 실용 가치, 보증 가치, 평판 가치, 공감 가치의 균형을 통해 인재가 되는 길을 알려줍니다.


정의한 가치를 실제로 만드는 실현 형태는 상품, 서비스, 콘텐츠 등으로 나타납니다. SNS에 글을 올릴 때 자신을 콘텐츠의 상품 개발자로 규정해 작업하라는 조언을 들려줍니다. 상대방의 관점에서 시작해 상대방과 대화를 나누며 콘텐츠를 만들어간다는 생각과 행동을 훈련하기 좋은 SNS의 긍정적인 장점을 활용하는 거죠.


이렇게 만들어진 가치는 어필을 해야 합니다. 대부분 자기 어필에 거부감 있을 수 있지만 없는 실력을 과장하거나 거짓된 이미지를 심는 게 아닌 가치를 알리는 과정은 필수입니다. 상대방에게 내 가치를 알리는 사고와 기술을 알려주는 것으로 마무리합니다. 자신만의 방식으로 세상의 빠져있는 퍼즐 조각을 채울 수 있다고 응원하는 <마케터처럼 살아라>. 날 필요로 하는 장소와 그곳에서 빛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헤매는 이들이 읽으면 유용한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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